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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다운샷을 던져도
물이 차가운 저수지에서는
배스 한 마리를 뽑는 사람과 못 뽑는 사람이 갈립니다.
그 차이는 대부분 싱커 무게를
평소보다 얼마나 올리느냐에서 나옵니다.
그 무게 차이를 기준으로
루어별로 고르는 법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너무 무거우면 웜이 안 움직이고,
너무 가벼우면 깊은 바닥까지 한참 걸립니다.
배스가 바닥에 붙어 있는 찬물 시기에는
이 몇 그램 차이가 입질로 이어지느냐를 가릅니다.
이 글은 저수온기 소류지에서 쓰는
쉐드·메탈 바이브·다운샷의 무게 고르는 법에 집중합니다.
물이 차가울 때 쉐드는
감다가 멈췄을 때의 움직임부터 봐야 합니다.
멈추자마자 떠오르는 플로팅 쉐드를 쓰면
막상 던져 보면 반응이 덜 오는 날이 많습니다.
서스펜드 쉐드는 쉽게 말해
감기를 멈추면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고
그 자리에 서 있는 쉐드를 말합니다.
이게 없다면 멈췄을 때 천천히 올라오는
슬로우 플로팅 쉐드도 괜찮습니다.
쟈칼 소울쉐드 58SP(JACKALL Soul Shad 58SP)는
58mm 서스펜드 타입으로,
쉐드 중에서도 가장 무난한 중간 크기에 속합니다.
처음 한 개를 고른다면 이 정도 크기부터 두세요.
플로팅 쉐드는 멈추면 바로 떠오릅니다.
서스펜드 쉐드는 멈춘 자리에 그대로 머뭅니다.
저수온기 쉐드가 잘 먹히는 곳은
경사 석축이나 콘크리트 제방처럼
바닥이 단단한 자리입니다.
현장에서 보면 작은 소류지에서도
비스듬한 석축 앞이나 콘크리트 벽 근처가
쉐드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문제는 던지는 거리입니다.
너무 얕은 곳에 넣으면
립이 바닥에 박혀서 금방 걸려 버립니다.
반대로 먼 곳의 깊은 자리에 던지면
쉐드가 그 수심까지 닿지 못합니다.
그러니 제방 가장자리나 바닥 돌 주변을 노려 보세요.
쉐드가 닿는 수심 안쪽을 따라 감아 오면
걸림도 적고 손도 덜 갑니다.
메탈 바이브는 주로 리프트&폴로 씁니다.
리프트&폴은 루어를 로드로 들어 올렸다가
다시 가라앉히기를 되풀이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바닥을 계속 두드리다 보니
밑걸림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잃어버려도 부담이 적은
저렴한 메탈 바이브를 넉넉히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레이드재팬 레벨바이브 부스트(RAID JAPAN Level Vib Boost)는
메탈이라는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플라스틱 바이브에 가까운 성향입니다.
트레블훅을 달면 걸림은 좋아지지만
그만큼 밑걸림도 잦아집니다.
이럴 때는 더블훅으로 바꿔 달아 보세요.
라인은 늘어나지 않는 합사 쪽이 잘 어울립니다.
리프트&폴 동작이 또렷하게 들어가고,
멀리서 입질을 받아도 훅셋이 확실합니다.
농어용 플라스틱 바이브를 가져와 써도
배스는 충분히 반응합니다.
메탈 바이브는 무게 종류가 많아서
무엇을 챙길지부터 헷갈립니다.
3g, 3.5g, 5g, 7g에
1/2온스(약 14g), 20g 가까운 것까지 나와 있습니다.
여러 무게를 다 갖추면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릴에 맞춰 나누면 됩니다.
스피닝이라면 7g,
베이트라면 14g이나 5/8온스(약 18g)를 중심에 두세요.
스피닝 쪽은 5g도 하나 있으면 한결 편합니다.
