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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루어에 플로로카본 라인
하나만 감아 사계절을 쓰는 것이
흔한 판단 오류입니다.
리트리브 속도와 라인 비중이 맞지
않으면 루어가 목표 수심층을
벗어나 떠오르거나 가라앉고,
원거리 입질은 훅셋이 얕아져
털립니다.
아래에서는 합사(PE),
플로로카본, 나일론 세 원줄을
비중과 신도 수치로 비교해 선택
기준을 정리합니다.
플로로카본 1.78,
나일론 1.14의 비중 차이만
알아도 쉬워지므로,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베이트릴로 감기 루어를
운용하는 배스 낚시의 원줄 소재
판단에 집중합니다.
라인 비중은 감기 루어가 지나가는
수심층을 바꾸는 가장 기본적인 첫
번째 변수로 작용합니다.
라인 비중이란 같은 부피의 물과
비교한 라인 소재의 무게 비율로,
1보다 크면 물속으로 가라앉고
1보다 작으면 뜨는 성질을
나타내는 값입니다.
합사(PE)는 약 0.97로
물보다 가벼워 수면에 뜨고,
나일론은 약 1.14로 물과 거의
비슷하며, 플로로카본은 약
1.78로 세 소재 중 가장
빠르게 가라앉습니다.
가라앉는 라인은 루어 앞쪽을
아래로 끌어당기고,
뜨는 라인은 루어를 위쪽으로
당기는 방향으로 힘을 겁니다.
같은 크랭크베이트라도 원줄 소재를
바꾸면 도달 수심이 달라지는
원인이 바로 이 무게 비율 차이에
있습니다.
비중의 기본 개념을 정리했다면,
다음으로 뜨는 라인인 합사가 맞는
감기 루어를 살펴봅니다.
버즈베이트나 스위셔처럼 수면을
유지하며 감는 탑워터 루어는
합사의 뜨는 성질이 그대로 장점이
됩니다.
루어가 가라앉지 않으므로 라인이
수면에 떠 있어도 액션이
흐트러지지 않고, 신도가 거의
없어 걸렸다 빠지기 쉬운 탑워터
입질에서 훅셋 전달이 가장
빠릅니다.
입질이 루어를 튕겨내는 상황이
반복되면 나일론이 현실적인 대안이
됩니다.
초기 신도란 하중이 걸린 직후
라인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전체 신도는 저신도 플로로카본
15% 안팎, 유연한 플로로카본
약 20%, 나일론 20~25%로
큰 폭의 차이가 없지만,
초기 신도는 나일론이 가장 커서
입질을 튕기지 않는 쿠션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수면 루어의 기준을 정리했다면,
다음으로 합사가 필요한 원거리
운용 조건을 이어서 살펴봅니다.
먼 거리에서 입질을 받는 감기
루어는 원줄 신도가 바늘이 박히는
훅셋 깊이를 결정합니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바이브레이션이나
메탈 바이브를 멀리 던져 먼
수심대에서 입질을 받는 패턴은
플로로카본이나 나일론의 늘어남이
거리만큼 누적되어,
입질이 와도 걸리지 않거나 파이팅
도중 털림이 발생합니다.
합사는 신도가 거의 없어 로드를
세우는 힘이 먼 거리에서도
바늘까지 그대로 전달됩니다.
다만 국내 배스 필드는 수몰나무와
암반, 수초가 많아 쓸림에 약한
합사를 장애물 근처에서 쓰면 라인
파손 위험이 크게 늘어납니다.
장애물이 적은 오픈워터에서 원거리
훅셋이 필요할 때로 사용 범위를
한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뜨는 라인의 쓰임새를 정리했다면,
다음으로 가라앉는 플로로카본이
유리한 현장 조건을 살펴봅니다.
플로로카본은 가라앉는 무게를
이용해 루어를 일정한 수심층에
붙잡아 두는 원줄입니다.
강풍이 부는 날에는 합사나
나일론이 수면 위에서 휘날려 여유
줄을 감아 들여도 다시 부풀어
오르지만, 플로로카본은 빠르게
물속으로 들어가 라인 부풂이
줄어듭니다.
나머지 세 조건은 근거리
리트리브, 빠른 리트리브,
높은 발판입니다.
근거리에서는 라인이 처질 거리가
짧고, 빠르게 감으면 라인이
가라앉을 시간이 없어 무게가
과하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나일론을 쓰면
라인이 위쪽으로 팽팽하게
당겨지면서 루어가 점점
떠오릅니다.
