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종 › 농어

농어 엑센스 줌, 하천은 2.6m로 줄이고 방파제는 2.9m로 늘려 던진 로드

농어 엑센스 줌, 하천은 2.6m로 줄이고 방파제는 2.9m로 늘려 던진 로드

같은 농어 루어 낚시라도
좁은 하천과 트인 방파제에서는
손에 맞는 로드 길이가 다릅니다.
두 자리를 가르는 차이는 생각보다 작아서,
대개 로드 길이 30cm 안팎입니다.
그 30cm를 현장에서 늘였다 줄였다 할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 기준을 잡아 보겠습니다.

8피트 6인치(약 2.6m)에서
9피트 6인치(약 2.9m)로 늘어나는 줌 로드를 두고,
짧게 쓸 자리와 길게 쓸 자리,
걸고 난 뒤의 쿠션 차이까지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엑센스 줌의 길이별 쓰임과
자리에 맞춘 길이 판단에 집중합니다.

당겨서 늘리는 30cm가
로드의 성격을 바꿉니다


길이가 바뀌는 로드는
손잡이 위를 쥐고 당기는 동작 하나로 달라집니다.
시마노 엑센스 줌(Shimano EXSENCE ZOOM)은
시마노 농어 로드 중 상급 라인에 속하는 모델이고,
8696M 번수는 M 파워 스피닝 로드로 분류됩니다.
블랭크 아래쪽 홀드 포지션 표시를 쥐고 당기면
1피트, 약 30cm가 늘어납니다.

줌 로드는 쉽게 말해
길이를 현장에서 바꿀 수 있는 로드를 말합니다.
여기서 늘어나는 곳은 손잡이가 아니라
실제로 휘면서 일을 하는 블랭크 쪽입니다.
유효 길이가 늘어나다 보니
쥐어 보면 숫자보다 더 길어진 느낌이 옵니다.

자중은 150g으로,
늘린 길이를 생각하면 가벼운 편입니다.
루어는 6~40g, 원줄은 PE 0.6~1.5호까지 받아 줍니다.


좁은 하천에서는
2.6m로 줄여 정확하게 던집니다


폭이 좁은 하천이나 수로에서는
멀리 던지는 것보다
원하는 자리에 떨어뜨리는 게 먼저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로드를 줄인 2.6m 상태가 편합니다.
짧으면 휘두르는 폭이 작아서
사이드 캐스팅도 한결 수월합니다.

로드워크가 들어가는 루어도
짧은 쪽이 다루기 쉽습니다.
포퍼나 미노우에 잔 액션을 줄 때
로드가 길면 끝이 굼뜨게 따라옵니다.
이럴 때는 멀리 던져 놓은 뒤
로드를 줄이고 액션을 넣어 보세요.

차에 실을 때도 이 길이가 쓸모 있습니다.
2.6m는 승용차에 겨우 들어가지만,
2.9m는 로드를 풀지 않으면
안 들어갈 때가 많습니다.
줄인 채로 실으면 문이 닫힙니다.
늘린 채로 실으면 로드를 풀어야 합니다.


2.9m로 늘리면
비거리가 늘어나는 이유


앞이 트인 하구나 항만, 방파제에서는
비거리가 곧 조과로 이어집니다.
이때 로드를 2.9m로 늘리면
휘었다가 펴지는 힘을 더 크게 쓸 수 있습니다.
또 루어를 놓는 높이가 올라가니까
궤적이 더 멀리 뻗어 나갑니다.

실제로 같은 루어를 짧은 상태로 한 번,
늘린 상태로 한 번 던져 보면
착수 지점이 눈에 띄게 멀어집니다.
롤링베이트 77(Rolling Bait 77)은
농어 낚시에 많이 쓰는 립 없는 싱킹 루어인데,
짧은 상태에서도 멀리 가지만
늘리면 한 번 더 뻗습니다.

하구·방파제처럼 트인 자리에서는
로드를 늘려 던지느냐에 따라 닿는 거리가 달라집니다.

