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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바마 리그를 세팅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가운데 와이어까지 함께 벌리는 것입니다.
중심축이 휘면 리그 전체가
한쪽으로 기울어 회전하고,
다섯 개의 스윔베이트가
베이트피쉬 무리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와이어를 꺾은 자국까지 남으면
이후 간격 조정도 어려워집니다.
와이어 다섯 가닥의 벌림 순서,
간격 조절 폭, 훅 종류별 결속 차이를
기준으로 세팅 판단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배스 알라바마 리그의
와이어 세팅과 훅 선택 기준에 집중합니다.
알라바마 리그의 유영 안정성은
가운데 와이어의 직진성에서 출발합니다.
알라바마 리그란 하나의 헤드에서
여러 가닥의 와이어가 뻗어 나와
스윔베이트 여러 개를 동시에 끌어
베이트피쉬 무리를 연출하는 배스용 멀티 채비입니다.
다섯 가닥 제품은 와이어 간격이 좁게 출하되어
멀티 채비 가운데 세팅 난도가 가장 높습니다.
리그를 세워 들면 위쪽 두 가닥,
아래쪽 두 가닥, 가운데 한 가닥으로 나뉩니다.
위아래 두 쌍은 모두 벌리는 대상이고
가운데 한 가닥만 작업 내내 고정합니다.
헤드 아래 스플릿링은 와이어 다발이
한쪽으로 쏠려 접히는 현상을 막는 부품이므로
세팅 전 결속 상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가운데 와이어는 헤드와 일직선을 이루는
중심축이므로, 이 와이어가 휘면
끌려오는 방향이 틀어져 리그가 한쪽으로 기웁니다.
중심축을 고정했다면, 다음으로
바깥 와이어 네 가닥을 벌리는 순서를 살펴봅니다.
바깥 와이어는 좌우 한 쌍씩
위아래로 갈라 벌리는 것이 기본 순서입니다.
한쪽 면을 먼저 완성한 뒤
반대쪽 두 가닥 사이에 손가락을 넣어
한 가닥은 위로, 한 가닥은 아래로 벌립니다.
손가락을 와이어 뿌리 쪽에
최대한 가깝게 대고 구부리면
와이어 전체가 매끄러운 곡선을 그립니다.
뿌리 쪽을 지지점으로 삼으면 헤드 연결부부터
고르게 휘어 좌우 각도를 맞추기 쉬워집니다.
와이어 중간을 잡고 꺾으면 꺾임 자국이 남는데,
강도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후 간격을
미세 조정할 때 원하는 위치로 잘 돌아오지 않습니다.
네 가닥을 모두 벌린 직후에는
좌우가 비대칭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정면에서 한 번 더 형태를 확인합니다.
작업 중에도 가운데 와이어에는
손가락이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벌리는 순서를 익혔다면, 다음으로
벌림 폭이 베이트 간격에 주는 영향을 살펴봅니다.
와이어를 넓게 벌릴수록
스윔베이트 사이 간격이 멀어지고,
좁게 모을수록 무리가 촘촘해집니다.
벌림 폭에 정해진 수치는 없으며,
공략하는 베이트피쉬 무리의 밀도가 판단 기준입니다.
어탐기에 치어 무리가 좁은 범위로 뭉쳐 찍히면
와이어 끝을 잡고 헤드 쪽으로 밀어 올려
간격을 줄입니다.
무리가 넓게 흩어진 상황에서는
손가락을 뿌리에 대고 바깥으로 더 밀어내면
우산을 펼친 형태의 넓은 실루엣이 만들어집니다.
가을 저수지에서는 치어가 연안 얕은 곳에 몰리는 날이 많아
좁은 간격이 먼저 쓰이고, 무리가 흩어지는 시간대에는
넓은 간격으로 바꿉니다.
간격 조정은 와이어 끝을 잡고 밀기만 하면 되므로
현장에서 바로 바꿀 수 있습니다.
블레이드가 함께 달린 엄브렐라 리그형 제품은
이 넓은 실루엣에 반짝임까지 더한 구성입니다.
벌림 폭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좌우 대칭이 유영 자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봅니다.
좌우 와이어 간격이 비슷하게 맞춰진 리그는
회전 없이 곧게 끌려옵니다.
위쪽 두 가닥의 높이, 아래쪽 두 가닥의 높이,
좌우 폭 세 가지를 정면에서 보고 차례로 맞춥니다.
대칭 점검은 리그를 눈높이에 들고
헤드 정면에서 바라보는 방식이 가장 정확합니다.
실제 베이트피쉬 무리도 완벽한 대칭을 이루지 않기 때문에
배스가 대칭 자체에 반응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칭을 맞추는 목적은 유영 안정성에 있습니다.
한쪽 간격만 넓으면 물의 저항이 그쪽에 몰려
리그가 옆으로 돌거나 비스듬히 끌려옵니다.
약간의 차이는 유영에 큰 영향이 없으므로
한쪽이 확연히 벌어진 경우에만 다시 조정합니다.
