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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슬로 전용 스윔베이트를 평소 쓰던
데드슬로 속도 그대로 감는 것이 가장
흔한 운용 실수입니다.
이 속도에서는 루어가 수심층을 조금씩
벗어나 석축 틈이나 바닥 장애물에
걸리고, 루어를 잃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감기 속도와 침강 자세, 웨이트 밸런스
순서로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레이드재팬 데드보이(RAID JAPAN DEAD BOY)
를 대상으로 수조 침강 비교와
2.2g부터 5g까지의 웨이트 교체
테스트에서 확인한 수치를 정리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데드보이의 수심층 유지 조건과
웨이트 운용에 집중합니다.
데드보이는 표준 데드슬로 속도로 감으면
수심층을 유지하지 못하고 조금씩
가라앉습니다.
데드슬로 스윔베이트란 수평에 가까운
자세로 떠 있는 듯한 극저속 리트리브를
전제로 설계된 대형 소프트 루어입니다.
데드보이는 길이 150mm, 무게
40g의 스펙으로 이 계열에 속합니다.
로드를 고정하고 릴링 속도만으로
수심층을 맞추는 방식에서, 수평 유지형
기존 모델이 떠 있는 속도로 감으면
데드보이는 점점 아래로 내려갑니다.
반면 핸들 회전을 한 단계 올린
슬로 속도 에서는 표층 부근 수심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데드슬로 전용이라는 표기만 믿고 속도를
낮추면 수심층 이탈이 먼저 발생합니다.
국내 저수지 석축이나 수몰 장애물
주변에서는 이 수심층 이탈이 곧바로
밑걸림으로 연결됩니다.
속도 차이의 원인을 이해하려면 가라앉는
자세부터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침강 속도가 같아도 가라앉는 자세가
다르면 리트리브 중 수심층 유지력이
달라집니다.
수조에서 데드보이와 수평 유지형 기존
모델을 동시에 떨어뜨리면 바닥에 닿는
시간은 거의 같습니다.
차이는 자세에서 나타납니다.
기존 모델은 머리가 먼저 내려가는
자세로 가라앉고, 데드보이는 몸 전체가
수평을 유지한 채 가라앉습니다.
머리가 숙여진 루어는 라인을 감는 순간
머리가 위로 당겨지면서 침강하는 힘이
상쇄되기 때문에 극저속에서도 수심층이
유지됩니다.
수평으로 가라앉는 루어는 감는 힘이
머리를 들어 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아 침강이 그대로 이어지며, 꼬리의
킥 강도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침강 자세 는 스윔베이트 선택 시
스펙표의 무게보다 먼저 확인할
항목입니다.
이 자세 차이는 석축 구간에서
밑걸림이라는 구체적인 손실로
나타납니다.
석축 가장자리를 극저속으로 훑을 때
데드보이는 블록 틈에 걸리는 빈도가
높아집니다.
같은 속도로 감아도 수평 유지형 기존
모델은 블록에 닿지 않고 돌아오지만,
데드보이는 아래쪽을 스치다가 블록 사이
틈에 박히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로드를 털어 빼낼 수 있는 석축은
손실이 적지만, 수심이 얕고 바닥에
장애물이 뒤엉킨 평지형 저수지에서는
회수가 어려워집니다.
40g급 루어를 연속으로 잃으면 비용
부담이 커지므로 장애물이 많은
쉘로우에서는 슬로 속도를 기본값 으로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국내 댐과 저수지의 석축은 바닥이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많아 이
차이가 더 크게 드러납니다.
블록에 한 번 닿는 느낌이 전달되면 그
즉시 핸들 회전을 올려 수심층을
끌어올리는 것이 손실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속도 조절과 함께 라인 선택도 수심층
유지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데드슬로 스윔베이트 운용에서는 원줄
소재가 루어의 수심층을 함께
결정합니다.
플로로카본 라인은 비중이 높아
극저속으로 감으면 라인 자체가 먼저
가라앉고, 가라앉은 라인이 루어를
아래로 끌어내리면서 수심층 유지가
어려워집니다.
나일론 라인은 비중이 낮아 이런 하강
작용이 적습니다.
40g 루어 기준으로는
나일론 20lb(5호 전후) 가 적정
범위이며, 로드는 MH부터 H 파워의
베이트 로드가 루어 무게를 무리 없이
받아냅니다.
릴은 시마노 안타레스
DC(Shimano Antares
DC)처럼 대형 루어 캐스팅에 대응하는
DC 브레이크 계열로 분류되는 모델이
운용 기준점이 됩니다.