24g 루어로 올려도
두 길이 모두 던지기가 편합니다.
덩치 있는 루어를 정확히 넣어야 할 때는
줄여서 던지는 쪽도 괜찮습니다.


ML 중급 로드에서 넘어오면
먼저 느끼는 차이


평소 쓰던 ML 로드를 내려놓고
이 로드로 첫 캐스팅을 해 보면
손목이 먼저 가볍다고 느낍니다.
시마노 루나미스(LUNAMIS) 8피트 6인치 ML은
시마노 농어 로드 중 중급으로 분류되는 모델입니다.
파워만 보면 M인 엑센스 줌이 조금 더 빳빳합니다.
그런데 휘둘러 보면
오히려 이쪽이 훨씬 가볍게 빠져나갑니다.

무게 균형도 차이가 납니다.
릴을 달고 쥐어 보면
끝이 처지지도, 손잡이 쪽으로 쏠리지도 않습니다.
유효 길이가 30cm 늘어나면
보통은 끝이 무거워지기 마련입니다.
막상 늘려서 들어 보면
그런 느낌이 거의 없고, 휘두르는 감각도
짧은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길이를 바꿔도 무게 균형이 그대로여야
줌 로드를 두 길이 모두 제대로 쓸 수 있습니다.


가는 그립은 감도에 도움이 되지만
손 큰 분에겐 어색할 수 있습니다


앞 그립은 EVA, 뒤 그립은 카본 소재이고
릴 시트는 업록 방식입니다.
쥐는 부분이 꽤 가늘어서
릴을 달고 잡으면 더 슬림하게 느껴집니다.
손이 작은 편이면 꽉 쥐기 좋아 던지기가 편합니다.
반대로 굵은 그립에 익숙하다면
처음엔 손에 안 붙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감도는 꽤 좋은 편입니다.
루어가 떨며 돌아오는 잔진동이 손에 그대로 오고,
바닥을 건드린 순간도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손바닥이 닿는 면이 넓어진 덕인지
카본 그립 덕인지는 딱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마감은 한 번 살펴보세요.
새 제품인데도 접착 부위에 접착제가 흘러 굳어 있거나,
EVA 그립 가장자리가 살짝 들뜬 채로 오기도 합니다.
성능과는 상관없어서 직접 손보면 그만이지만,
받자마자 확인해 두는 게 편합니다.


걸고 난 뒤에는
긴 쪽이 쿠션이 좋습니다


로드가 길어지면
농어를 걸었을 때 받아 주는 폭도 커집니다.
긴 블랭크가 당김을 길게 흘려 주니까
손에 오는 충격이 부드러워집니다.

레귤러 액션은
로드 전체가 고르게 휘는 휨새를 말합니다.
이 로드도 한 곳만 꺾이지 않고
전체가 둥글게 휘는 쪽입니다.
그러면 2.6m로 정확하게 던져서 걸고,
건 뒤에 늘려 쿠션을 키우는 쓰임도 생깁니다.

문제는 농어가 한창 당기는 중에
손잡이를 당겨 길이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쿠션이 중요한 자리라면
처음부터 늘린 상태로 던지는 게 편합니다.


로드 한 대로
수로에서 방파제까지 쓰는 법

서해·남해처럼 하구와 방파제가
가까이 붙어 있는 권역이라면
이 로드 한 대로 하루 동선을 거의 다 채울 수 있습니다.
좁은 수로에서는 2.6m로 줄여 자리를 짚고,
물길이 넓어지는 하구와 방파제로 나가면
2.9m로 늘려 멀리 던지는 식입니다.

루어는 10g이 안 되는 소형 포퍼부터
24g급까지 한 로드로 다룰 수 있습니다.
서프처럼 더 멀리 던져야 하는 자리가 주력이라면,
9피트 6인치에서 10피트 6인치로 늘어나는
한 단계 긴 번수를 보는 편이 맞습니다.

같은 등급 로드를 길이별로 두 대 맞추는 값을
한 대로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비를 정리할 때 따져 볼 만합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농어루어 #줌로드 #하구농어 #방파제 #원거리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