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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갯바위에서 메탈지그만 던지다가 반응이 없으면 자리 탓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자리에서도 메탈바이브로 수직 수심을 훑어 보면
고기가 어느 층에 떠 있는지부터 드러납니다.
이 글은 조류와 수심, 시간대를 기준으로 메탈바이브와 메탈지그를 나눠 쓰는 순서를 제시합니다.
새끼방어와 부시리가 붙는 가을 갯바위의 무게 고르는 법,
감는 법, 조류가 느슨해졌을 때의 조정까지 이어 갑니다.
이 글은 남해 외해권 갯바위 캐스팅에서 두 루어를 나눠 쓰는 흐름에 집중합니다.
해가 뜨면서 바다가 깨어나는 때가 아침 피딩타임입니다.
조류가 한쪽으로 낮게, 아주 조금씩 스며들듯 흐르면
전혀 안 흐르는 것이 아니라 살짝 흐르는 정도라서
메탈바이브로 시작하기 좋은 조건입니다.
이런 시간대에는 메탈바이브 60g에 트로피컬 글로우 색을 묶습니다.
아침 빛이 약한 때는 글로우가 들어간 색이 낫습니다.
바닥까지 카운트를 30 넘게 세어야 할 만큼 깊은 자리라서
처음에는 얕은 수심부터 살펴봅니다.
물이 맑지 않고 흐린 날에는 검은 머리와 등에
은색 플래시가 번쩍이는 컬러로 시작해 보세요.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글로우를 넣은 색으로 바꾸면 됩니다.
메탈바이브는 쉽게 말해 쭉 감기만 해도 되는 금속 바이브레이션입니다.
활성이 높은 시간대에 수직 수심을 넓게 훑으면서
고기도 걸고 층도 찾는 서치용 루어입니다.
바닥에 닿은 뒤 감아 올리다 보면
바닥에서 10m쯤 떠 오른 곳에서 강하게 입질이 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중층에서 3kg쯤 되는 새끼방어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이 정도 크기만 돼도 충분히 끌려가며 즐거운 손맛이 있습니다.
착저시킨 뒤 감다가 뭔가 스치는 느낌이 먼저 올 때도 있습니다.
수직 수심을 넓게 쓰는 서치용 루어는 고기가 뜬 층을 가장 먼저 알려 줍니다.
락쇼어용으로 만든 메탈바이브 80g은 구조부터 다릅니다.
훅은 약간 굵은 축이라 부시리나 방어, 잿방어가 물어도 문제없이 올릴 수 있습니다.
접속 부위인 아이도 스플릿링이 충분히 들어가는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XH급 이상 로드에 PE 4~6호 같은 굵은 타클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40g 안팎의 가벼운 메탈바이브는
굵은 타클을 쓸 때 바닥을 잡기 어려워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무게가 있는 쪽이 오히려 다루기 편합니다.
굵은 장비를 쓰는 갯바위에서는
처음부터 80g 정도를 챙겨 가는 편이 낫습니다.
메탈바이브는 쭉 감기만 해도 되는 게 큰 장점입니다.
그래도 완급을 주면 입질이 더 잘 옵니다.
지그를 한 번씩 튕기는 1피치 저크에 가까운 느낌으로 감되
로드에 살짝 액션을 더해 줍니다.
루어의 움직임에도 완급이 생깁니다.
가끔 한 순간 폴을 넣어 보세요.
감던 흐름이 잠깐 끊기는 순간에 입질이 오는 일이 있습니다.
해 보면 알겠지만 큰 동작보다 작은 변화가 더 먹힙니다.
시안(CiAN)에서 처음 내놓은 시안 지그 디폴트는
락쇼어 쇼어지깅의 한복판에 놓인 메탈지그입니다.
한쪽 면은 평평하고 반대쪽은 요철이 있는 좌우 비대칭 구조입니다.
그래서 슬라이드 액션이 날카롭고,
떨어질 때 잠깐 수평으로 눕는 순간이 생깁니다.
먹이를 입에 넣을 시간을 만들어 주는 순간입니다.
아이가 입 속에 파묻힌 모양이라 액션이 더 날카롭습니다.
로드를 크게 움직이면 지그도 크게,
작게 움직이면 작게 고개를 흔드는 식으로 낚시인의 의도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조류가 부딪히는 경계를 노릴 때는 기본 무게인 100g을 씁니다.
조금 빠르게 감으면 착수하자마자 따라오던 고기가 물기도 합니다.
다시 떨어뜨릴지 고민될 때 폴을 넣으면 곧바로 입질이 오는 때가 있습니다.
수평으로 팔랑거리며 떨어지는 폴이 먹히는 순간입니다.
조류가 약해지면 지그는 85g으로 낮춥니다.
이럴 때일수록 크게 흔들기보다
한 번 한 번 정성스럽게 움직이는 쪽이 낫습니다.
천천히 중층까지 올리는 동안
묵직하게 입질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고기가 힘이 세서 끝까지 끌려가는 경우가 있고,
파도에 맞춰 당기다가 바늘이 빠지는 일도 생깁니다.
그럴 때도 있으니 한 마리씩 차분히 받아 내세요.
가을 갯바위에서는 이런 식으로 마릿수를 노릴 수 있습니다.
아침 피딩타임과 조류가 움직이는 시간대,
고기의 활성에 맞춰 지그와 메탈바이브를 번갈아 쓰면 됩니다.
남해 외해권 갯바위처럼 수심이 깊고 조류가 드나드는 자리에서는
첫 캐스팅을 메탈바이브로 시작하세요.
카운트를 세어 가라앉히고, 바닥에서 올려 감으며
어느 층에서 반응이 오는지부터 봅니다.
층이 보이면 같은 자리를 메탈지그로 바꿔 이어 갑니다.
조류 경계가 보이는 곳이라면 100g,
조류가 풀리는 때라면 85g으로 낮춰 정성스럽게 올리세요.
한 자리를 깊이 파기보다
층과 조류 경계를 옮겨 가며 반응을 읽는 쪽이 낫습니다.
새끼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를 확인하고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