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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 타이라바 헤드, 같은 60g에서 납보다 작아 빨리 가라앉는 텅스텐

참돔 타이라바 헤드, 같은 60g에서 납보다 작아 빨리 가라앉는 텅스텐

참돔 타이라바를 처음 시작하면
로드 가격부터 비교하다가
헤드 무게는 대충 고르기 쉽습니다.
그런데 헤드가 바닥에 닿은 순간이 손에 오지 않으면
감기 시작하는 시점이 늦어집니다.
그만큼 참돔 입질도 줄어듭니다.
타이라바는 닿자마자 올려야 잡히는 낚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착저가 분명히 느껴지는 무게를 가장 먼저 잡고
로드와 릴, 라인과 결속,
헤드와 유닛을 순서대로 맞춰 갑니다.

이 글은 소형 보트와 낚싯배 선상에서 쓰는
참돔 타이라바 입문 세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떨어뜨려 감기만 하는데
참돔 말고도 올라옵니다


타이라바는 쉽게 말해
헤드와 유닛을 바닥까지 떨어뜨렸다가
감아 올리기만 하는 낚시입니다.
동작이 단순해서 참돔뿐 아니라
방어·부시리류, 옥돔, 광어,
우럭 같은 바닥 어종까지 올라옵니다.

낚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선상 낚시가 처음인 사람, 여성, 아이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소형 보트로 나가면 철에 따라
방어·부시리류가 안 나오는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참돔은 비교적 철을 가리지 않고 올라옵니다.
도전해 보면 꽤 쏠쏠한 조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타이라바 로드는
팁이 너무 말랑하면 안 됩니다


장비는 사실 아무거나 써도 잡힙니다.
저가 릴로도 올라올 정도입니다.
다만 비싼 장비일수록 좋아지는 것이 감도입니다.
입질이 손에 또렷하게 오면 알아차리기 쉽고,
파이팅 중에 털리는 일도 줄어드는 인상입니다.
감도가 무딘 로드로는 입질이 와도 모르고 지나가는 일이 생깁니다.

로드는 팁이 너무 부드럽지 않은 쪽이 맞습니다.
팁이 말랑하면 늘 휘어 있어서
그 휘어진 부분에서 입질을 읽게 됩니다.
반대로 적당히 탄력 있는 팁은 덜 휘니까
끝에서 바로 입질이 보입니다.

전체 휨새는 부드러운 쪽이 털림이 적습니다.
팁은 탄력이 있고 몸통은 부드러운 로드가 이상적입니다.
그런데 저가 타이라바 로드에는 선단만 말랑한 모델이 흔하니
낚시점에서 직접 만져 보고 고르세요.


3. 베이트릴로 시작하는 게
좋은 이유


릴은 베이트릴, 로드도 베이트 전용으로 맞춥니다.
타이라바는 내렸다가 올리기를 반복하는 낚시라서
착저를 얼마나 빨리 알아차리느냐가 중요합니다.
스피닝릴은 착저가 잘 안 보이고,
베이트릴은 닿은 순간이 손에 바로 옵니다.
익숙해진 뒤에 스피닝으로 넘어가는 것도
조과를 올리는 방법입니다.

릴 등급은 정말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그래도 고르라면 드랙 소리가 나는 모델이 낫습니다.
걸었을 때 손맛이 더 살기 때문입니다.

로드 잡는 법도 챙겨 두세요.
기본은 로드 끝의 돌기를 소지와 약지 사이에 끼우는 자세입니다.
캐스팅할 때는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고,
감을 때 약지와 소지로 옮겨 잡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 자세로 오래 감으면 손이 아파 옵니다.
그럴 때는 돌기를 끼우지 않고 건 그립처럼 쥐어 보세요.
손목과 관절 부담이 줄어듭니다.


4. 라인은 PE 0.65~1호,
리더는 플로로카본 3~5호


PE 굵기는 0.65~1호를 많이 씁니다.
0.8호도 충분하지만
70~80cm급 참돔이나 방어·부시리류가 걸리는 자리라면
1호를 감아 두는 편이 시간을 아낍니다.
드랙을 세게 잡지 않고 로드도 부드러워서
줄이 터지는 일은 드뭅니다.
다만 큰 고기는 파이팅이 길어집니다.
방어·부시리류를 자주 올리는 때에는
펌핑으로 끌어올리려고 2호를 감기도 합니다.

리더는 3~5호가 기본입니다.
3호로 쓰다 보면 가끔 끊어지는 일이 생기는데,
이럴 때 5호로 올려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일론 리더는 릴에 감아 두면 꼬불꼬불 말려서
타이라바에는 플로로카본이 낫습니다.

결속은 FG노트가 잘 맞습니다.
타이라바 로드는 가이드가 작은 편이라
매듭이 작게 빠지는 쪽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급할 때는 트리플 에이트 노트로 묶기도 하는데,
제대로 조여지지 않으면 결속부가 약해 끊어지기 쉽습니다.