무거운 14~18g은 깊은 곳에만 쓸 것 같지만,
실제로 써 보면 얕은 곳에서 더 자주 꺼내게 됩니다.
7g이나 11g은 빨리 감으면 자꾸 떠오릅니다.
반대로 14~18g은
바닥을 기듯이 따라오게 감을 수 있습니다.
무거운 메탈 바이브는 깊은 곳 전용이 아니라
얕고 평평한 저수지의 바닥을 훑는 데도 잘 맞습니다.
물이 차가우면 배스가 바닥에 딱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바닥이 접시처럼 평평한 평지형 저수지에서
이 감기가 특히 잘 통합니다.
저수지 한가운데로 던져 싱커가 바닥에 닿으면
그 자리에서 가볍게 쉐이킹만 해 줍니다.
이렇게 올라온 배스를 보면
입 주변이 빨갛게 올라와 있을 때가 많습니다.
물이 그만큼 차가워졌고,
배스도 깊은 곳에 모여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럴 때 다운샷 싱커는
평소 쓰던 무게보다 조금만 무겁게 씁니다.
스피닝으로 1.8g을 쓰던 곳이라면
2.2g이나 2.6g으로 올리는 식입니다.
그러면 깊은 바닥까지 빨리 닿고,
채비가 지금 어디 있는지도 손에 잘 옵니다.
다만 5g, 7g처럼 확 무겁게 하면 탈이 납니다.
싱커만 움직이고 웜은 거의 안 따라와서
웜의 움직임이 싱커에 묻혀 버립니다.
저수온기 다운샷은 싱커를 한 단계만 올릴 때
바닥 감각과 웜 움직임을 같이 챙길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도
조금 무거운 싱커 쪽이 채비가 덜 밀려서 편합니다.
다운샷에서 리더 길이란
바늘에서 아래 싱커까지의 간격을 말합니다.
찬물 시기에는 이 간격을
10cm를 조금 넘는 정도로 짧게 잡습니다.
성인 남자 검지보다 살짝 긴 정도라서
현장에서 따로 재지 않아도 됩니다.
리더를 길게 쓰는 분도 많습니다.
그런데 리더가 길면
싱커는 바닥에 있어도 웜은 한참 위에 떠 있습니다.
배스가 바닥에 붙어 있는 날에는
웜이 배스 눈높이보다 위로 지나가 버립니다.
웜은 쟈칼 아이쉐드테일 2.8(JACKALL I Shad Tail 2.8)이
2.8인치(약 7cm) 소형 피쉬 타입 웜으로 무난합니다.
작은 스트레이트 웜에
2번이나 3번 오프셋 훅을 다는 방법도
찬물 시기에 꽤 잘 먹힙니다.
찬물 시기 소류지에서는
같은 자리라도 날씨와 기온 차, 시간대에 따라
배스가 반응하는 루어가 바뀝니다.
다운샷이 전혀 안 먹히고
쉐드에만 반응하는 날도 있습니다.
메탈 바이브의 리프트&폴에만
순간적으로 달려드는 날도 있습니다.
입질이 끊겼다면
싱커 무게를 이리저리 바꾸기 전에
루어 종류부터 돌려 보는 게 순서입니다.
저수지 가운데 깊은 곳을 다운샷으로 먼저 보고,
조용하면 석축 쪽으로 옮겨 쉐드를 감아 보세요.
얕고 평평한 쪽이 남았다면
무거운 메탈 바이브로 바닥을 훑고 나오면 됩니다.
배스 수가 적은 날이라 다운샷이 잘 먹혔을 수도 있으니,
루어 한 가지로 그날 답을 정해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바람이 세지는 날이라면
싱커를 조금 더 무겁게 올려 두는 편이
채비를 다루기에 여러모로 편합니다.
작은 소류지라도 이 순서로 한 바퀴 돌면
자리마다 맞는 루어를 한 번씩은 넣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