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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슈 6개와 8개 빅베이트 릴, 라인이 뜨는 지점은 거의 같았다

브레이크 슈 6개와 8개 빅베이트 릴, 라인이 뜨는 지점은 거의 같았다

같은 6온스 빅베이트를
슈 8개짜리 릴과 6개짜리 릴로
번갈아 던져도 라인이 뜨는 지점은 거의 같습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슈의 총개수가 아니라
그중 몇 개를 켜 두느냐입니다.
이 비율을 기준으로 빅베이트 베이트릴 두 대를
나란히 놓고 정리했습니다.

시마노 큐라도 300(Curado 300)과
스콜피온 MD 300(Scorpion MD 300)은
같은 300 크기입니다.
그런데 슈 개수와 기어비가 서로 다릅니다.
이 글은 두 릴의 브레이크 세팅과
기어비 판단에 집중합니다.

슈 6개와 8개,
켜는 개수는 결국 절반 언저리입니다


스콜피온 MD 300에는
브레이크 슈가 8개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8개를 다 켜고 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평소엔 절반인 4개로 두고,
바람이 세지면 그때 한두 개를 더 켜는 식입니다.

브레이크 슈란 스풀이 돌 때
바깥으로 밀려나며 마찰을 거는 작은 부품입니다.
큐라도 300은 이 슈가 6개뿐이라
처음엔 모자라지 않을까 싶습니다.
막상 6개를 다 켜고 던져 보면
6온스(약 170g) 빅베이트도
비행 중에는 릴이 알아서 잡아 줍니다.
하나를 꺼서 5개로 두어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착수 직전에 엄지로 한 번 눌러 주는 것만으로
캐스팅이 깔끔하게 끝납니다.

슈를 전부 켜 두면
엄지를 대지 않아도 비행 중 라인이 뜨지 않습니다.
브레이크 슈는 몇 개가 달렸느냐보다
몇 개를 켜 두느냐로 비행이 갈립니다.


6온스 빅베이트는
라인부터 적시고 던집니다


바람이 거의 없는 날,
발람 300(Balam 300)을 달고 첫 캐스팅을 합니다.
엄지를 대는 순간 손끝이 화끈해집니다.
루어가 워낙 무거워서
스풀을 끌고 나가는 힘이 세다 보니
엄지로 속도를 잡기도 어렵습니다.

써밍은 캐스팅 중에 엄지로
스풀을 눌러 회전을 잡는 동작을 말합니다.
마른 라인으로 이걸 하면
마찰열이 그대로 엄지에 옵니다.
그래서 첫 캐스팅 전에
원줄을 물에 한 번 적셔 두는 게 편합니다.

로드는 10온스(약 280g)까지 던지는
슈퍼 엑스트라 헤비 파워입니다.
라인은 두 릴 모두 플로로카본
25파운드(약 11kg)로 똑같이 맞춥니다.
그래야 브레이크 차이만 제대로 보입니다.


브레이크를 절반으로
내리면 라인이 뜨는 이유


큐라도 300의 슈를 6개 중 3개,
딱 절반으로 내리면 탄도부터 달라집니다.
루어가 낮게 깔려 나가고,
슈를 많이 켰을 때 느껴지던
막힌 느낌도 확 줄어듭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이 시원한 궤적이
꽤 욕심나는 게 사실입니다.

문제는 착수 무렵입니다.
슈를 절반까지 내리면
착수 직전에 스풀이 루어를 앞질러
라인이 먼저 부풉니다.
엄지로 한 번 눌러 주면 바로 가라앉지만,
무거운 루어를 매번 엄지로 잡다 보면
손끝이 금방 뜨거워집니다.
써밍이 몸에 밴 분이라면 절반도 쓸 만하고,
그렇지 않다면 한 개 여유를 두는 쪽이 편합니다.

큐라도 300이 슈 6개로도 모자라지 않은 건
슈 하나가 거는 힘이
조금 더 커서일 수도 있습니다.

