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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메타늄 모래 씹히는 감기, 기어 둘레와 웜 샤프트를 닦자 사라진 이물감

20 메타늄 모래 씹히는 감기, 기어 둘레와 웜 샤프트를 닦자 사라진 이물감

감기가 거칠어진 베이트릴에
구리스부터 듬뿍 채워 넣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구리스가 두꺼우면 핸들만 무거워지고,
이물감을 만든 묵은 때는
기어와 웜 샤프트에 그대로 남습니다.
시마노(Shimano) 20 메타늄(Metanium)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분 오버홀에서 무엇을 닦고 어디에 얼마나 바를지
그 기준을 이 글에서 잡아 드립니다.

노브 베어링에서 시작해
스풀, 기어 둘레, 웜 샤프트까지
손대는 순서대로 짚어 갑니다.

이 글은 20 메타늄 베어링·기어·웜 샤프트 정비에서
자주 틀리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1. 모래 씹히는 감기는
기어 둘레에서 먼저 옵니다


감아 쓰는 루어를 한참 돌리다 보면
핸들을 감을 때마다 모래가 씹히는 듯한
이물감이 손에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정비를 한동안 미뤄 둔 릴이라면
이 느낌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옵니다.

오버홀은 쉽게 말해
릴을 풀어 묵은 오일과 구리스를 걷어 내고
새로 발라 다시 조립하는 정비를 말합니다.
부품을 하나하나 전부 푸는 방식도 있지만,
감기가 거친 정도라면
문제 되는 곳만 골라 손봐도 충분합니다.

기어 둘레와 웜 샤프트 주변만 제대로 닦아도
핸들에서 올라오던 이물감은 거의 사라집니다.
노브와 스풀 베어링은 상태를 봐서 더하면 됩니다.
다만 직접 뜯은 릴은
제조사 보증이나 사후 서비스에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그게 마음에 걸린다면 맡기는 쪽이 무난합니다.


2. 노브 베어링은
양쪽 합쳐 4개를 챙깁니다


핸들 노브 캡을 열 때는
끝이 굽은 공구보다 손톱이 안전합니다.
캡 끝 틈에 손톱을 세우면 쉽게 빠지는데,
공구로 억지로 걸어 당기면
오히려 노브에 흠집이 납니다.

캡 아래 나사를 풀면 노브가 빠지고,
노브 안쪽과 바깥쪽에 베어링이 하나씩 들어 있습니다.
740 베어링은 외경 7mm, 내경 4mm,
두께 2.5mm짜리 규격을 말합니다.
노브 하나에 2개씩이니
양쪽을 다 하려면 4개를 준비해 두세요.

여기서 잘 빠뜨리는 부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깥쪽 베어링을 빼면 안에 구리색 와셔가 한 장 있는데,
베어링 안쪽에 붙은 채 딸려 나오기도 합니다.
이 와셔만 제자리에 돌려놓으면 나머지는 어렵지 않습니다.
나사와 캡을 다시 끼우고
반대쪽 노브도 같은 순서로 하면 끝납니다.


3. 스풀 쪽 베어링과
축 끝에는 오일을 씁니다


스풀이 프리 상태로 풀려 나갈 때는
스풀 쪽 베어링이 릴에서 가장 빠르게 돕니다.
빠르게 도는 스풀 베어링에는 구리스보다 오일이 어울립니다.
나머지 베어링은 구리스를 써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스풀 베어링은 사이드 커버 안쪽에 하나,
스풀에 하나 붙어 있습니다.
사이드 커버 쪽은 육각 모양 핀을
플라이어로 빼면 베어링이 나옵니다.
이때 핀을 그냥 빼면 어디론가 튀어 나가기 쉬우니
엄지로 절반쯤 덮은 채 빼 보세요.
튀더라도 커버 안에서 걸려 멈춥니다.
스풀에 붙은 쪽은 베어링 리무버라는
전용 공구가 있어야 꺼낼 수 있습니다.

스풀 축도 휴지로 한 번 훑어 보면
녹아내린 구리스와 묵은 오일이
시커멓게 묻어 나옵니다.
닦아 낸 뒤에는 축 양 끝에 오일을 넣습니다.
스풀을 양 끝에서 받치며 도는 자리라서 그렇습니다.
축 가운데는 구리스를 발라도 됩니다.
축 양 끝은 오일이어야 합니다.


