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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퍼는 다 비슷해 보인다며
눈에 띄는 대로 고르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던질 자리와 맞지 않는 무게나 소리를 골라
쓸 일이 줄어들기 쉽습니다.
이 글은 무게와 소리, 내부 구조, 물보라에 따라
포퍼를 가르는 기준을 잡아 드립니다.
포퍼는 배스 루어 가운데서도 역사가 오래된 쪽에 속하지만
요즘은 쓰는 낚시인이 많이 줄었습니다.
어떤 모델을 골라야 할지 몰라서
손이 안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타입마다 설계가 달라서
이름만 보고는 차이를 알기 어렵습니다.
이 글은 포퍼 네 종류의 쓰임을 자리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메가배스 팝맥스(Megabass POP-MAX)는
1/2온스(약 14g)인 무거운 포퍼입니다.
팝엑스(POP-X)의 큰 버전으로 보기 쉽지만
설계는 전혀 다른 루어입니다.
무게가 있어서 일반 베이트 타클로도 멀리 날아가고,
노린 자리에 정확히 넣기도 편합니다.
먼 곳에 던져 팝을 쳐도 되고,
오버행 안쪽으로 낮게 던져 넣어 팝을 쳐도 됩니다.
입 쪽에 구멍이 있어 물이 아래로 빠지는 구조라서
움직일 때 살짝 롤을 하고,
조금 아래층이나 떨어진 배스에게도 소리가 닿습니다.
잘 부서지지 않아 오래 쓰기 좋고,
중고 매장에도 꽤 나와 있습니다.
후크를 무거운 것으로 바꾸거나 바닥에 편납을 붙이면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팝을 조금 더 크게 만들고 싶을 때 써 보세요.
OSP 라우더(OSP Louder)는 이름 그대로 소리가 큰 포퍼입니다.
라우드 타입은 쉽게 말해
소리를 키워 멀리 있는 배스까지 알리는 포퍼를 말합니다.
시야가 나쁜 탁한 물에서도 수면을 보는 배스에게
팝 소리로 존재를 알리기 좋습니다.
코가 긴 롱노즈 설계에 홈이 깊게 파여 있습니다.
홈의 단차가 물을 크게 물어서
팝을 칠 때마다 물보라와 소리가 함께 납니다.
안에 든 래틀도 흔들어 보면 꽤 시끄럽습니다.
깃털 훅이 달려 있어서
배스가 알아채고도 따라오기만 할 때는
깃털 쪽에서 입질이 나오기도 합니다.
자리를 가리지 않고 쓰기 좋은 포퍼입니다.
데프스(Deps)의 링 웨이트 포퍼는 겉보기엔 평범한 포퍼입니다.
특징은 안에 든 링 웨이트입니다.
링 웨이트 타입은 쉽게 말해
팝을 치고 멈춘 뒤에도 안쪽 링이 흔들리는 포퍼를 말합니다.
팝으로 알리고 멈춰 두면
따라붙은 배스가 그 자리에서 무는 장면이 많아서
믿고 쓰는 쪽입니다.
예민한 배스에게도 살아 있는 느낌을 줍니다.
컵이 얕아서 팝 자체는 부드러운 편입니다.
다만 컵 폭이 넓어서
강하게 당기면 확실한 팝이 납니다.
깃털을 하나 더 다는 더블 페더 튜닝은
이동 거리를 줄이고 미세한 떨림을 만들어 줍니다.
종류는 기본형과 래틀이 든 타입, 작은 주니어가 있습니다.
팝엑스(POP-X)는 팝맥스와 이름만 비슷합니다.
공기와 물이 빠지는 길이 설계부터 달라서
물보라 모양도 전혀 다릅니다.
크기는 작아도 물보라를 만들어 독특하게 알리고,
팝을 칠 때 플래시도 깔끔하게 나옵니다.
멈췄을 때의 자세와 균형도 좋은 편입니다.
먹이를 잡아먹는 소리와 같이 들려
먹이고기에 반응하는 배스에게 잘 맞습니다.
배스가 있는 자리를 알고 던져서
상황이 맞아떨어지면 반응이 확실합니다.
같은 포퍼라도 크기가 여러 가지로 나옵니다.
라우더는 50, 60, 70 세 사이즈이고
숫자가 작을수록 작은 모델입니다.
링 웨이트 포퍼는 기본형과 래틀이 든 타입, 주니어로 나뉩니다.
소리를 더 키우고 싶으면 래틀이 든 쪽을,
작게 쓰고 싶으면 주니어를 고릅니다.
쓰던 타클과 쓰고 싶은 장면, 다니는 자리에 맞춰 고를 수 있어서
이 점이 꽤 큰 장점입니다.
처음에는 기본형만 있어도 충분하니
한꺼번에 다 갖추려 하지 마세요.
탑워터 루어를 던져 보지 않았거나
캐스팅이 아직 서툴다면
팝맥스부터 시작해 보세요.
무게가 있어서 던지기 쉽고,
튜닝 부품을 따로 갖춰 두면
움직임도 바꿔 가며 쓸 수 있습니다.
중고로 구하기 쉬운 편이라 부담도 적습니다.
쓰는 사람이 줄었어도
팝이 터지는 순간의 반응은 지금도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오버행이 드리운 자리나 커버 가장자리처럼
낮게 넣어야 하는 곳에서는 무게로 밀어 넣는 타입이 편합니다.
탁 트인 수면이나 물이 탁한 곳에서는
소리를 먼저 내서 알리는 쪽이 낫습니다.
한 자리에 오래 머물게 하고 싶다면
멈춘 뒤에도 신호가 남는 타입을 꺼내세요.
배스가 있는 자리를 이미 알고 있다면
작은 크기로 물보라를 내는 쪽이 맞습니다.
포퍼 하나로 모든 자리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먼저 눈앞의 지형을 읽는 쪽으로 순서를 잡아 보세요.
자리를 읽은 뒤에 루어를 고르면
포퍼 쓰기가 훨씬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