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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지렁이 미끼 꿰기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미끄럽고 움직이는
미끼를 손끝 힘만으로 붙잡으려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바늘을 입이 아닌
옆구리로 빠지게 하거나 미끼를
떨어뜨리게 만들어 원투 채비
교체 시간을 크게 늘립니다.
맨손 꿰기와 전용 집게 꿰기를
비교해 상황별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같은 2분 28초 동안 맨손은
2마리, 집게는 7마리를 꿴
비교 결과가 있을 만큼 차이는
분명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갯지렁이를 곧게 펴서
입부터 꿰는 방법과 길이 조절
기준에 집중합니다.
맨손 꿰기의 시간 손실은 미끼를
붙잡는 단계에서 대부분
발생합니다.
청갯지렁이는 점액이 많고 몸을
계속 수축시키기 때문에,
손끝으로 머리를 잡는 순간
미끄러지거나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가 잦습니다.
머리를 짧게 잡고 바늘을 밀어
넣으면 미끼가 앞으로 기어
나오면서 바늘 끝이 입이 아닌
옆구리로 빠집니다.
일부 낚시인은 톱밥이나 가루를
미끼에 묻혀 미끄럼을 줄이지만,
준비물이 늘고 손이 더러워지는
문제는 그대로 남습니다.
바람이 부는 방파제나 야간에는
손끝 감각이 둔해져 미끼를
놓치는 빈도가 평소보다 눈에
띄게 높아집니다.
손톱으로 미끼를 끊으면 체액과
조각이 손톱 밑에 남아 검게
물드는 위생상 부담도 함께
생깁니다.
이 문제를 풀려면 먼저 미끼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는
미끼 집게 구조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갯지렁이 전용 집게는 미끼를
좁은 통로에 가둬 곧게 세우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서니상사 이소메 통(Sunny
Shoji Isome
Tong)은 이 방식을 쓰는
미끼 전용 집게로 분류되며,
안쪽 단면이 위에서 보면 Y자
형태입니다.
미끼 전용 집게란
갯지렁이·지렁이 같은 벌레
미끼를 손으로 만지지 않고
고정·꿰기·자르기까지 처리하는
소형 도구입니다.
Y자 통로에 미끼를 넣고 집게를
쥐면 미끼가 몸을 곧게 편 채로
멈추고, 앞뒤로 조금 움직여도
머리 방향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갯지렁이 미끼 꿰기의 속도는
손재주보다 미끼를 곧게 고정하는
구조에서 먼저 결정됩니다.
보관할 때는 잠겨 있고,
윗부분을 눌러 반대쪽 끝까지
밀어 내리면 잠금이 풀립니다.
다만 미끼를 넣는 방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다음으로
투입 방향 기준을 살펴봅니다.
갯지렁이를 집게에 넣는 방향은
머리 쪽이 기준입니다.
꼬리부터 밀어 넣으면 미끼가
강한 자극을 받아 스스로 몸을
끊는 자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절이란 갯지렁이류가 위협을
받았을 때 몸의 일부를 스스로
잘라내는 반응을 말합니다.
몸이 끊어지면 통꿰기용 한
마리가 짧은 조각으로 나뉘고,
바늘이 입으로 들어가는 구휨새
무너집니다.
앞선 속도 비교에서도 꼬리
쪽으로 꿴 미끼를 다시 꿰는
과정이 한 번 생기면서 작업
시간이 늘었습니다.
머리 방향만 지켜도 재작업이
사라집니다.
끊어진 조각은 바늘에 고정하기도
어려워 결국 새 미끼를 다시
꺼내야 하고, 그만큼 미끼
소모도 늘어납니다.
머리부터 넣을 때는 머리 쪽을
집게 끝으로 잡아 통로 앞쪽으로
끌어내듯 넣으면 방향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투입 방향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바늘이 입부터 들어가는 원리를
확인합니다.
바늘이 미끼 입부터 곧게
들어가는 이유는 집게 끝의
구멍과 슬릿 구조에 있습니다.
선단에는 바늘 끝을 넣는 작은
구멍이 있고, 여기서 이어지는
가느다란 슬릿이 바늘 이동 경로
역할을 합니다.
바늘 끝을 구멍에 넣고 슬릿을
따라 밀면 곧게 펴진 미끼의
머리 쪽으로 바늘이 들어가고,
집게를 풀어 가운데 구멍으로
미끼를 끌어내면 꿰기가
끝납니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이 미끼에
닿는 단계가 한 번도 없어 손에
점액이나 체액이 남지 않습니다.
통꿰기란 미끼 한 마리를 자르지
않고 입부터 몸통을 따라 바늘에
길게 꿰는 방식입니다.
