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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배스를 찾을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수심 2~3m 쉘로우만 계속
뒤지는 운용입니다.
수온이 13도 전후로 떨어지면 배스
대부분이 깊은 수심층으로 내려가 있어,
얕은 곳 위주로는 입질 없이 시간만
소모됩니다.
같은 댐이라도 시간대에 따라 배스가
머무는 수심은 1m 단위로 달라집니다.
아래에서는 수온·지형·기압 세 가지
변수로 공략 수심을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합니다.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댐 지형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댐 수몰도로 주변 배스의
시간대별 위치 판단에 집중합니다.
늦가을 배스의 분포는 수온이
13~14도 구간으로 떨어지면서 크게
달라집니다.
댐 전체 수온이 비슷해지면 배스는
연안과 중앙, 얕은 곳과 깊은 곳을
가리지 않고 움직여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워집니다.
상류 수온이 중류보다 0.5도가량
낮아지면 상류에 머물던 배스가
아래쪽으로 내려오며, 이 무리가 모이는
지점을 찾는 것이 첫 탐색 과제입니다.
턴오버란 차가운 공기에 식은 표층수가
가라앉으면서 바닥의 산소가 부족한 물이
위로 섞여 올라오는 현상입니다.
턴오버가 진행된 구역에서는 활성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물이 고인 구역을
먼저 골라야 합니다.
탐색 출발점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흐름이 멈추는 지형을 살펴봅니다.
합류 지점 안쪽의 인사이드 벤드는
늦가을 댐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지형입니다.
인사이드 벤드란 물길이 굽는 구간의
안쪽 연안으로, 흐름이 느려져 토사가
쌓이고 수심이 완만하게 얕아지는
지형입니다.
배 밑 수심이 12m여도 안쪽 연안은
3m 전후라, 2m를 잠행하는
저크베이트가 바닥 가까이를 지나기
좋습니다.
좌우 물길이 부딪히는 합류 지점은
베이트피쉬가 머물기 쉬운 자리입니다.
수면에 녹조나 낙엽이 모여 있으면
흐름이 멈춘 구역이며, 턴오버 영향도
적게 받습니다.
수심 5m 전후 평탄면이 길게 뻗은
곳에는 베이트피쉬가 몰려 보일링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제 깊은 수몰나무에 붙은 배스를
공략할 차례입니다.
수몰나무가 선 곶부리에서는 수몰나무
중층에 떠 있는 배스를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바닥 수심이 17m인 구간에서도 배스는
가지에 서스펜드해 있어, 얕게 잠행하는
쉐드로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탐 파블로 쉐드(Bantam
Pablo Shad)는 비거리가 긴
쉐드로 분류되며, 수몰나무 옆을
통과시키다 가지에 닿는 순간 가볍게
트위치를 넣어 넘기면 입질이
들어옵니다.
걸린 배스가 가지를 감으면 라인이
끊기기 쉬워 드랙 정밀도가 중요합니다.
시마노 스텔라(Shimano
Stella)는 설정 장력을 넘는 순간
라인이 일정하게 풀리는 드랙 성향의
스피닝릴입니다.
다음은 수몰도로 주변에서 배스 위치가
바뀌는 흐름입니다.
수몰도로 주변 배스는 일조량이 바뀌는
시간대에 따라 수심 1m 차이로
이동합니다.
수몰도로란 댐 담수 전에 쓰이던 도로가
물에 잠긴 지형으로, 도로면은 평탄하고
양옆으로 깊은 배수 골이 이어집니다.
가드레일이나 도로 표지판이 함께 잠긴
경우가 많아, 어탐기로 구조물을
확인하면 도로 방향을 그릴 수
있습니다.
햇볕이 강한 낮에는 배스가 도로면을
벗어나 수심 6m 전후 옆 골의
가라앉은 나무에 붙습니다.
빛이 약해지면 같은 배스가 수심 5m
전후 도로면 위로 올라와 먹이활동을
시작합니다.
