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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광 컬러 백슬라이드 웜에 배스가 물 때는 폴링 중 라인이 빨라진다

축광 컬러 백슬라이드 웜에 배스가 물 때는 폴링 중 라인이 빨라진다

같은 백슬라이드 웜을 같은 자리에 던져도
한 사람은 배스를 걸고
다른 사람은 빈손으로 돌아옵니다.
차이는 웜 색이 아니라
라인을 끝까지 보고 있느냐에서 납니다.
라인이 보여 주는 신호를 기준으로
입질 읽는 순서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축광 컬러가 배스 반응을 떨어뜨린다는 말이
현장에서도 맞는지 실제 반응으로 함께 짚어 봅니다.
PE 라인과 플로로카본을 고르는 기준,
리더 굵기를 올리는 때도 같이 담았습니다.

이 글은 축광 컬러 백슬라이드 웜의
라인 읽기와 채비 판단에 집중합니다.

축광 웜이 배스 낚시에서도
통하는 이유


축광 컬러는 배스에게 잘 안 먹힌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오히려 역효과라는 이야기도 흔합니다.

축광 컬러란 빛을 받아 두었다가
어두운 곳에서 스스로 은은하게
빛을 내는 색을 말합니다.
잇세이 시즈미무시(issei Shizumi Mushi)
2.2인치(약 5.5cm) 한정 컬러는
바닥으로 파고드는 소형 백슬라이드 웜으로,
등은 그린펌킨이고 배 쪽이 흰색입니다.
이 흰 부분이 빛을 머금었다가 빛납니다.

여기서 따져 볼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다용 글로우 미노우에 배스가 물어 나오는 일은 있지만,
미노우는 빠르게 감아 지나가는 루어입니다.
반면 이 웜은 멈춰서 보여 주는 루어라
배스가 오래 들여다봅니다.

그런데 실제로 던져 보면
축광 컬러에도 입질이 계속 들어오고,
두 번 걸었다 놓친 뒤 결국 배스가 올라옵니다.
원래 잘 먹히는 웜에 색만 바꾼 것이니,
입질이 이어진다면 축광 색이 발목을 잡는 건 아닙니다.


소재와 백슬라이드 궤적은
일반 컬러와 같습니다


한정 컬러라고 소재까지 다른 건 아닙니다.
손으로 주물러 보면 소금기가 배어 나와서
무염(논솔트) 소재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배 쪽이 조금 단단한 느낌은 있지만
물속 움직임은 일반 제품과 거의 같습니다.

백슬라이드는 웜이 가라앉으면서
낚시인 반대쪽으로 미끄러지듯
파고 들어가는 움직임을 말합니다.
이 궤적이 그대로니까
평소 던지던 자리와 거리를 바꿀 까닭이 없습니다.
축광 컬러로 바꾼다고
백슬라이드 웜 쓰는 법까지
새로 익힐 건 없습니다.


멀리 던지는 날은
스피닝에 PE 라인을 감습니다


이 웜은 평소 베이트 피네스 태클로도 많이 씁니다.
다만 건너편 수몰 나무처럼
먼 자리를 노릴 때는 비거리가 먼저라,
스피닝 태클에 PE 라인을 감아 씁니다.

플로로카본으로도 낚시는 됩니다.
그런데 PE 라인 쪽이 입질과 웜 움직임이
손과 눈에 훨씬 바로 옵니다.
베이트 피네스로 할 때도
PE를 감으면 한결 다루기 편해집니다.

나일론은 이 낚시에서 빼는 게 낫습니다.
나일론 라인은 멀리서 훅셋할 때 늘어나서
바늘이 제대로 박히지 않습니다.
플로로카본을 쓴다면 거리가 멀수록
단단한 하드 타입이 맞습니다.
부드러운 타입은 챔질 때 늘어나
훅셋이 잘 안 들어갑니다.

PE는 물 위에 떠서
라인이 끝까지 눈에 보입니다.
플로로카본은 물보다 무거워
시간이 지나면 물속으로 가라앉습니다.