발판이 높으면 라인 각도가
처음부터 위를 향하므로,
플로로카본의 처짐이 각도를 수평에
가깝게 되돌립니다.
네 조건을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플로로카본과 맞물리는
루어 종류를 정리합니다.
보통 속도 이상으로 감는 레귤러
리트리브 루어는 대부분
플로로카본과 맞물립니다.
쉐드테일 웜, 크랭크베이트,
미노우, 스피너베이트 같은
와이어베이트가 대표적이며,
상황에 따라 바이브레이션도 이
범주에 들어갑니다.
이 루어들은 일정 속도 이상으로
감아야 액션이 제대로 나오므로
라인이 과도하게 처질 시간이
없습니다.
본시즌 배스 필드는 수몰나무와
수초가 많아 쓸림 강도도 함께
따져야 합니다.
표면이 단단한 플로로카본은 장애물
접촉에 강하고 바람에 날리지
않아, 스피너베이트를 커버
가장자리에 붙여 감는 운용과 잘
맞습니다.
레귤러 리트리브 중심이라면 플로로카본을 기본 원줄로
두는 구성이 가장 단순합니다.
빠르게 감는 루어를 정리했다면,
다음으로 반대 조건인 데드슬로우
리트리브를 살펴봅니다.
데드슬로우 리트리브에서는
플로로카본의 무게가 장점에서
단점으로 뒤집힙니다.
데드슬로우 리트리브란 루어가 겨우
헤엄치는 최저 속도로 감아 한
수심층을 오래 보여주는 운용
방식입니다.
이 속도에서는 플로로카본이 계속
가라앉아 라인이 루어보다 먼저
아래로 처지고, 루어 머리가 점점
아래를 향하며 목표 수심층을
벗어납니다.
나일론은 물보다 조금 무거운
수준이라 오래 방치하면
가라앉지만, 감는 동안에는 거의
가라앉지 않습니다.
느리게 헤엄치는 스윔베이트나 깊이
잠행시키는 빅베이트를 한
수심층으로 천천히 끌어야 할 때
나일론이 수평 자세를 지켜
줍니다.
데드슬로우 운용에서 루어가 계속
바닥 쪽으로 기울면 원줄 소재부터
점검합니다.
루어별 기준을 정리했다면,
마지막으로 이 기준을 수온 흐름에
맞춰 단순화합니다.
원줄 선택을 가장 단순하게
정리하면 수온에 따라 리트리브
속도가 달라지는 흐름을 그대로
따르는 방식이 됩니다.
수온이 15도 전후로 오르는 4월
이후부터 10월, 11월 초까지의
본시즌에는 레귤러 리트리브 루어
비중이 높아 플로로카본을 기본으로
둡니다.
수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12월 이후부터 이듬해 4월 초
산란전까지는 배스의 움직임이
둔해져 빠르게 달아나는 먹이를
쫓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는 데드슬로우
스윔베이트처럼 천천히 감는 운용이
강해지므로 나일론이 수심층 유지에
유리해집니다.
원줄 소재는 루어 이름보다 감는 속도를 기준으로 고릅니다.
세부 조건을 모두 판단하기
어렵다면 본시즌은 플로로카본,
저수온기와 산란전은 나일론으로
나누는 것만으로도 라인 선택의 큰
실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감기 루어의 원줄 선택은 소재의
우열보다 루어를 어떤 속도와
거리, 발판에서 감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합사는 탑워터와 장애물이 적은
원거리 바이브레이션에서 훅셋
전달력을 확보하고,
플로로카본은 강풍과 근거리,
빠른 리트리브, 높은 발판에서
수심층을 붙잡아 둡니다.
나일론은 데드슬로우에서 루어
자세를 수평으로 지키고,
탑워터 입질이 튕길 때 쿠션을
만들어 훅셋을 크게 돕습니다.
장비 구성으로 응용하면 베이트릴
두 대에 플로로카본과 나일론을
각각 감아 두고, 오픈워터 원거리
공략이 필요한 날에만 합사 스풀을
추가하는 방식이 현장 전환이 가장
빠르고 간결합니다.
국내 저수지와 댐에서는 가을
수온이 내려가는 시점부터 나일론
쪽 릴의 사용 비중을 늘리는
흐름이
배스 감기 루어 운용의 기본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