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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 타이라바, 조류가 느슨해지자 60g 헤드를 45g으로 바꿔 이어진 입질

참돔 타이라바, 조류가 느슨해지자 60g 헤드를 45g으로 바꿔 이어진 입질

선상 타이라바에서 입질이 뜸해지면
감는 속도는 그대로 두고
헤드 무게나 넥타이만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같은 자리를 훑는 여러 사람 틈에서
내 채비만 외면당하기 쉽습니다.
바닥 모양과 조류, 참돔이 보는 색을 기준으로
무엇부터 바꿀지 순서를 잡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은 외해 선상 타이라바의 헤드 선택과
감는 속도, 넥타이와 색 구분에 집중합니다.

수심 60m대 경사 지대는
바닥을 빨리 떼야 합니다


수심 60~68m까지 바닥이 비스듬히 올라오는 자리에서는
근걸림이 유난히 잦습니다.
바닥에 닿은 채로 조금만 늦게 감아도
채비가 돌 사이에 박혀 버립니다.

그래서 이런 자리에서는
착저가 분명하게 느껴지는 헤드를 고릅니다.
바닥에 닿았다 싶으면 곧바로 감기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로드도 한 단계 단단한 쪽을 쓰면
착저 순간이 손에 또렷하게 옵니다.

착저 감도가 흐릿하면 밑걸림이 늘어납니다.


감는 속도는
손에 오는 무게로 정합니다


같은 날 같은 자리라도
입질이 붙는 감기 속도는 시간대마다 달라집니다.
감을 때 헤드에 조류의 무게가 실려 묵직하게 느껴지면
속도를 늦춥니다.
조류가 약해 채비가 가볍게 풀리면
속도를 조금 올립니다.

참돔은 조류가 빠를 때 바닥에 붙어 가만히 있는 일이 많습니다.
이때 바닥을 너무 빨리 떼면 따라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묵직한 저항이 느껴지는 날에는
천천히 끌고 오세요.

감기는 일곱 바퀴 전후로 반복하고,
착저한 뒤 감기 시작하는 순간에
콩콩 하는 작은 입질이 옵니다.

챔질한 뒤에는 핸들을 멈추지 않고
일정한 리듬으로 계속 감으세요.
텐션이 풀리면 참돔이 털립니다.


스위치 타입과 둥근 헤드는
참돔이 뜬 층으로 가립니다


스위치 타입은 쉽게 말해
착저하면 헤드가 빠르게 일어서는 타이라바입니다.
낙하가 빨라서 바닥을 짚는 횟수가 늘고,
활성이 높을 때 기회가 그만큼 많아집니다.

참돔이 바닥에서 떠오를 때는 더 큰 힘을 냅니다.
정어리를 따라 뜰 때만이 아니라
작은 먹이를 쫓아 떠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2시즌 정도 써 보면 이 차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둥근 헤드는 일어서는 속도가 완만합니다.
바닥을 핥듯이 훑을 수 있어서
바닥 가까이에 붙은 참돔에게 쓰기 좋습니다.

뜬 참돔은 스위치, 바닥 참돔은 둥근 헤드.
이렇게 나눠 둡니다.


넥타이는 먹이를 물어보고
고릅니다


정어리를 따라 붙은 참돔에게는 파동이 강한 넥타이가 잘 맞습니다.
이때는 듀얼컬리 타입을 하루 중 가장 오래 씁니다.
작은 먹이나 시라스를 먹고 떠 있을 때도
중층을 훑는 용도로 쓸 만합니다.

반대로 게나 새우 같은 갑각류를 먹을 때는
마이크로컬리 와이드가 정석입니다.
바닥을 슬로우로 훑는 날에는 첫 선택으로 올립니다.

슬림 타입은 갯지렁이를 먹거나
약한 시라스에 붙은 참돔에게 어울립니다.
다만 주변 낚시인이 모두 파동 강한 넥타이를 쓰면
슬림 한 장은 묻히기 쉽습니다.
슬림을 두 장 달거나 와이드에 슬림을 더해
파동을 다르게 만들어 보세요.


같은 색이 이어지면
참돔이 외면합니다


앞 사람들이 모두 오렌지를 쓰는 배 위였습니다.
같은 오렌지로 아무리 훑어도
입질은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오렌지와 계열이 다른 녹색으로 바꿔 통과시키자
오렌지에 질린 참돔이 바로 흥미를 보였습니다.

아침에는 거의 오렌지로 시작합니다.
입질이 끊기면 형광이 아닌 붉은색이나 검정을 섞어 보세요.
같은 색을 계속 보던 참돔이
어느 순간 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가 와서 물이 탁할 때는 형광보다 선명한 붉은색이 낫습니다.
정어리에 붙은 날은 적흑 넥타이를 중층까지 빠르게 감으면
한 번에 묵직하게 옵니다.
더 큰 사이즈를 노리면 적흑 쪽이 낫습니다.
헤드 색도 넥타이에 맞춰 붉은색이나 검정으로 맞추세요.


조류가 느슨해지면
헤드를 가볍게 바꿉니다


60g 텅스텐 헤드로 한동안 이어 가다가
조류가 풀리면서 입질이 가늘어졌습니다.
헤드를 45g으로 낮추자 한 마리가 더 올라왔습니다.
조류가 느슨할 때는 가벼운 헤드가
실루엣도 작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으로 느리게 감는데 뭔가 따라오는 듯한
묵직한 느낌만 있고 입질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감기를 멈춰 보세요.
멈춘 순간 콩콩콩 하고 물었습니다.

조류가 완전히 멈추는 때는 스위치 타입이 들어맞았습니다.
수심 80m에서 80g으로 바꾸고
여섯 바퀴쯤 천천히 감아 올렸더니 연달아 물었습니다.

드랙은 입질이 약해서 느슨하게 시작합니다.
40cm 전후가 평균이라면 600g쯤, 가볍게 당겨 나오는 정도입니다.
강하면 얕게 걸려 털립니다.


경사 지대와 바닥 지대,
헤드부터 갈라 둡니다

경사가 급하고 근걸림이 잦은 자리에서는
스위치 타입으로 바닥을 빨리 짚고 빨리 뗍니다.
바닥 가까이에 붙은 참돔을 노리는 자리라면
둥근 헤드로 바닥을 핥듯 훑는 쪽이 낫습니다.

바늘은 슬쩍 건드리는 입질에는 9호 안팎,
확 무는 입질에는 10~11호로 갈립니다.
단차 구성으로 짧게 묶으면
넥타이를 방해하지 않고 입에 잘 걸립니다.

가을 참돔 시즌에는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체장 기준을 한 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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