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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는 한여름 댐에서 한 자리만 붙잡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날은 배스가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아서
시간만 흘러가고 손에 남는 게 없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이라도 비구름이 걸린 상류부로 올라가면
배스의 위치도 반응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날씨와 지형에 따라 자리를 옮기는 기준,
그리고 웜 모양을 바꾸는 시점을 순서대로 짚어 드립니다.
비 속에서 낚시를 접어야 하는 신호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한여름 댐 배스 낚시의 날씨별 자리 선택과 웜 모양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한낮, 그늘진 자리에 루어를 놓고 로드 팁을 잘게 떨어 줍니다.
한 번에 먹이려 하지 않고
같은 자리를 여러 번 건드렸다가 거둬들이는 겁니다.
루어가 여기 있다고 배스에게 알려 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렇게 몇 번을 되풀이하고 나서야 배스가 따라 나와 물었습니다.
그늘 아래에서 나온 입질은 이런 반복 끝에 얻은 것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한여름 낮에는 배스를 낚는 일부터 쉽지 않으니
한 번에 결판내려 하지 말고 횟수를 쌓아 보세요.
햇볕이 너무 강할 때는 낚는 방법을 바꾸는 것보다 자리를 바꾸는 쪽이 빠릅니다.
산 너머로 비구름이 걸려 있다면 그 아래로 가 보세요.
비가 국지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같은 호수 안에서도 날씨가 다릅니다.
비가 내리는 상류부에서는 배스가 완전히 떠 있었습니다.
수면 가까이 올라온 배스를 노리니 입질이 연달아 이어졌습니다.
방금 전 쨍쨍하던 자리와 같은 날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반응이 갈렸습니다.
같은 날 저녁,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은 다른 호수는 땅이 말라 있었습니다.
물이 평소보다 탁하게 가라앉은 날에는 전개가 느려집니다.
이런 곳에서는 커버 건너편까지 멀리 던져 끌어내는 방식이 통했습니다.
커버 너머로 무리하게 잡아당기듯 끌어오는 장면이었습니다.
멀리서 정확하게 어프로치를 결정할 수 있는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비가 닿은 상류부는 배스가 떠 있었습니다.
비가 닿지 않은 호수는 물이 칙칙하게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대안 쪽 작은 커버에 던져 넣었더니 입질이 왔습니다.
벌레처럼 생긴 웜에는 반응이 없던 배스가
물고기 모양으로 바꾸자 바로 물었습니다.
잡은 배스는 작은 물고기를 먹고 있었습니다.
이 호수의 먹이 크기에 딱 맞는 웜은 3.8인치(약 9.5cm)였습니다.
배스가 먹이 모양에 의식을 두고 있다면
웜 모양부터 먹이를 닮은 쪽으로 돌리세요.
비가 제법 거세게 내리는 날에도 낚시는 이어집니다.
이때는 가는 라인을 쓰기 때문에 무리하게 당기지 않습니다.
PE라인은 늘어남이 적어서 챔질을 딱 하면 바늘이 확실하게 박힙니다.
배스가 작은 물고기 모양에 의식이 쏠렸다고 느껴지면
같은 계열의 웜을 크기만 바꿔 번갈아 써 보세요.
비가 갑자기 거세지거나 저녁 해가 기울 때가 그 신호입니다.
비 오는 날 눈에 보이는 배스를 노리는 건 매년 반응이 좋은 정석입니다.
먹일 자리와 방식은 배스의 시선을 보면서 정하세요.
시선이 향한 쪽으로 루어를 넣으면 입질까지 쉽게 이어집니다.
상류에서 하얗게 흐려진 물이 점점 세게 흘러내려옵니다.
큰 비가 쏟아진 타이밍에 위쪽 댐이 방류를 시작했을 수 있습니다.
흐름은 계속 강해질 수 있으니 이때는 낚시를 접는 게 맞습니다.
보이는 배스를 노리는 사이트 공략이 아무리 반응이 좋아도
안전이 먼저입니다.
댐에서 자리를 옮길 때는 날씨부터 보세요.
햇볕이 강한 날은 그늘과 비구름이 걸린 상류부를,
비가 닿지 않은 칙칙한 물에서는 커버 너머로 멀리 던지는 쪽을 먼저 봅니다.
한 자리에서 입질이 끊기면 웜 모양부터 바꾸세요.
벌레 모양에 반응이 없다면 물고기 모양으로 돌리면 됩니다.
상류부에 올라갔다면 물색과 흐름도 같이 확인해 두세요.
배스는 봄과 가을에 활성이 높은 어종이라
10월 중순 가을 댐에서도 이 순서가 그대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