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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루어를 외면하는 봄 배스, 산란 단계마다 달라지는 웜 선택

하드 루어를 외면하는 봄 배스, 산란 단계마다 달라지는 웜 선택

봄 배스는 산란이 어디까지 진행됐느냐에 따라
웜을 쓰는 법이 갈립니다.
봄은 변화가 큰 시기라서
같은 호수에서도 날마다 상황이 달라집니다.
산란 전에는 하드 루어를 외면하는 배스가 늘고,
산란이 진행되면 신경질적인 배스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같은 웜이라도 쓰는 자리와 속도가 달라지면
반응이 달라지는 시기입니다.
이 글에서 단계마다 어떤 웜과 리그를 고를지
순서대로 풀어 드립니다.

이 글은 봄 배스의 단계별 웜 선택과 리그 사용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하드 루어를 외면하는 봄 배스, 웜이 먹히는 이유


수온이 10도 안팎까지 오르면
얕은 곳으로 올라오는 배스가 늘어나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라왔다고 모두 입을 열지는 않습니다.
봄은 낚시인이 몰리는 철이라 압박이 크고,
하드 루어에는 아예 반응하지 않는 배스도 적지 않습니다.

쫓아올 힘이 없는 배스,
따라오다 보고 돌아서는 배스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이런 배스에게 웜을 천천히 지나가게 하면
옆에서 구경하듯 다가와 입에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커버가 없는 자리에서도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2. 호버스트롤링과 미드스트롤링, 언제 무엇을 쓰나


호버스트롤링(hover strolling)은
이동 거리를 줄이고 한 점을 오래 훑는 방식입니다.
배스가 떠 있거나 반응이 시큰둥할 때
위에서 접근하기 좋습니다.

미드스트롤링(mid strolling)은 중층을 훑는 방식입니다.
수심이 애매하게 걸쳐 있는 층을 노리는 데다
넓게 탐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넓게 찾는다 해도 포인트를 좁힌 뒤에 쓰는 일이 많습니다.

배스가 내려앉아 수심층이 낮아졌다면 미드스트롤링으로 수심을 맞추세요.
호버스트롤링도 가라앉혀 쓸 수는 있지만
배스가 떠오르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수심층부터 정하세요.

웜은 먹이고기를 닮은 타입과 갑각류를 닮은 타입을 같이 챙겨 가면 편합니다.


3. 흐린 물과 거친 날에는
파동이 있는 쪽으로


미드스트롤링에 쓰는 웜은 가늘고 길어서 번쩍이기 좋습니다.
먹이는 힘이 강한 대신
어필력과 물을 미는 힘은 약합니다.

물이 흐리거나 수면이 거칠 때, 바람이 센 날에는
파동이 있는 러버 계열을 감아 쓰는 쪽이 낫습니다.
이동 거리를 줄이는 대신 일정한 속도로 감으면서
파동으로 배스를 부르는 방식입니다.

어느 쪽을 쓸지 모르겠다면
먼저 지그헤드로 먹이는 쪽을 통과시켜 보세요.
물이 맑아서 먹이는 쪽이 낫겠다 싶으면 그대로 가고,
어필이 필요하다 싶으면 러버 쪽으로 바꾸면 됩니다.


4. 컨택트 포인트는
스몰 러버로 천천히


컨택트 포인트는 쉽게 말해
깊은 곳에서 올라온 배스가 얕은 곳과 처음 닿는 자리를 말합니다.
지형이 바뀌는 곳이나 물속 구조물,
조금 튀어나온 지형이 대표적입니다.

산란장으로 오르는 배스는 이런 자리를 지나며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스몰 러버(small rubber jig)나 지그헤드 같은
피네스 쪽을 천천히 붙여 주는 편이 좋습니다.
노리는 자리보다 더 안쪽으로 던져서
센서처럼 지나가게 하세요.

물이 흐려서 스몰 러버가 약하다면
볼륨 있는 타입으로 바꿔 포인트 주변을 노립니다.
깊은 곳과 붙어 있고 구조물도 있는 자리처럼
조건이 겹치는 곳이면 더 좋습니다.
갑각류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라서
텍사스 리그에 호그계 웜을 달아 넣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5. 비 온 뒤에는 볼륨 있는 루어로 위아래를 훑습니다


봄에는 비가 주기적으로 와서 물이 흐려집니다.
배스가 움직이기 쉽고 먹을 의욕도 있다고 판단되면
볼륨 있는 루어로 파동을 내 보세요.
불러 모으는 힘이 있습니다.

알라바마 리그가 대표적입니다.
비로 수심층이 조금 내려갔어도 의욕이 남은 배스에게
통과시키면 반응이 나오기도 합니다.
위에 떠 있는 배스는 물론, 내려앉은 배스에게도 파동이 닿습니다.

산란전 배스가 아직 남아 있는 때라면
스피너베이트도 괜찮습니다.
장애물 위를 걸림이 적게 통과시키기 좋고,
표층 가까이 지나가게 하면서 뒤쪽 수심층까지 훑을 수 있습니다.

물이 흐리면 소리와 파동으로 부릅니다.
물이 맑으면 모양으로 보여 줍니다.


6. 산란이 진행되면 액션을 줄입니다


봄 후반이 되면 산란이 한 바퀴 지난 곳도 나옵니다.
산란후 배스는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산란 행동 중에는 먹이를 덜 먹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입을 여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이때는 액션을 하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미드스트롤링용 웜을 헤드에 달아
회전을 주지 않고 곧게 끌어오기만 해 보세요.
표층형도 많아서 헤드 무게를 가볍게 하면 더 떠오르고,
수심층을 맞추기도 쉽습니다.

폴링을 천천히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스스로 떨리는 웜은 떨어질 때 알아서 움직이니
그대로 가라앉히기만 하면 됩니다.
배스가 위를 보는 때라면 수면을 건드리는 하드 루어도 먹힙니다.


웜은 다양해도
자리와 단계가 먼저입니다

봄 안에서도 단계가 바뀌면 같은 웜을 고집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이 산란 전인지 산란이 진행 중인지를 먼저 살피고,
물색과 비 온 뒤인지를 더해서 가설을 세워 보세요.
그 가설대로 웜과 리그를 바꿔 가다 보면
배스가 있는 곳과 반응하는 수심층이 보입니다.

웜 자체는 요즘 나온 것이라면 어느 것을 써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믿고 쓸 수 있는 웜 하나와 모양의 차이만 확실히 알아 두면 충분합니다.
쓰고 싶은 웜이 있다면 그것에 맞는 단계를 골라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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