루어 무게와 라인 비중이 맞아야 속도
조절의 효과가 온전히 나타납니다.
라인과 태클이 정리되면 다음 과제는
루어 내부 밸런스입니다.
데드보이의 내부 웨이트볼은 출고 상태
배치가 최적 밸런스이며, 임의로 빼거나
바꾸면 자세가 무너집니다.
엘라스토머란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함께 가진 탄성 소재로, 일반 웜
소재보다 내구성이 높고 부력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데드보이는 이 부력을 상쇄하기 위해
헤드 뒤, 훅 뒤 몸통, 꼬리의 세
지점에 웨이트볼을 넣었습니다.
더 느리게 감기 위해 몸통 중앙의
웨이트볼을 빼면 루어가 물에 뜨는
플로팅 상태로 바뀝니다.
빈자리에 2.2g 네일 싱커 를 꽂으면
극저속 리트리브는 가능해지지만 꼬리가
들리는 자세로 변합니다.
무게를 줄이면 부상하고, 무게를 바꾸면
자세가 틀어지는 구조이므로 속도 문제는
웨이트 튜닝보다 감기 속도로 해결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다만 웨이트볼은 캐스팅 도중 빠져나가는
경우가 있어 복구 기준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캐스팅 중 루어가 벽이나 구조물에
부딪히면 내부 웨이트볼이 빠져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엘라스토머의 반발력 때문에 다시 끼우는
과정에서 튕겨 나오기도 하므로 현장
분실이 잦습니다.
대체 웨이트는
3.5g(1/8온스) 라운드형 다운샷 싱커
가 기준이며, 원형이어야 빈자리에 무리
없이 들어갑니다.
2.6g은 원래보다 가벼워 침강이
느려지고 5g은 무거워 침강이
빨라지며, 3.5g에서 출고 상태와
비슷한 침강 속도가 재현됩니다.
교체용 웨이트볼은 낚시점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출조 중에는 태클박스의 다운샷
싱커가 가장 빠른 대안이며, 끼운 뒤
접착제로 고정하면 같은 분실이 반복되지
않습니다.
3.5g 라운드 싱커 두세 개를
스윔베이트 파우치에 함께 넣어 두면
현장 대응이 빨라집니다.
밸런스 유지 방법을 정리했다면, 슬로
속도가 오히려 강점이 되는 조건을
살펴봅니다.
데드보이의 슬로 성향은 바람에 보트가
밀리는 저수지 보트 낚시에서 장점으로
바뀝니다.
앵커나 위치 고정 기능이 있는 전동
모터를 갖춘 보트는 한 지점에 머물며
극저속으로 감을 수 있으므로 속도
성향의 차이가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동 모터만 허용되는 국내 댐과
저수지의 렌탈 보트나 소형 보트는
바람과 물결에 따라 위치가 계속
바뀝니다.
이 상황에서 극저속으로 감으면 루어가
돌아오기 전에 보트가 먼저 움직여
트레이스 코스가 옆으로 틀어집니다.
슬로 속도로 감기는 데드보이는 보트
위치가 바뀌기 전에 한 번의 리트리브를
마무리할 수 있어 노린 코스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대형 배스가 느린 스윔베이트에 반응하는
산란전 시기 에는 워킹은 극저속 모델,
보트는 슬로 성향 모델로 나누어
운용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데드보이는 데드슬로 전용이라는 표기와
달리 슬로 속도에서 제 성능을 내는
스윔베이트입니다.
침강 속도는 기존 극저속 모델과 같지만
수평으로 가라앉는 자세 때문에
극저속에서는 수심층이 내려가고, 석축
틈이나 장애물이 많은 쉘로우에서
밑걸림으로 이어집니다.
해결 순서는 감기 속도를 한 단계
올리고, 원줄을 나일론 20lb 전후로
맞추고, 출고 상태의 웨이트볼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웨이트볼을 잃었을 때는 2.6g이나
5g이 아닌 3.5g 라운드 싱커로
복구해야 원래 침강 속도가 돌아옵니다.
국내 댐과 저수지 보트 낚시처럼 바람에
위치가 흔들리는 환경에서는 슬로 성향이
오히려 강점이 됩니다.
산란전 시기에 워킹과 보트를 병행한다면
포인트 조건에 따라 극저속 모델과 슬로 모델을 나눠 쓰는 계획
을 미리 세워 두는 것이 효율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