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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모델 21 안타레스 DC, 감는 느낌은 16 안타레스 DC가 한발 앞섰다

후속 모델 21 안타레스 DC, 감는 느낌은 16 안타레스 DC가 한발 앞섰다

같은 안타레스 DC(Shimano Antares DC)라도
16을 쓰던 분과 18 DC MD를 쓰던 분은
21을 두고 내리는 판단이 다릅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건
지금 손에 든 릴의 스풀 지름과 라인량입니다.
이 두 숫자를 기준으로 보면
새로 들일지 말지가 꽤 분명해집니다.

그립감과 감는 느낌,
19 안타레스와의 비거리 차이,
18 DC MD와 겹치는 쓰임새까지
차례로 짚었습니다.
이 글은 21 안타레스 DC를 16·18·19와 견줘
베이트릴 비교 기준을 세우는 데 집중합니다.

몸통 폭이 줄면서
엄지가 더 깊게 감깁니다


16 안타레스 DC와 21을 나란히 놓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앞뒤 길이는 거의 같습니다.
그런데 옆 폭은 21 쪽이 눈에 띄게 날씬합니다.

16은 메카니컬 브레이크를
사이드 커버 안에 넣어 두다 보니
그 자리가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21은 조절부를 다시 바깥으로 빼고
이어지는 부분의 살을 덜어 내서
전체가 한결 날렵해졌습니다.

그립감은 릴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었을 때
손에 붙는 느낌을 말합니다.
몸에 닿는 모서리 쪽은 두 모델이 거의 같지만,
섬레스트를 감싸 보면 차이가 납니다.
16은 엄지가 섬레스트 앞에서 멈추고,
21은 엄지가 섬레스트를 살짝 덮을 만큼
깊게 감깁니다.

메카니컬 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스풀 축 끝을 눌러
스풀이 도는 힘을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16은 이걸 돌리려면
매번 사이드 커버를 열어야 했습니다.
21은 함께 들어 있는 전용 부속을 끼워
바깥에서 바로 돌립니다.
막상 부속 없이 손가락으로 집어 돌려 봐도
조금은 돌아가서,
현장에서 살짝 바꿀 때는 손으로도 충분합니다.


감는 느낌은
16 안타레스 DC가 한발 앞섭니다


두 모델 모두 감는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
다만 그 안에서 굳이 순서를 매기면
16 쪽이 한결 매끄럽습니다.

핸들 탓으로 볼 일은 아닙니다.
순정 핸들로 되돌려 놓고 감아 봐도
느낌 차이는 그대로 남습니다.

직접 뜯어 보면 이유가 보입니다.
16은 스풀 축 베어링이 들어가 있는데,
21은 이 자리에 베어링이 빠져 있습니다.
기어는 두 모델 모두 안타레스급이라
종류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풀 축 베어링이 빠진 만큼
21 안타레스 DC의 감는 느낌은
16보다 한 단계 아래에 놓입니다.


내로우 스풀이 주는
가벼움과 예민함


실제로 쓰는 쪽에서 가장 크게 바뀐 곳은
스풀입니다.
16을 이미 쓰는 분이라면
DC 브레이크 소리나 성능은 익숙합니다.
그보다는 캐스팅 느낌이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더 궁금할 겁니다.

MGL 스풀 III는
스풀 폭을 좁히고 무게를 덜어
첫 회전이 빨리 붙도록 만든 스풀을 말합니다.
이 스풀로 바뀌면서
던질 때 가볍고 반응이 빠른 느낌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그 반대편입니다.
캐스팅 순간 반응이 예민하게 튀는
피키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라인이 풀려 나갈수록
스풀에 남은 라인 층이 금방 얇아지는 느낌도 납니다.
폭이 좁으면 한 층에 감기는 라인이 적어서
그만큼 빨리 줄어드는 겁니다.

그렇다고 내로우라서 나쁘고
와이드라서 좋은 건 아닙니다.
스풀마다 성격이 있고,
그 성격에 맞춰 쓰면 되는 문제입니다.


19 안타레스보다 비거리가
잘 나오는 이유


처음 베이트릴을 잡는 분 눈에는
19 안타레스(Antares)와 21이
비슷한 릴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둘은 쓰임새부터 갈리는 릴입니다.

21 안타레스 DC는 스풀 지름이 37mm이고
16파운드(4호) 라인이 100m 들어가며
DC 브레이크를 씁니다.
19 안타레스는 스풀 지름이 34mm,
12파운드(3호) 라인이 100m 들어가고
원심 브레이크를 달았습니다.