미끼가 늘 머리를 앞에 두고
있어 입 꿰기가 자동으로
맞춰지며, 바늘 축과 일직선으로
놓인 미끼는 캐스팅 충격에도
쉽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꿰기가 끝난 뒤에는 대상어에
맞게 미끼 길이를 조절하는
단계가 이어집니다.
미끼 길이 조절은 대상어의 입
크기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보리멸 원투에서 한 마리를
통째로 꿰면 늘어진 꼬리만 끊어
가는 입질이 늘기 때문에 바늘
끝에서 1cm 전후만 남기고
자릅니다.
망둥어는 5mm 전후 짧은
조각으로도 충분히 입질을
받습니다.
이 집게는 쥔 상태에서 레버
스위치를 당기면 선단의 커터가
움직여 미끼를 원하는 위치에서
자릅니다.
가위를 따로 꺼낼 필요가 없고
손톱으로 끊을 때처럼 체액이
손에 묻지 않습니다.
짧은 조각을 반복해 쓰는 가을
망둥어 시즌에는 자르는 횟수가
많아 차이가 더 커집니다.
커터는 집게를 쥔 상태에서
작동하므로 미끼가 통로에 고정된
채 잘려 단면이 흐트러지지 않고
원하는 길이를 정확히 맞출 수
있습니다.
길이 기준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미끼 굵기가 달라질 때의 운용을
살펴봅니다.
집게 방식은 미끼 굵기가
달라져도 같은 순서로
적용됩니다.
민물 장어 원투에 쓰는 굵은
지렁이도 통로 안에서는 수축을
멈추고 곧게 펴지며, 장어
바늘처럼 긴 바늘도 같은 슬릿
경로로 꿸 수 있습니다.
장어 원투용 지렁이는 굵고 길어
손으로 꿰는 시간이 특히 오래
걸리므로 집게를 쓸 때 시간
차이가 소형 미끼보다 크게
벌어집니다.
손으로 다루기 가장 까다로운
것은 몸이 가늘고 활발한
소형 갯지렁이입니다.
크기가 작을수록 손끝으로 잡기
어렵지만, 집게에 넣고 쥐면
굵기와 관계없이 똑같이 곧게
펴집니다.
바늘 하나에 2~3마리를 겹쳐
꿰는 여러 마리 꿰기도 첫
마리를 꿴 뒤 다음 미끼를 넣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됩니다.
동작이 늘 같다는 점이 속도
차이의 바탕이며, 다음으로 실제
속도 차이와 숙련자 운용법을
정리합니다.
맨손과 집게의 속도 차이는 같은
시간 안에 꿴 미끼 수로
확인됩니다.
소형 갯지렁이로 2분 28초
동안 비교한 결과, 맨손은
2마리, 집게는 꼬리 방향
재작업 1회를 포함하고도
7마리를 꿰었습니다.
미끼 한 마리를 꿰는 시간이
3배 이상 차이 난다는
의미이며, 채비를 여러 번
교체할수록 격차가 누적됩니다.
보리멸처럼 마릿수를 노리거나
피딩타임이 짧은 대상어는 미끼
교체가 빨라질수록 채비가 물속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숙련자라면 미끼를 손으로 집어
넣고 곧게 펴기·꿰기·자르기만
집게로 처리하는 혼합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미끼를 만지는 데 거부감이 없는
낚시인도 이 순서를 쓰면 작업
동작이 단순해지고 손도 덜
더러워집니다.
해당 집게의 가격은 세금 제외
기준 원화 환산 약 1만
6천~1만 8천 원 수준이며
환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갯지렁이 미끼 꿰기가 느려지는
원인은 미끼를 곧게 고정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맨손 방식은 미끄러짐과 수축
때문에 바늘이 옆으로 빠지거나
미끼를 떨어뜨리기 쉽고,
손톱으로 자르는 부담도
남습니다.
전용 집게는 Y자 통로로 미끼를
곧게 세우고, 구멍과 슬릿으로
바늘을 입부터 통과시키며,
커터로 길이까지 바로 맞춥니다.
머리부터 넣는 방향 하나만
지켜도 자절로 인한 재작업이
사라집니다.
입문자에게는 미끼 거부감을
줄이는 도구, 숙련자에게는 교체
속도를 높이는 도구라는 점에서
쓰임새가 나뉩니다.
가을철 서해·남해 방파제에서
망둥어를 노린다면 5mm 전후
조각을 반복해 쓰므로 자르기
속도를 먼저 챙기고, 보리멸
원투에서는 여러 바늘 채비의
미끼 교체 시간을 줄이는 쪽을
우선합니다.
미끼를 만지는 데 익숙한
낚시인도 곧게 펴기와 자르기만
집게로 옮기면 짧은 입질
시간대를 더 길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