늦가을 댐에서는 시간대에 맞춰 공략
수심을 옮기는 판단이 조과를
좌우합니다.
낮 시간 옆 골을 더듬는 채비부터
정리합니다.
낮 시간 수몰도로 옆 골 공략에는
헤비캐롤라이나 리그가 효율적입니다.
21g 싱커에 3인치 호그계 웜을
조합하면 롱캐스트로 넓게 던져 두고
바닥을 끌며 수몰나무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가지에 걸리면 로드를 살짝 세워
넘기고, 다시 넘기는 동작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입질이 옵니다.
다운샷 리그보다 탐색 속도가 빨라
배스가 흩어진 시기에 맞습니다.
베이트릴은 시마노 메타늄(Shimano
Metanium)에서 XG 대신 HG
기어비를 고르면 채비가 과하게 끌려오는
실수가 줄어듭니다.
무거운 채비라 권사량이 넉넉한 일반
스풀 모델이 어울립니다.
다음으로 기압 변화로 활성이 떨어진
날의 전환 기준을 봅니다.
비가 그친 뒤 고기압으로 바뀐 맑은
날에는 배스의 먹이 반응이 전날보다
뚜렷하게 느려집니다.
흐린 날에는 보일링이 곳곳에서
보였더라도, 기압이 오르면 아침
피딩타임이 짧아지고 해가 뜬 뒤에는
수면 반응이 사라집니다.
이런 날 3/8온스(약 10g)
스피너베이트로 빠르게 훑으면 반응 없이
구역만 지나치기 쉽습니다.
합사를 쓴 네꼬리그 파워피네스는 많은
낚시인이 같은 쓰러진 나무에 반복해서
넣는 채비라, 학습된 배스의 반응이
약합니다.
저크베이트에 반응한 배스가 피네스
채비는 외면하는 경우도 있어, 한 가지
채비만 고집하지 않습니다.
비 온 뒤 기압이 오른 날에는 채비
속도를 늦추는 판단이 입질 여부를
결정합니다.
마지막으로 해 질 무렵 승부 구간을
살펴봅니다.
해 질 무렵 1시간 전후는 옆 골에
내려가 있던 배스가 수몰도로 위로
올라오는 구간입니다.
쉐드를 길게 던진 뒤 선박를 천천히
움직이며 끄는 드래깅으로 도로면 위를
넓게 훑습니다.
낮에는 도로 위에 배스가 없더라도,
빛이 약해지면 도로면으로 올라온 배스가
쉐드를 쫓아 입질합니다.
남은 시간이 1시간 전후로 줄면 차트
계열 컬러로 바꿔 어두워진 수중에서
루어가 눈에 띄도록 조정합니다.
흐린 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배스의
경계심이 낮아지므로, 오후 3시 이후
비 소식이 있으면 도로 위 공략 시간을
앞당깁니다.
이 운용은 수몰도로가 남은 국내 대형
댐에서 늦가을마다 반복 적용할 수
있습니다.
늦가을 댐 배스 공략은 수온
13~14도 조건에서 지형과 시간대를
함께 읽는 작업입니다.
턴오버 영향이 적은 합류 지점 인사이드
벤드와 녹조가 고인 구역으로 범위를
좁히고, 수몰나무에 서스펜드한 배스는
쉐드로 가지 높이를 공략합니다.
수몰도로가 있는 구역에서는 낮에 옆
골을 헤비캐롤라이나 리그로, 해 질
무렵에는 도로면 위를 쉐드 드래깅으로
나눠 운용합니다.
비 온 뒤 기압이 오른 날일수록 느린
바닥 운용으로 전환하는 판단이 빨라야
합니다.
수온이 더 떨어지는 초겨울에는 배스가
옆 골의 더 깊은 수심으로 내려가기
쉬우므로, 같은 지형에서 공략 수심만
한 단계 낮춰 이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