세 가닥 제품은 위 두 가닥과 아래 한 가닥,
또는 한쪽 옆 한 가닥처럼 배치 자유도가 높아
정해진 형태 없이 운용할 수 있습니다.
대칭까지 맞췄다면, 다음으로
훅 종류에 따른 결속 차이를 살펴봅니다.
다섯 가닥 리그에 다는 훅은
스윔베이트 지그헤드가 기본이며,
EWG 훅은 단독 스윔베이트 운용에 더 알맞습니다.
EWG 훅이란 훅 허리가 넓게 벌어진 와이드 갭 구조로
두꺼운 웜을 텍사스 리그 방식으로 꿰기 쉽게 만든 바늘입니다.
5인치(약 12.7cm)급 스윔베이트를 이 방식으로 꿰면
몸통이 두꺼워 바늘 끝이 드러날 여유가 거의 남지 않고,
결속 후 모양도 쉽게 틀어집니다.
스윔베이트 지그헤드는 머리에 무게가 실려 있어
결속이 간단하고, 그 무게 덕분에
꼬리 액션이 조금 더 살아납니다.
웜 머리에 바늘을 꽂아 등 쪽으로 빼는 단순한 구조라
여러 개를 연달아 결속해도 모양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지그헤드 무게만큼 리그 전체 무게도 늘어나
캐스팅 거리를 확보하기도 수월해집니다.
EWG 결속은 웜 중앙에 약 0.6cm 꽂았다가 빼낸 뒤
돌려서 다시 꽂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훅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결속 순서와 밑걸림 지형 대응을 살펴봅니다.
스윔베이트는 훅에 먼저 꿴 다음
와이어 끝 스냅에 거는 순서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와이어에 훅을 먼저 걸어두면
다섯 가닥 사이에서 웜을 꿰느라
다른 바늘에 손이 걸리기 쉽습니다.
스냅은 엄지로 걸쇠를 눌러 열고 훅 아이를 끼운 뒤
걸쇠가 완전히 닫혔는지 확인합니다.
결속 전 스윔베이트가 훅 위에서 곧게 자리 잡았는지 확인하면
다섯 개의 유영 자세가 일정해집니다.
수몰나무나 암반처럼 밑걸림이 잦은 지형에서는
바늘 끝을 웜 속에 숨기는
EWG 결속이 채비 손실을 줄이는 선택지가 됩니다.
리그 한 개 가격이 약 2만~3만 원 수준이라
한 번 걸려 끊어지면 손실이 크기 때문입니다.
리그와 훅, 스윔베이트가 한 세트로 구성된 제품은
와이어만 벌리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속을 마쳤다면, 다음으로
두 가닥 리그 응용과 보관 요령을 살펴봅니다.
와이어가 두 가닥뿐인 더블 리그는
포퍼 두 개를 달아 수면을 공략하는
탑워터 채비로 응용됩니다.
두 포퍼가 나란히 움직이면 수면에서 먹이 활동 중인
배스 두 마리가 동시에 걸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개구리 루어 두 개를 다는 전용 제품도 같은 구조입니다.
사용이 끝난 리그는 벌린 와이어를 다시 모아
고무줄이나 케이블타이로 묶어두면
태클박스 안에서 바늘끼리 엉키지 않습니다.
와이어를 모은 상태로 고정하면
보관 중 벌림 폭이 변형되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로드에 결속한 채 이동할 때는
약 1리터 용량 음료 페트병의 바닥을 잘라
리그 전체에 씌우면 와이어가 병 안에서 접혀
바늘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 방식은 훅을 로드의 루어 걸이에 걸어둔 상태에서
병을 씌워야 흔들림 없이 고정됩니다.
와이어를 접고 펴는 과정이 반복되므로
다음 출조 전에는 중심축이 곧은지 다시 확인합니다.
알라바마 리그 세팅은
가운데 와이어를 곧게 고정하는 데서 시작해
바깥 네 가닥을 좌우 대칭으로 벌리는 순서로 완성됩니다.
벌림 폭은 베이트피쉬 무리 밀도에 맞춰 조정하고,
다섯 가닥 리그에는 스윔베이트 지그헤드를,
밑걸림이 심한 지형에는 바늘 끝을 숨기는
EWG 결속을 선택합니다.
와이어 세팅과 훅 선택이 맞으면
스윔베이트 다섯 개가 한 방향으로 곧게 헤엄쳐
치어 무리와 비슷한 움직임을 만듭니다.
가을로 접어들어 수온이 내려가면
저수지와 댐의 배스는 치어 무리를 따라
움직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 시기에는 어탐기로 무리의 수심층과 밀집도를 먼저 확인하고,
그 결과에 맞춰 와이어 간격을 현장에서 다시 조절하는 운용이
효율적입니다.
세팅 기준이 손에 익으면
리그 하나로 무리 크기 변화에 바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출조 전에는 중심축과 대칭, 스냅 걸쇠
세 가지를 차례로 점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