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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풀 같은 고비중 웜을
바닥 끌기용으로만 쓰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그러면 떨어지는 동안 좌우로 미끄러지는
이 웜 특유의 폴링을 못 보고 지나칩니다.
바닥 모양에 따라 무엇부터 볼지
기준을 잡아 보겠습니다.
소금이 가득 찬 납작한 몸통이라
바닥에서 구르지 않고 붙어 다닙니다.
훅을 어느 쪽에 거느냐에 따라 다트의 모양도 달라집니다.
카바스캣 같은 기존 웜과 어디가 다른지도 함께 짚습니다.
이 글은 키퍼라인 탱크풀의 폴링, 바닥 끌기,
훅 방향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탱크풀을 꺼내 보면
포장 속에서부터 광택이 눈에 띕니다.
4개입이고 소금 배합률이 48%라서
속이 꽉 차 있습니다.
그래도 겉은 푸딩처럼 말랑해서
소금기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고비중 웜이란 속에 무게가 되는 재료를 채워
묵직하게 만든 웜을 말합니다.
탱크풀은 그중에서도 몸통이 납작하고 길쭉한
소시지형입니다.
크기는 4인치(약 10cm)가 채 안 되어
불플랫(Bullflat)과 비슷합니다.
카바스캣(Cover Scat)과 견주면
소재에 탄력이 조금 더 있습니다.
무게를 재 보면 카바스캣보다 묵직합니다.
꼬리 끝은 가늘어서 세게 당기면 끊어질 듯해 보입니다.
그래도 걸림이 심하지 않은 바닥이라면
너덜너덜해질 걱정은 크지 않습니다.
훅은 몸통 부피가 크지 않아서
내로우 게이프 계열이면 충분합니다.
MH급 로드에 베이트릴을 맞추고
멀리 던져 보면 묵직함이 먼저 손에 옵니다.
그래도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지 않아서
날아가는 동안 뒤가 처지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가까운 곳을 정확히 노리는 캐스팅도 어렵지 않습니다.
표면이 매끈하고 튀어나온 곳이 없어
스키핑도 잘 됩니다.
오버행 아래처럼 고비중 웜이 아니면
넣기 어려운 자리에서 이 점이 힘을 씁니다.
탱크풀은 캐스팅에서 걱정할 부분이 거의 없는 웜입니다.
막상 떨어뜨려 보면
카바스캣과 낙하 모양이 확실히 다릅니다.
카바스캣은 몸을 떨면서 내려오는 시미 폴이고,
탱크풀은 좌우로 크게 미끄러지며 내려옵니다.
놀이공원 바이킹이 흔들리는 모양을 떠올리면 가깝습니다.
슬라이드 폴은 쉽게 말해
루어가 곧게 가라앉지 않고
좌우로 미끄러지면서 내려오는 낙하 방식입니다.
물을 받는 면이 고르기 때문에
수류가 있는 자리에서는 매번 조금씩 다르게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꼬리는 움직이는지 안 움직이는지 모를 만큼
아주 잘게 떨립니다.
이 미세한 진동이 물을 흔들어 주는지는
더 써 보며 확인할 부분입니다.
고비중 웜치고 낙하가 빠른 편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오버행 밑으로 스키핑해 넣고
로드를 크게 당겨 보면
몸통이 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슥슥 끌려 나옵니다.
오버행 아래는 고비중 웜이 아니면 들어가기 어려운 자리입니다.
탱크풀의 기본 쓰임이 바로 이 로드 당겨 끌기입니다.
속에 소금이 가득하고 겉이 부드러워
끌어도 잘 뜨지 않습니다.
몸통이 타원이나 원통이 아니라 납작해서
굴러다니지도 않습니다.
바닥을 끌면 뜨지 않고 붙어 갑니다.
멈춰 세우는 힘은 약합니다.
탱크풀은 가만히 끌기만 해서는 고개를 크게 흔들지 않습니다.
몸을 빙글빙글 돌리며
이동거리를 줄여 주는 웜과는 거리가 있고,
카바스캣 쪽에 더 가깝습니다.
라인 텐션을 팽팽하게 잡으면
웜이 튀어 나가 버립니다.
라인 슬랙만 톡톡 두드린다는 느낌으로 해야
고개 흔들기가 나옵니다.
익숙해지기 전에는 조금 어렵습니다.
바닥까지 떨어뜨린 뒤
라인을 살짝 가라앉힌 상태에서
톡톡 두드리고 다시 떨어뜨리는
보텀 점프와 잘 어울립니다.
느리게 감아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꼬리가 잘게 떨리면서
불플랫처럼 잎사귀가 미끄러지는 움직임이 나옵니다.
기본 세팅은 훅을 몸통 속 슬릿에 숨기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꼬리의 맛이 가장 잘 살아납니다.
훅을 꼬리 쪽에서 걸어 보면 달라집니다.
다트의 폭과 속도가 올라가고,
꼬리가 따라와 주어서 이동거리가 줄어듭니다.
고개 흔들기를 하고 싶다면
이쪽이 더 잘 맞습니다.
낙하 모양은 그대로 앞뒤로 흔들리며 내려옵니다.
방향을 거꾸로 바꿔 달면 또 다릅니다.
바이킹 같은 흔들림은 줄고
수평으로 눕듯이 떨어지는 대신
다트의 끊김이 더 좋아집니다.
몸통이 단단해 보여도
챔질 때 훅이 무리 없이 빠져나와
훅킹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은 안심이 됩니다.
바닥이 단단하게 이어지고 걸림이 적은 곳에서는
먼저 낙하 모양을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슬라이드 폴이 나오는 간격과 수류에 따라
떨어지는 방향이 달라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버행처럼 덮개가 낮은 자리는
스키핑으로 밀어 넣고 로드를 크게 당겨 끌어냅니다.
이 구간에서는 멈춰 세우려고 하기보다
바닥에 붙어 흐르는 속도를 지켜 주는 쪽이 낫습니다.
고개 흔들기가 필요한 자리에서는
훅을 꼬리 쪽으로 옮기고
라인 슬랙만 두드리는 힘으로 줄여 보세요.
국내 저수지나 수로처럼
장애물 가까이를 노리는 자리가 많은 곳에서는
이렇게 쓰임을 나누어 보세요.
웜 한 종류로도 바닥 모양을 넓게 훑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