5. 헤드는 루프 투 루프로
묶으면 교체가 쉽습니다


타이라바를 처음 시작하면
헤드를 어떻게 묶어야 할지부터 막힙니다.
루프 투 루프는 쉽게 말해
리더를 두 겹으로 접어 고리를 만든 뒤
헤드와 유닛에 통과시키는 연결 방식입니다.
리더를 두 겹으로 하고 한 번만 묶으면
고리가 완성됩니다.

8자 매듭으로 묶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매듭이 크게 뭉쳐서
헤드 구멍이나 로드 가이드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한 번만 묶는 쪽이 낫습니다.
요령은 고리를 만들 때 끝줄을 길게 남기는 것입니다.
고리 쪽으로 통과시키면 안 들어갈 때가 있습니다.
끝줄을 잡고 밀어 넣으면
흔들리는 배 위에서도 쉽게 들어갑니다.

유닛은 솔리드 링 타입이든 실로 만든 타입이든 같습니다.
헤드를 통과한 고리에 유닛을 끼워서 돌려 주면 끝입니다.
유닛은 물론 헤드 교체도 쉽습니다.
구멍이 가늘어서 결속부가 안 들어가는 헤드는
리더에 클린치 노트로 직접 묶으면 됩니다.
고리는 큼직하게 만들수록 통과시키기 편합니다.

이 고리는 장비를 들고 다닐 때도 쓸모가 있습니다.
라인이 릴 안으로 다 말려 들어가면 번거로우니
고리를 메카니컬 브레이크에 걸어 두세요.
가이드에서 줄을 빼 둔 채로도 릴을 돌릴 수 있습니다.
로드에 줄을 꿴 채라면 가이드 아래쪽에 걸어 두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6. 수심 30m는 60g,
50m는 80g부터


헤드는 착저를 알아차리고
바로 감아올릴 수 있는 무게라면 어떤 것이든 괜찮습니다.
타이라바는 바닥에 닿자마자 올려야 잡히는 경우가 많아서
착저가 느껴지는 무게가 가장 중요합니다.
수심 50m라면 80g, 수심 30m라면 60g으로 시작하고
이 헤드를 기준으로 삼아 나머지를 바꿔 가세요.

여기서 낚시인 취향이 갈립니다.
수직으로 곧장 떨어뜨리는 쪽과
사선으로 비스듬히 떨어뜨려 끌어오는 쪽입니다.
사선으로 끌어오려면 가벼운 헤드가 맞습니다.
수직으로 떨어뜨리려면 100g, 120g, 180g처럼
무거운 헤드를 쓰고 텅스텐도 선택지가 됩니다.

헤드 색은 아무 칠도 안 한 은색으로도 잡힙니다.
그래도 금색, 붉은색, 오렌지 같은 난색계를 많이 씁니다.
녹색과 글로우는 가끔 먹힙니다.
색은 여러 개 챙겨 가서 바꿔 보세요.

삼각형 헤드는 흔들흔들 떨어지고 흔들흔들 올라옵니다.
치즈 조각처럼 생긴 형태는
감을 때 조류가 걸린 곳과 빈 곳이 적당히 느껴집니다.
다른 형태는 날뛰어서 조류가 걸리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7. 같은 60g도 텅스텐은
납보다 작게 가라앉습니다


시판 타이라바 헤드는 대부분 납입니다.
텅스텐은 같은 60g이어도 옆으로 눕혀 보면 크기가 확 다릅니다.
작은 만큼 물 저항이 적어서 빨리 가라앉습니다.
조류가 있어도 납보다 한 단계 작은 헤드로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재질이 단단해서 바닥 착저도 더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입질은 오는데 걸리지 않을 때는
텅스텐 쪽이 걸리는 확률이 높은 인상이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단점은 값이 비싸다는 것 하나입니다.

유닛은 오렌지부터 사세요.
어느 제조사든 오렌지는 나옵니다.
검정과 빨강도 잘 잡히고, 모양은 컬리 타입이 낫습니다.
스타터 세트 하나에 오렌지와 검정, 녹색, 클리어 계열이 들어 있으면
색은 일단 충분합니다.


수심이 달라지는 자리마다
헤드부터 바꿔 보세요

수심 30m 안팎의 얕은 자리와
수심 50m 가까운 깊은 자리는
같은 헤드로 끌고 가기 어렵습니다.
먼저 60g과 80g을 파일럿으로 내려 보고
착저가 손에 오는지 확인하세요.

사선으로 끌어오는 자리라면 가벼운 헤드를 그대로 쓰세요.
곧장 아래로 내려야 하는 자리라면
100g 이상 무거운 헤드나 텅스텐으로 바꾸면 됩니다.
헤드를 바꿔도 착저가 안 느껴진다면
유닛을 바꾸기 전에 무게부터 다시 보세요.

참돔은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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