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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수기 피콕 패러슈트, 해클을 4회전까지 감아 부력 잡은 타잉

증수기 피콕 패러슈트, 해클을 4회전까지 감아 부력 잡은 타잉

증수기 계곡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판단은 평소 쓰던
피콕 패러슈트를 그대로 들고
나가는 것입니다.
해클이 2회전 수준으로 얇으면
불어난 물살에 부력이 부족해
플라이가 쉽게 잠기고, 포스트
각도가 어긋나면 캐스팅 중
플라이가 돌며 티펫이 꼬입니다.

밑감기와 포스트 고정, 피콕 헐
바디, 해클 회전수, 접착제
보강까지 증수기용 드라이
플라이의 제작 기준을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정마다 이유를 함께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산천어 계류
플라이낚시에서 증수용 피콕
패러슈트를 실수 없이 완성하는
기준에 집중합니다.

1. 태풍 뒤 증수기에
큰 드라이 플라이가 필요한 이유


태풍이 지나간 뒤의 산간 계곡은
흐린물과 빠른 유속 때문에 평소
크기의 드라이 플라이가 수면에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증수용 패턴을 미리 감아 두면
수위가 내려가기 시작하는 첫
타이밍을 놓치지 않습니다.

피콕 패러슈트란 공작 깃털인
피콕 헐로 바디를 만들고
포스트에 해클을 수평으로 감아
딱정벌레류 육상곤충을 흉내 내는
드라이 플라이입니다.
증수기에는
9번 커브드 섕크 훅처럼
평소보다 한 단계 큰 훅을 쓰면
바디 볼륨과 해클 면적이 함께
커져 거친 수면에서도 시인성이
유지됩니다.

강원권 계곡처럼 비가 그친 뒤
수위가 빠르게 내려가는 곳에서는
이런 대형 패턴이 산천어의 첫
반응을 확인하는 기준 플라이가
됩니다.
플라이 크기를 정했다면,
다음으로 모든 공정의 바탕이
되는 밑감기와 포스트 위치를
살펴봅니다.


2. 밑감기와 포스트 위치를
잡는 기준


포스트 고정력은 밑감기 단계에서
쓰레드 장력을 어디에 거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크 브라운 쓰레드로 밑감기를
하되, 포스트가 올라설 부분만
장력을 걸어 단단히 감아 두면
이후 공정에서 포스트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장력이 약하면 캐스팅을 반복하는
사이 포스트가 한쪽으로 돌아
해클 면이 기울어집니다.

포스트 위치는 커브드 섕크의
곡선이 가장 높게 솟은
정점입니다.
에어로 드라이 윙(Aero
Dry Wing)은 부력과
시인성이 높은 합성 포스트
소재로 분류되며, 형광 오렌지
다발을 4등분한 1개 분량이
대형 패턴에 맞는 굵기입니다.

묶고 남은 끝을 비스듬히 잘라
쓰레드로 눌러 펴 주면 밑감기
표면이 매끄러워지고, 뒤이어
감는 바디도 울퉁불퉁해지지
않습니다.
밑감기가 정리되었다면, 다음으로
포스트를 어느 방향으로 눕혀
묶는지 살펴봅니다.


3. 포스트를 훅 아이 쪽으로
눕혀 묶는 이유


포스트를 훅 아이 쪽으로 눕혀
묶은 뒤 세우면 캐스팅 중 뒤로
쓰러지는 현상이 줄어듭니다.
비행하는 플라이는 항상 아이
쪽에서 바람을 받기 때문에,
처음부터 앞으로 기울여 고정한
포스트는 풍압에 밀려 눕지
않습니다.
아래에서 들어 올려 세우는
방식보다 아이 쪽으로 눕혀 묶는
방식이 풍압을 받을 때 자세
유지가 안정적입니다.

여기서 아이의 각도란 티펫이
플라이를 끌어당기는 방향을
말하며, 이 방향과 해클 면이
나란하면 해클이 바람을 덜 받아
플라이 회전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포스트는
약간 앞으로 기울인 상태로
고정합니다.

딱정벌레 패턴은 바디를 통통하게
만들어야 하므로 포스트 묶음
여유를 길게 잡고, 앞뒤로 X자
감기를 넣어 비틀림 없이
고정합니다.
포스트 방향이 잡혔다면,
다음으로 커브드 섕크에서 바디를
어디서부터 감는지 살펴봅니다.


