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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피네스 릴로 1g 지그헤드를 매고
방파제에 서면 던지기 전부터 손끝이 불안해집니다.
릴만 믿고 휘두르면 채비가 바람에 밀리고
클러치를 끊어도 라인이 안 나가는 일이 생깁니다.
22 알데바란 BFS로 어느 무게까지 되는지
무게별로 판단 기준을 세워 봅니다.
같은 릴이라도 1.5g 지그헤드에 웜을 단 3~4g은
편하게 날아갑니다.
그런데 0.6g에서는 바람을 받자마자
채비가 옆으로 새어 나갑니다.
이 글은 1g 전후 캐스팅 한계와
로드·라인 짝 맞추기, 바닷물 사용 뒤 관리에 집중합니다.
베이트피네스는 쉽게 말해
가벼운 루어를 작은 스풀의 베이트릴로
던지는 낚시를 말합니다.
그런데 같은 베이트피네스라도
실제로 쓰는 무게대는 사람마다 꽤 다릅니다.
시마노 22 알데바란 BFS(Shimano 22 Aldebaran BFS)는
4~10g 위주로 쓰기도 합니다.
미디엄 라이트 스피닝이 맡던 무게를
베이트로 옮겨 온 셈입니다.
이런 용도에 맞춘 BFS 로드는
표기가 3.5~10g 정도로 나옵니다.
여기서 문제는 표기 아래쪽입니다.
3.5g 밑으로 내려가면
릴이 받아 줘도 로드 쪽에서 던지기가 어색해집니다.
로드 표기 하한보다 가벼운 루어는
릴 성능과 상관없이 제대로 실어 보내기 어렵습니다.
1g 전후를 던질 생각이라면
릴보다 로드 표기부터 확인해 보세요.
1g 전후를 받쳐 줄 베이트 로드가 없으면
스피닝 블랭크로 만든 로드에
베이트릴을 억지로 올려 쓰게 됩니다.
이때 파워는 SUL급입니다.
SUL은 슈퍼 울트라 라이트의 줄임말로,
L 파워보다 한 단계 가벼운 루어에 맞춘 로드를 말합니다.
휨새는 볼락·전갱이 루어 로드나
계류용 1~2g 스푼 로드와 꽤 비슷합니다.
다만 블랭크가 잘 휘는 방향(스파인)은
스피닝 기준으로 잡혀 있습니다.
베이트로 쓰면 이 방향이 거꾸로 됩니다.
제대로 된 베이트 전용 로드였다면
한 단계 좋은 결과가 나왔을 조합입니다.
라인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PE 0.8호는 1g을 던지기에 굵은 편입니다.
더 가는 라인을 감으면
같은 로드로도 한결 편하게 날아갑니다.
막상 1g을 던져 보면
라인이 굵다는 게 제일 먼저 아쉬워집니다.
바람이 제법 부는 방파제에서
2.8인치(약 7cm) 쉐드테일 웜을
노싱커로 달아 던지는 장면입니다.
웜 앞에는 스냅을 하나 달아 둔 상태입니다.
이 무게에서는 던지는 방향만 바꿔도
비거리가 확 달라집니다.
채비 자체는 문제없이 날아가는데,
바람을 어느 쪽으로 받느냐에 따라
떨어지는 자리가 전혀 다르게 나옵니다.
바람이 없는 날이라면
뒷바람 때보다 조금 덜 나가는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맞바람 쪽으로 던지면 눈대중으로 10m 남짓입니다.
바람을 등지고 던지면 15~20m까지 뻗어 나갑니다.
무게를 내려 가며 던져 보면
한계가 어디쯤인지 손에 분명히 옵니다.
1.5g 지그헤드에 앞의 2.8인치 웜을 달면
합쳐서 3~4g쯤 되는데,
이 무게는 그냥 편하게 던져집니다.
배스 낚시에서도 충분히 쓸 수 있는 무게입니다.
1g 지그헤드에는 무게가 보태지지 않게
작은 트레일러 웜을 다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던지면 비거리가 멀지는 않아도
생각보다 잘 날아가서 의외라는 느낌이 듭니다.
문제는 0.6g부터입니다.
바람을 받으면 채비가 옆으로 새어 나갑니다.
브레이크를 약하게 풀고 써밍으로 잡아 봐도
거리를 내기가 버겁습니다.
22 알데바란 BFS의 실질적인 하한은
1g 언저리로 잡는 게 현실적입니다.
클러치를 끊는다는 건
스풀을 풀어서 루어 무게로
라인이 저절로 나가게 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가벼운 채비에서는 여기서 또 한 번 막힙니다.
1g은 클러치를 끊으면
느리게나마 내려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0.6g이 되면 스풀이 거의 돌지 않아서
채비가 그대로 멈춰 있습니다.
손으로 조금 도와줘야 겨우 내려갑니다.
1g 전후 채비에서는 던진 뒤 다루기까지 따지면
스피닝이 베이트보다 손이 덜 갑니다.
쉐이킹 같은 잔동작을 넣을 때도
스피닝 쪽이 한결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베이트피네스를 4~10g 위주로 쓴다면
1g 전후는 스피닝에 맡기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민물 위주로 쓰던 베이트피네스 릴을
방파제 라이트게임에 들고 나가면
돌아와서 관리가 걱정됩니다.
짧게 던져 봐도 작은 우럭류가 두어 마리 나올 만큼
바다에서도 쓸 만하다 보니 이런 일이 잦아집니다.
바닷물 피해는 대부분
릴이 마른 뒤에 생깁니다.
낚시를 마치고 집에 닿을 때까지
차 안에 그대로 두면 염분이 굳습니다.
바닷물 속 성분도 그 사이에 릴에 달라붙습니다.
염분이 마르기 전에
현장에서 생수 같은 민물을
릴에 한 번 흘려 주세요.
집에 가서 다시 물세척을 하더라도
현장에서 먼저 씻어 낸 릴이 훨씬 깨끗하게 남습니다.
생수 한 병이면 되는 일이니
습관으로 만들어 두는 게 편합니다.
1g 부근만 놓고 보면
다이와(Daiwa) 28mm 스풀 에어 계열이
가벼운 채비를 좀 더 편하게 던집니다.
스풀 지름이 이 릴보다 작고
베어링 튜닝도 할 수 있어서,
1g 언저리에서 유리한 쪽입니다.
그렇다고 22 알데바란 BFS로
1g이 안 되는 건 아닙니다.
로드와 라인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도
1g은 제법 던져졌습니다.
짝만 맞추면 볼락·전갱이 루어나
계류 낚시에도 충분히 씁니다.
시마노 특유의 감는 느낌을 좋아한다면
굳이 에어 계열로 옮기지 않아도 됩니다.
22 알데바란 BFS 한 대로
민물과 바다 라이트게임을 같이 다니려면
무게대부터 나눠 두는 게 편합니다.
4~10g은 L 파워 BFS 로드에 그대로 두세요.
1~2g대는 SUL급 베이트 전용 로드에
PE 0.8호보다 가는 라인으로 맞춰 보세요.
바람이 센 날 방파제에서는
바람을 등질 수 있는 쪽으로 자리를 옮기기만 해도
1g 채비의 거리가 달라집니다.
0.6g처럼 더 가벼운 채비를 써야 하는 날은
스피닝 한 대를 같이 챙겨 가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남해나 동해 남부 방파제에서 볼락을 노릴 때도
이렇게 나눠 두면 릴 한 대로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작은 녀석이 나오면 바로 돌려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