4. 카본 와셔는
씻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본체를 열기 전에
겉에 묻은 때부터 닦아 두는 게 편합니다.
맨 마지막에 해도 되지만,
막상 해 보면 그때는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핸들은 스타 드랙을 끝까지 풀어 놓고 뺍니다.
캡 나사와 그 아래 10mm 너트를 풀면
핸들 쪽 부품이 거의 다 빠집니다.
작은 부품을 흘리지 않게 천천히 빼세요.
이어서 작은 나사 3개를 풀면
기어 쪽 사이드 커버가 열리고,
안쪽의 이너 튜브부터 따로 챙겨 둡니다.

여기서부터는 씻을 부품과 둘 부품을 나눕니다.
드라이브 기어와 피니언 기어, 클러치 요크,
때가 많이 낀 역회전 방지 기어는
종이컵에 모아 세척합니다.
반대로 드라이브 기어 안의 카본 드랙 와셔와
그 아래 카본 와셔는 드라이 타입이라 손대지 않습니다.
피니언 기어 옆 스프링 2개도 그대로 둡니다.


5. 감기가 거칠 때 웜 샤프트를
풀어서 닦아야 하는 이유


라인이 물과 모래먼지를 끌고 들어오면
가장 먼저 쌓이는 곳이 웜 샤프트입니다.
웜 샤프트란 레벨 와인더와 맞물려
라인이 좌우로 고르게 감기게 하는 축입니다.
감기가 거칠어진 베이트릴은
웜 샤프트 주변을 닦는 데서 정비가 시작됩니다.

먼저 E링 홈에 작은 일자 드라이버를 넣고
지렛대처럼 돌려서 뺍니다.
E��은 작아서 잘 튀니 손가락으로 누른 채 빼세요.
흰 플라스틱 기어를 빼고 나사 2개를 풀면
기어 샤프트와 받침이 통째로 빠집니다.
이어서 은색 핀을 옆에서 살짝 밀어 빼면
레벨 와인더가 자유로워집니다.
웜 샤프트 캡을 일자 드라이버로 풀고
작은 와셔와 핀을 빼면 샤프트가 나옵니다.

세척에는 고무와 수지를 덜 상하게 하는
파츠 클리너를 고르세요.
웜 샤프트 둘레에 수지 부품이 있어서
센 클리너를 쓰면 오히려 부품이 상합니다.


6. 구리스는 기어 홈에
얇게 펴 바릅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
순서보다 어디에 무엇을 바를지가 더 중요합니다.
웜 샤프트는 홈이 난 가운데 부분에
구리스를 얇게 펴 주면 충분합니다.
너무 많이 바르면 핸들이 오히려 무거워집니다.

본체 쪽은 면봉으로 기어 샤프트 뿌리와
클러치 캠 경사면 두 곳의 묵은 구리스를 걷어 냅니다.
클러치를 끊을 때 클러치 요크와 닿는 자리라,
새로 발라 주면 클러치 동작이 한결 매끄러워집니다.
큰 플라스틱 기어 뒤 나사는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머리가 쉽게 뭉개집니다.
억지로 풀 바에는 그냥 두는 편이 낫습니다.

기어에는 기어 전용 구리스를 씁니다.
피니언 기어에 얇게 바르고,
드라이브 기어는 옆으로 천천히 밀며 돌려
한 바퀴를 얇게 입힙니다.
구리스는 많이 바를수록 좋은 게 아니라
얇게 펴 발라야 제 역할을 합니다.
너무 많으면 감기가 무겁고 쓸리는 소리가 나고,
너무 적어도 금방 거칠어집니다.



부분 정비로도 거칠다면
그다음 손볼 부품

기어 둘레와 웜 샤프트를 손봤는데도
핸들에서 거친 느낌이 남는다면
닦아서 풀리는 단계는 넘어선 것입니다.
이때는 베어링을 전부 새것으로 바꾸고,
그래도 남으면 기어 교체로 넘어가 보세요.

다만 대부분은 거기까지 가지 않습니다.
노브와 스풀 베어링을 바꾸거나
오일을 다시 넣는 것만으로도
감기는 한결 가벼워집니다.

흙탕물이 도는 저수지나 모래 연안이 많은 댐에서는
감아 쓰는 루어를 오래 돌리는 날이 많습니다.
그런 릴일수록 웜 샤프트 주변이 먼저 더러워집니다.
이물감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정기적으로 한 번씩 풀어서 닦아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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