4. 커브드 섕크에서 바디를 너무 내려 감으면
털림이 늘어나는 이유


커브드 섕크 훅에서 바디
시작점을 너무 아래로 내리면
훅셋 이후 털림이 늘어납니다.
곡선형 섕크는 바디를 벤드
깊숙이 감고 싶어지는 형태지만,
벤드 안쪽 품에는 바늘이 파고들
공간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대상어가 걸리면 바늘은 벤드의
가장 깊은 지점을 축으로 돌며
살 속으로 박힙니다.
바디가 이 공간을 메우면
바늘이 박힐 여유가 사라져 쉽게
빠지는 형태가 됩니다.
커브드 섕크 훅이라도 바디를
벤드 곡선 끝까지 따라 감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기준은 품에서 훅 포인트까지의
거리만큼 바디 시작점도 벤드
최심부에서 띄워 두는 것입니다.
피콕 헐 끝을 미리 가지런히
잘라 두면 이 위치에 바로 묶을
수 있어 여분을 자르는 수고도
줄어듭니다.
바디 시작점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피콕 헐을 끊어지지
않게 감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5. 피콕 헐을 쓰레드와
꼬아 감는 방법


피콕 헐을 쓰레드와 꼬아 감으면
산천어의 이빨에 바디가 끊어지는
문제를 막을 수 있습니다.
길이가 긴 피콕 헐 5~6가닥을
끝을 맞춰 묶고, 몇 바퀴는
헐만 감은 다음 쓰레드와 헐을
함께 쥐고 꼬아 줍니다.

꼬는 방향은 정방향으로 감을 때
오른손으로 위에서 덮어씌우듯
비트는 방식입니다.
이 방향으로 꼬면 감을수록
조여지는 회전이 되어 바디가
풀리지 않고, 보빈에서 손을
떼고 감아도 됩니다.

가는 부분은 왕복해서 볼륨을
채우고, 딱정벌레류는 머리가
뚜렷하므로
헤드 쪽도 왕복 감기로 두툼하게
만듭니다.
흐린물이 남아 있는 증수기에는
바디 볼륨이 클수록 수면 위
실루엣이 뚜렷해집니다.
마지막에는 꼬임을 풀어 조인 뒤
포스트에 반 바퀴 돌려 여분을
자릅니다.
바디가 완성되었다면, 다음으로
증수용 해클의 선택과 회전수를
살펴봅니다.


6. 증수용 해클의 길이와
회전수 조절 기준


증수용 피콕 패러슈트는 해클을
평소보다 길고 두껍게 감아
부력을 확보합니다.
평소에는 2~3회전으로
마무리하지만, 증수기용은
4회전까지 늘려 거친 물살에서도
수면에 떠 있는 시간을
늘립니다.

육상곤충의 다리는 몸 옆으로
길게 뻗어 있어 해클이 짧으면
다리처럼 보이지 않고, 해클이
훅보다 약간 크면 훅의 존재도
감추기 쉽습니다.
깃털은 부드러운 밑동을 피하고
섬유가 긴 끝부분을 사용합니다.

첫 바퀴에서 안쪽이 되는 면의
섬유를 조금 더 뜯어낸 뒤
겉면을 위로 향하게 묶고, 약
7mm의 묶음 여유를 두고
포스트 꼭대기부터 아래로 감아
내려옵니다.
감기를 마치면 아래쪽을 2회전
눌러 고정하고, 쓰레드를 역방향
2회전으로 아이 쪽까지 옮긴 뒤
남은 해클을 자릅니다.
해클을 다 감았다면, 다음으로
공기 저항을 줄이는 정리 작업과
접착제 보강을 살펴봅니다.


7. 공기 저항을 줄이는
마무리와 접착제 보강


해클 마무리는 역회전 하프
히치(보조매듭)를 2~3회
반복하는 것으로 고정됩니다.
뻗친 해클 섬유는 캐스팅 중
공기 저항을 키우므로, 눌러서
가지런히 모으면 비행이 안정되고
외형도 깔끔해집니다.

포스트는 바람을 먼저 받는
앞쪽을 짧게, 뒤쪽을 길게 잘라
시인성과 공기 저항을 함께
잡습니다.
순간접착제는 박스 테이프 위에
방울로 올려 두면 1시간 이상
굳지 않아 니들로 찍어 쓰기
편합니다.
해클과 포스트 밑동에 접착제가
스며들면 해클이 완전히 고정되어
오래 써도 풀리지 않습니다.

접착제는 이 밑동에만 스며들게
하며, 포스트에 스며들면
포스트가 딱딱해져 공기 저항이
커집니다.
하프 히치 부분은 플라이를
뒤집어 아이 옆면에서 바르면
아이 구멍이 막히지 않아
계곡에서 티펫이 들어가지 않는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포스트 각도와 해클 회전수로
완성하는 증수기 플라이

증수기용 피콕 패러슈트에서
반복되는 실수는 대부분 평소
패턴을 그대로 쓰는 데서
시작됩니다.
해클을 2~3회전으로 끝내면
부력이 모자라고, 포스트를
곧게만 세우면 캐스팅 중 회전이
생기며, 바디를 벤드 깊숙이
감으면 걸린 산천어가 쉽게
빠집니다.

포스트는 아이 쪽으로 기울여
고정하고, 피콕 헐은 쓰레드와
꼬아 감고, 해클은 4회전까지
늘리는 조합이
증수기 타잉의 기본 틀입니다.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계곡 수위가 자주
바뀌므로,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유속이 느려진 가장자리
완류대부터 대형 패턴을
흘려봅니다.
수위가 평수위에 가까워지면 해클
2~3회전 패턴으로 되돌려 수면
자세를 가볍게 맞춥니다.
강원권 계곡은 비가 그친 뒤
수위 변화가 빠르므로, 증수용과
평수용 패턴을 함께 챙겨 두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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