4개로 두면 착수까지 라인이 얌전합니다.
3개로 내리면 착수 직전에 라인이 먼저 부풉니다.


빅베이트 베이트릴 기어비,
6.6과 7.9를 고르는 기준


큐라도 300의 기어비는 6.6으로,
핸들 한 바퀴에 89cm를 감습니다.
하이기어에 가까운 속도입니다.
석축처럼 발판이 높은 자리에서 빨리 감으면
발람 300이 수면까지 떠오릅니다.

스콜피온 MD 300의 7.9와 나란히 감아 보면
6.6 쪽이 감는 무게가 한결 가볍습니다.
반대로 7.9는 같은 루어 속도를 내면서도
핸들을 천천히 돌려도 되니
감는 동안 로드가 덜 흔들립니다.
대신 핸들은 그만큼 무거워집니다.

여기서 알아둘 점은 라인업입니다.
7.9는 스콜피온 MD 쪽에만 있고,
6.6과 4.7은 큐라도 300 쪽에만 있습니다.
빅베이트 베이트릴은 기어비가 빠를수록
좋은 게 아니라, 주로 쓰는 루어와
감는 방식에 맞아야 제값을 합니다.


마이크로 모듈 기어와
좁은 스풀, 손에 오는 차이


스콜피온 MD 300에는
마이크로 모듈 기어가 들어가 있고,
큐라도 300에는 없습니다.
베어링도 기본 구성 그대로인데,
감아 보면 거슬리는 느낌은 딱히 없습니다.
빅베이트처럼 큰 루어를 감으면
끌려오는 저항이 먼저 손에 와서
기어 감촉 차이가 묻혀 버립니다.
오래 써서 기어가 닳기 시작하면
그때는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스풀 폭은 한눈에 봐도
스콜피온 MD 쪽이 좁습니다.
캐스팅 때 반응이 조금 더 날카로운 건
이 좁은 스풀 덕으로 보입니다.

핸들은 쥐어 보면
큐라도 300의 플랫 노브가
손바닥에 딱 걸려서 힘 주기가 편합니다.
다만 비교에 쓴 스콜피온 MD에는
울트라 스트롱 핸들이 달려 있어
감기감 비교는 같은 조건이 아니었습니다.
이 핸들은 큐라도 300에도 달 수 있습니다.


4온스와 2온스급도
같은 브레이크로 던집니다


슈 4개 설정 그대로
4온스(약 110g) 빅베이트로 바꾸면
던지는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
가벼워졌다고 던지기 까다로워지지도 않고,
피칭으로 한 지점을 노려도
스풀 반응이 충분히 따라옵니다.

마디가 많아 뱀처럼 휘는
2온스(약 56g)급 조인트 빅베이트도
공기 저항이 꽤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같은 설정으로 오버헤드 캐스팅을 해도
써밍 없이 무난하게 날아갑니다.
루어를 바꿀 때마다
브레이크를 다시 만질 일은 거의 없습니다.


빅베이트 릴 한 대면
2온스부터 6온스까지 됩니다

연안 경사가 급하고 석축이 높은 대형 댐에서는
빅베이트 한 가지 무게만 들고 다니기 어렵습니다.
그날 물 상황에 따라 2온스급 조인트부터
6온스급 스윔베이트까지 바꿔 달게 됩니다.
이때 슈를 절반보다 하나 더 켠 설정이면
브레이크를 매번 다시 만질 일이 거의 없습니다.

발밑이 높은 자리에서는 빨리 감을수록
루어가 수면으로 떠오르기 쉽습니다.
원하는 수심을 지나가게 하려면
감는 속도를 한 단계 늦춰 보세요.

반대로 딥 크랭크까지 한 대로 해결하려 하면
어느 기어비든 무리가 옵니다.
빅베이트용 한 대와 저기어 한 대로 나누면
손목도 덜 지치고 설정도 단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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