폴링 중 라인이 빨라지면
배스는 이미 물고 있습니다


기온이 크게 떨어져 해가 약한 날,
오버행 아래로 웜을 넣어 둡니다.
오버행은 물 위로 가지가 늘어져
그늘이 진 자리를 말합니다.
여기서 라인만 보고 있으면
가라앉던 라인이 갑자기 빨려 들어갑니다.
막상 해 보면 이걸 보고도 한 박자 늦어서
놓치는 일이 흔합니다.
처음엔 다들 이렇게 한두 마리를 흘려보냅니다.

캐스팅한 뒤에는 먼저 멘딩부터 합니다.
멘딩은 쉽게 말해 물 위에 흐트러진 라인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동작입니다.
베일을 닫고 기다리면
웜이 백슬라이드로 파고들면서
라인이 천천히 딸려 들어가는 게 보입니다.

평소 가라앉는 속도보다
라인이 눈에 띄게 빨라지면
그건 배스가 물고 달리는 중입니다.
바닥에 닿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 자리에서 바로 훅셋해 보세요.
해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늘이 한층 짙어지니
오버행 아래를 다시 노려 볼 만합니다.


바닥에서는 살짝 늘어진 라인으로
두세 번 튕겨 줍니다


바닥에 닿은 뒤가 두 번째 승부입니다.
이때 라인을 팽팽하게 당겨 두어도 안 되고,
너무 늘어뜨려도 안 됩니다.
라인이 많이 늘어져 있으면
배스가 느끼는 어색함은 줄어듭니다.
문제는 그만큼 입질이 라인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백슬라이드 웜은 바닥에서 라인을
얼마나 늘어뜨려 두느냐에 따라
입질이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가 갈립니다.

조금 늘어졌다 싶은 정도로 맞춘 뒤
로드를 위로 두세 번 짧게 튕겨 줍니다.
그러고 나서 라인을 다시
살짝 늘어진 상태로 돌려놓습니다.
이 되풀이만으로도 배스는 충분히 나옵니다.

현장에서 보면 쉐이킹을 세 번쯤 넣은 직후에
라인이 옆으로 달려 나가는 일이 많습니다.
늘어져 있던 라인이 갑자기 팽팽해질 때도
같은 신호이니 바로 챔질하면 됩니다.
PE는 거의 늘어나지 않아서
먼 자리에서도 훅셋이 확실하게 들어갑니다.


리더 굵기와
웜 머리 찢어짐 손보기


수몰 나무나 오버행 주변에서는
걸고 나서 장애물에 감기는 일이 잦습니다.
리더가 8lb(2호)면 걸자마자 끊기기도 하고,
12lb(3호)로 올리면 나무에 감겨도
끌어낼 여유가 생깁니다.

웜도 한 마리 걸고 나면
머리 쪽이 조금 찢어져 있습니다.
엉킨 자리에서 망가진 탓도 있지만,
내구성은 일반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됩니다.
무염 소재 버전은 같은 상황에서도
거의 찢어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소금이 든 이 웜은 조금씩 찢어집니다.

머리가 찢어졌다고 바로 버리지 않아도 됩니다.
찢어진 머리 부분만 살짝 잘라 내면
한 번쯤 더 쓸 수 있습니다.


소류지에서 입질이 끊기면
색보다 라인 상태부터 바꿉니다

국내 소류지는 규모가 작아서
몇 마리 뽑고 나면 입질이 끊기는 일이 흔합니다.
이럴 때 웜 색부터 바꾸고 싶어지지만,
먼저 바닥에서 라인 늘어짐을 다시 맞춰 보세요.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면 조금 풀어 주고,
너무 늘어져 있었다면 살짝 감아서
입질이 라인에 드러나게 합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자리를 그늘 쪽으로 옮깁니다.
해가 나기 시작한 날이라면
물 위로 가지가 늘어진 곳이 첫 후보입니다.

축광 컬러는 굳이 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해 질 녘처럼 어둑해질 무렵이라면
빛을 머금게 해 둔 축광 웜을
한 번 넣어 볼 만합니다.

#백슬라이드웜 #축광컬러 #PE라인 #오버행 #소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