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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참돔

수심 20m 타이라바, 스피닝으로 45g 헤드를 던지자 착저 직후 온 참돔 입질

수심 20m 타이라바, 스피닝으로 45g 헤드를 던지자 착저 직후 온 참돔 입질

같은 타클, 같은 헤드로 하루 종일 수직
탐색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없어 배가 흐르지 않는 날에는
훑는 범위가 좁아져 입질 자체가
줄어듭니다.
헤드 종류와 무게, 타클을 언제 바꿀지는
아래 기준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심이 20m쯤 되고 바위가 따로 없는
평탄한 바닥에서도 헤드 하나, 무게 하나로
반응이 크게 갈립니다.
서해와 남해 연안권에서 참돔이 붙는 시기를
기준으로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수심 20m 안팎 연안 타이라바의
헤드 교체 순서와 스피닝 캐스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평탄한 20m 바닥은 둥근
헤드 60g에서 시작


수심이 20m쯤 되고 바위 같은 근이 따로
없는 평탄한 바닥이라면, 60g 안팎의
둥근 헤드로 시작하는 쪽이 무난합니다.
둥근 헤드는 모양이 단순해서 조류를 받아도
쓸데없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참돔이 까다로운 날에도 입에 대기
쉽습니다.

또 하나는 볼륨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추 아래에 바늘과 스커트가 오기 때문에,
스커트를 많이 달아 강하게 보여 줄 수도 있고
줄여서 먹이는 쪽으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그날 반응으로 가르면 됩니다.

색은 낚싯배 선장이 최근 잘 맞는다고 알려
주는 계열부터 따라가 보세요.
그날도 오렌지 계열이 잘 맞았고, 오렌지와
골드가 전체적으로 강했습니다.


2. 밑걸림이 잦은 자리에서는
바늘이 위에 달린 스위치형


선장이 바위 지형(근)이 꽤 있다고 알려 준
자리에서 60g 둥근 헤드를 스위치형으로
바꿨더니 곧바로 참돔이 올라온 일이
있습니다.
바늘 위치 하나가 결과를 바꾼 셈입니다.

스위치형 헤드는 쉽게 말해 바늘이 추보다
위쪽에 달리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에는 세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전체 실루엣이 작아서 여러 어종이
덤벼들기 쉽고 입에도 쏙 들어갑니다.
다음으로 추가 앞서 가고 바늘이 뒤따르니
근이 많은 곳에서도 걸림이 적고 바늘도 잘
박힙니다.
마지막으로 독특한 모양 덕에 가라앉는
속도가 빨라, 감을 때뿐 아니라 내려갈 때도
참돔의 입질 스위치를 켭니다.

근이 있는 바닥에서는 스위치형이 힘을 냅니다.
평탄한 바닥에서는 둥근 헤드로도
충분합니다.


3. 라인이 옆으로 나가는
드리프트에서는 로켓형


배를 조류에 흘리는 드리프트에서는 라인이
수직으로 서지 않고 옆으로 나갑니다.
이런 날 잘 먹히는 쪽은 끝이 뾰족한 로켓 모양
헤드입니다.
조류를 받으면 헤드가 흔들리는데, 이
흔들림이 참돔에게 두 번째 어필이 되고 다른
어종까지 불러올 때가 많습니다.

순서를 정해 두면 편합니다.
먼저 표준 둥근 헤드로 흘려 보다가 입질이
나오는 라인이 보이면 다른 헤드를
시험합니다.
입질은 오는데 짧게 끊겨 바늘에 걸리지
않는다면 그때 스위치형으로 바꾸세요.


4. 불리한 자리에서는
스위치형부터 보여 줍니다


낚싯배에서 조류 위쪽 자리를 못 잡으면 먼저
흘러간 타이라바를 참돔이 이미 여러 번 본
뒤가 됩니다.
이런 불리한 자리다 싶을 때는 스위치형을
바로 넣어 보세요.
타이라바를 질리도록 본 참돔이
스위치형에는 먹고 나오는 일이 있습니다.

다만 스위치형은 어필이 약한 편입니다.
조류 위쪽 자리라면 볼륨 있는 스커트를 달아
빨리 보여 주는 쪽이 낫습니다.
헤드만 물었다 놓는 입질이 이어질 때도
스위치형이 효과를 냅니다.

처음 타이라바를 해 보는 경우라면
스위치형만 계속 써도 괜찮습니다.
잘 잡히는 날도 입질이 까다로운 날도 어느
정도는 건지기 때문에 놓치는 게 적습니다.
두 헤드를 바꿔 쓸 줄 알면 거기서 더
잡힙니다.
옆에서 잡는 사람이 있으면 쓰는 헤드와 감는
속도부터 눈여겨보세요.


5. 배가 안 흐르는 날은
스피닝으로 45g을 던집니다


바람이 있어 배가 어느 정도 흐르는 날에는
수직 타이라바로도 충분히 잡힙니다.
문제는 바람이 없고 배가 거의 멈춘
날입니다.
이런 날은 스피닝 타클로 던져서 넓게 훑는
쪽이 낫고, 이때는 로드와 릴까지 통째로
바꿔야 합니다.

옆으로 끌기 때문에 같은 무게로는 넓게 못 탑니다.
무게만큼 가라앉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60g이던 헤드를 45g으로 낮춰
던집니다.
수직에서는 입질이 짧은 날 이질감을
줄이려고 부드러운 UL~SUL 급 로드를
썼지만, 스피닝에서는 ML 급으로 바꿨을
때 감는 느낌이 가볍고 상황에 맞았습니다.

45g으로 낮추면 바닥 위 3m 안팎 구간을
길게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막상 던져 보면 착저 후 두세 번만 감아도
입질이 오고, 바닥에서 떠나는 순간 1m
안에서 몰립니다.


6. 가는 실루엣에 천천히 감자
이어진 입질


먼저 올라온 참돔의 입속에서 갯지렁이류가
나오는 일이 있습니다.
입속을 열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보입니다.
이런 날은 먹이를 닮은 가는 실루엣의
스커트로 바꾸고 감는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곱슬 스커트를 더 가는 것으로 바꾸고 천천히
감자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해 보기 전에는 모르는 부분이라, 패턴을
하나 잡아 두면 다음 출조에서도 꺼낼 서랍이 됩니다.
한 마리를 올렸다면 입속부터 확인해 보세요.



평탄한 바닥에서 바위밭까지,
헤드를 바꾸는 순서

수심 20m쯤 되는 평탄한 바닥에서는 둥근
헤드로 시작해 반응을 봅니다.
바위가 있는 구간으로 들어서면 바늘이 위에
달린 스위치형으로 바꾸세요.
걸림이 줄고 바늘도 잘 박힙니다.

바람이 없어 배가 멈춘 날에는 타클째
스피닝으로 바꿔 넓게 던져 보세요.
같은 헤드라도 무게를 한 단계 낮추는 편이
맞습니다.
반대로 드리프트로 라인이 옆으로 나가는
날에는 로켓형을 하나 준비해 두면
편합니다.

한 마리를 올렸을 때는 입속에서 먹이를
확인하고, 옆 사람이 쓰는 헤드도
눈여겨보세요.
그 두 가지가 다음 헤드를 정해 줍니다.

참돔은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를 확인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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