비거리는 21 쪽이 확실히 앞섭니다.
DC 브레이크 덕도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스풀 지름입니다.
지름이 큰 스풀은 처음 돌기까지는 무거워도,
한번 돌기 시작하면 훨씬 안정적으로 돕니다.

반대로 가까운 거리나 중거리 캐스팅은
19 쪽이 더 잘 맞습니다.
멀리 던질수록 21 안타레스 DC가 편합니다.
발 앞을 칠수록 19 안타레스가 편합니다.


18 안타레스 DC MD와는
쓰는 자리가 겹칩니다


고르기가 가장 까다로운 조합은
21 안타레스 DC와
18 안타레스 DC MD(Antares DC MD)입니다.
쓰임새가 꽤 겹쳐서,
DC MD를 이미 가진 분이라면
21을 따로 들일 이유가 크지 않습니다.

감는 느낌은 같은 XG 기어끼리 맞춰 봐도
21 쪽이 분명히 매끄럽습니다.
기어비가 높으면 감을 때 무거워지니
기어를 맞춰 놓고 비교해야 공정합니다.

그런데 라인량이 조금이라도 많은 쪽을 원하면
20파운드(5호) 100m가 들어가는
DC MD가 낫습니다.
바다에서 쓸 계획이어도 DC MD로 충분합니다.
빅베이트가 주력이라면
빅베이트 전용 브레이크 모드가 있는
DC MD 쪽이 더 잘 맞습니다.
두 모델 모두 4x8 DC 브레이크를 쓰지만
이 모드는 DC MD에만 들어 있습니다.

반대로 배스가 주력이라면
던지기 편한 쪽에 무게를 둔 21이 낫습니다.
21은 바닷물에서도 쓸 수 있는 모델입니다.
바다에서 라인을 4호 100m로 줄여
가볍게 던지고 싶은 분께도 맞습니다.

안타레스 DC 계열은 최신 모델보다
라인량과 주력 루어를 먼저 보고 골라야 합니다.


끝까지 다 푸는 원투에서는
비거리 순서가 바뀝니다


보통 쓰는 범위라면
비거리는 21 안타레스 DC 쪽이 더 잘 나옵니다.
MGL 스풀 III가 들어가 있고
라인량도 조금 적다 보니,
힘을 덜 들여도 멀리 보내기 쉽습니다.

이야기가 달라지는 건
바다용 아주 긴 로드를 쓸 때입니다.
캐스팅 실력이 좋아
스풀의 라인을 거의 다 풀어 쓰는 경우도 같습니다.
이때는 라인이 더 많이 감기는
DC MD가 최종 비거리에서 앞섭니다.
끝까지 다 풀 수 있다면
라인량이 많은 쪽이 멀리 가기 때문입니다.

감는 느낌은
19 안타레스, 16 안타레스 DC,
21 안타레스 DC, 18 DC MD 순입니다.
19 안타레스가 민물 전용 모델이라는 점도
이 순서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네 모델 모두 감는 느낌 자체는 훌륭합니다.
이 순서는 좋은 릴들 사이의 작은 차이입니다.


한 대로 버틸 때
안타레스 DC가 맡을 자리

연안에서 먼 곳까지 노려야 하는
국내 대형 댐이라면
21 안타레스 DC 한 대로 꽤 넓게 커버할 수 있습니다.
로드는 MH부터 H,
경우에 따라 XH까지 붙여 쓰면 됩니다.
무거운 루어와 빅베이트를 멀리 보내는 곳이
이 릴이 가장 편한 자리입니다.

다만 발 앞 가까운 자리를
짧게 던지며 계속 치는 낚시라면
한 대로 모든 걸 맡기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날은 ML부터 MH 로드에 맞춘
19 안타레스 같은 버서타일 릴을
한 대 더 두는 편이 손이 덜 갑니다.
메타늄(Metanium)을 두루 쓰듯
다루는 성격의 릴이라 그렇습니다.

빅베이트가 주력이거나
라인을 5호로 넉넉히 감고 싶다면
굳이 21로 옮기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가진 릴의 스풀 지름과 라인량을 먼저 적어 보고,
비어 있는 자리에 맞는 모델을 골라 보세요.

#베이트릴 #배스낚시 #DC브레이크 #스풀지름 #빅베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