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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터베이트는 어느 제품이나 모양이
비슷하니 마음에 드는 것을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렇게 고르면 물색이 바뀌는 가을에
반응이 갈리는 이유를 놓칩니다.
같은 모양이어도 소리와 움직임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블레이드 두께와 헤드 형태, 무게,
트레일러가 그 차이를 만듭니다.
모델별로 어디가 다른지 알아 두면
진열대 앞에서도 판단이 빨라집니다.
이 글은 대표 모델의 블레이드와
헤드 차이, 물색에 맞춘
선택 기준에 집중합니다.
차터베이트는 쉽게 말해 앞에
블레이드를 달고 몸을 떨며
헤엄치는 지그를 말합니다.
블레이드 지그라고도 부릅니다.
고무 스커트와 트레일러가 붙은
기본 구조는 어느 제품이나 같습니다.
진열대에서 보면 크기도
생김새도 거의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무게, 블레이드,
헤드 모양, 트레일러가 바뀌면
소리와 움직임이 크게 달라집니다.
탁한 날 반응이 나쁘다고 루어를
탓하기 쉽지만, 특성이 그날
물색에 안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을에는 물이 탁해졌다
맑아지는 환절기가 옵니다.
이런 때는 감아서 배스를 찾는
루어가 힘을 쓰니 차터베이트도
자주 꺼내게 됩니다.
모델별 특성을 알고 있으면
이때 판단이 빨라집니다.
가지고 있는 차터베이트가 있다면
블레이드 두께부터 한번 비교해 보세요.
레이드재팬(RAID JAPAN)의 맥스
블레이드(MAX BLADE)는
차터베이트의 기본형에 가깝습니다.
헤드는 무게중심이 낮은 편이고
블레이드도 가장 기본적인 모양입니다.
값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라
어디서 시작할지 망설여진다면
이 모델이 비교 기준이 됩니다.
특징은 뒤쪽에 달린 플래시 가드입니다.
덕분에 커버를 바짝 통과해도
바늘이 덜 걸립니다.
가드 선이 많지 않아서 훅셋을
방해하는 일도 적습니다.
걸림이 많은 자리까지 쓰기 쉬운 쪽입니다.
소리가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아서
첫 한 개로 두고 다른 모델과
견주어 보기에 알맞습니다.
타입은 둘입니다.
타입 파워는 블레이드가 비교적
두꺼워서 소리가 크고 강합니다.
타입 스피드는 더 얇아서
소리도 피치도 가늘어집니다.
무게는 노리는 수심층에 맞춰 고르고,
블레이드 두께와 크기는 물을
미는 힘과 떠는 폭을 바꿉니다.
노리즈(NORIE'S)의 이 모델은
블레이드 모양부터 특수합니다.
파워 블레이드라는 이름처럼
물을 크게 받아 넓게 떨고,
타입 스피드보다도 얇습니다.
얇은데 면이 크고 휘어 있어서
구르듯 흔들리며 가는 소리를 냅니다.
휘어 있으면 물이 흐르는
방향이 바뀌어 조금 떠오르기
쉬워지고 파동은 더 세집니다.
움직임이 약하다 싶거나 더 세게
만들고 싶을 때는 블레이드를 손으로
살짝 굽혀 각도를 바꿔 보세요.
이것만으로도 차터베이트의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블레이드를 두껍게 하면 오히려 너무
세져서 일어서는 속도가 떨어집니다.
차터베이트는 얕은 곳을 끌 때가
많아서, 처음에 빨리 일어서면
그 자리에서 반응이 나오기도 합니다.
헤드가 아래를 향한 것도
블레이드가 떠오르는 힘과
균형을 맞추려는 설계입니다.
AK차터는 블레이드가 아주 굵습니다.
두께가 0.5mm쯤 되는 극태
블레이드라서 강한 진동이 생깁니다.
물이 탁하고 배스가 조금 떨어져
있을 때 존재를 알려야 한다면
이런 굵은 블레이드가 맞습니다.
대신 일어서는 속도는 느린 편입니다.
헤드는 슬림하고 무게중심이 낮은 쪽입니다.
둥근 블레이드를 단 모델은 정반대입니다.
하이 피치로 헤엄치고, 던진 직후
일어서는 속도가 아주 빠릅니다.
헤드도 무게중심이 낮은 편이
아니라서 얕은 곳을 훑기 좋습니다.
블레이드가 움직이는 폭이 좁아
가는 소리를 빠르게 냅니다.
탁한 물에서는 어필이 약하니 물이 맑은
편이거나 압박이 센 자리에서 쓰세요.
탁한 날 어필은 굵은 쪽이 낫습니다.
맑은 날 빠르게 훑기는 둥근 쪽이 낫습니다.
스윙 타입 차터베이트는
헤드 모양부터 다릅니다.
가로 폭이 넓은 형태이고
블레이드도 아주 얇습니다.
위쪽이 구부러져 있어 물을
받는 힘이 좋아서 얇은데도
블레이드를 확실하게 떨게 합니다.
그래서 하이 피치로 떱니다.
헤드가 낮은 무게중심이 아니라서
떠오르는 속도가 아주 빠릅니다.
수심이 얕은 곳이나 걸림이 있는
자리 위를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끌어야 할 때 쓰세요.
얕을수록 이 점이 잘 먹힙니다.
비슷한 얕은 곳용 루어와 견주면 이쪽은
차터베이트다운 튕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가는 진동만 내는 루어와는
손에 오는 맛이 다릅니다.
잭해머 SB(스텔스 블레이드)는
블레이드가 투명합니다.
모양은 보통이지만 번쩍이는
플래시가 없습니다.
헤드는 굵고 짧은 무게중심 낮은
형태로, 잭해머 계열 그대로입니다.
차터베이트는 소리와 플래시
두 가지로 배스를 부릅니다.
이 모델은 번쩍임을 빼고
가는 소리로만 접근합니다.
그래서 배스 눈에 루어가
보이는 맑은 물에 맞습니다.
비가 잦아들고 가을로 들어서며
물이 가라앉아 먹이 활동이
늘어나는 때 쓰기 좋습니다.
반대로 카페오레색으로 탁한 물이라면
이 모델은 반응이 없는 날이 많습니다.
쓰는 자리가 까다로운
모델이니 맑을 때만 꺼내세요.
걸림이 많은 커버 주변이라면 플래시
가드가 달린 기본형부터 시작해 보세요.
바늘이 덜 걸려서 같은 자리를
여러 번 훑기 편합니다.
수심이 얕고 걸림이 있는 자리
위를 빠르게 지나가야 한다면 둥근
블레이드나 스윙 타입으로 바꿉니다.
물이 탁하면 굵은 블레이드로,
물이 맑아지는 때는 투명 블레이드로
옮기는 식으로 이어 가면 됩니다.
안동호나 대청호처럼 연안이 가파르게
깊어지는 대형 댐에서는 같은 날에도
자리마다 물색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 개만 정해 던지기보다 두세 개
특성을 알고 가는 쪽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