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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갈치 텐야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씨알과 관계없이 같은 텐야 한 가지로
밤새 버티는 것입니다.
2지 전후의 소형 갈치가 붙은 시기에는
미끼만 뜯기고 바늘에 걸리지 않는
헛입질이 반복되어 조과가 크게 줄어듭니다.
7g·10g·15g 세 가지 텐야 무게와
두 가지 꽁치 미끼 방향을 비교한 현장 기준을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소형 갈치 시기의 텐야 무게와
꽁치 미끼 세팅 판단에 집중합니다.
갈치 텐야의 무게는 폴링 속도와
탐색 속도를 동시에 정하는
첫 번째 세팅 변수입니다.
갈치 텐야란 납 헤드에 긴 철사 바늘이 달린 채비에
꽁치 같은 생미끼를 철사로 감아 쓰는
갈치 전용 채비입니다.
15g은 초반 탐색이나 바람이 부는 조건에서
채비를 빠르게 내리는 용도,
10g은 기본 운용, 7g은 입질이 약할 때
천천히 떨어뜨리는 용도로 구분합니다.
입질이 한 번 들어온 뒤 무게를 10g 이하로 낮추면
폴링 시간이 길어져
갈치가 미끼를 따라붙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무게 구분이 끝났다면,
다음으로 씨알에 따른 어시스트 훅 선택을 살펴봅니다.
소형 갈치가 주력인 시기에는
텐야 본 바늘만으로 짧은 입질을
걸어내기 어렵습니다.
어시스트 훅이란 텐야 본체와 별도로
미끼 뒤쪽에 늘어뜨려 다는 보조 바늘로,
갈치 텐야에서는 주로 소형 트레블훅을 씁니다.
2지 전후 갈치는 미끼 끝부분만 물고 빠지는 경우가 많아,
꼬리 쪽에 트레블훅이 있으면
이 짧은 입질에서도 바늘이 걸립니다.
입질이 깊게 들어오는 날에는 어시스트 없이
본 바늘만 쓰는 편이 채비가 단순해집니다.
입질이 얕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반에는
표준 크기와 극소형 트레블훅 텐야를 교대로 던집니다.
어시스트 선택이 끝나면,
이어서 꽁치 미끼를 감는 방향을 정합니다.
꽁치 미끼는 껍질과 살 중 어느 쪽을
바깥으로 감느냐에 따라
어필력과 내구성이 달라집니다.
꽁치는 머리와 뼈를 제거해
좌우 살만 떼어내는 포 뜨기로 손질한 뒤,
텐야 무게에 맞는 길이로 잘라 사용합니다.
껍질이 바깥으로 오게 감으면
은색 껍질이 빛을 반사해 어필력이 높아지므로,
갈치 반응부터 확인하는 날에는 이 세팅을 기본으로 둡니다.
살이 바깥으로 오게 뒤집어 감으면
텐야 바늘에 밀착되기는 쉽지만,
살이 갈라지는 미끼 파손이 잦아집니다.
두 방식의 선택은 낚시인 선호가 반영되는 영역입니다.
미끼 방향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미끼 모양으로 폴링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미끼 뒤쪽을 벌려 두는 세팅은
텐야 무게를 바꾸지 않고도
폴링 속도를 늦추는 방법입니다.
꽁치 살의 꼬리 쪽을 벌린 상태로 감으면
벌어진 면이 물의 저항을 받아
텐야가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갈치는 천천히 떨어지는 미끼를 따라붙어 무는 경향이 있어,
입질이 뜸한 시간대에 이 세팅이 폴링 중 반응을 늘립니다.
입질이 들어온 뒤에는 10g 텐야에 절개 미끼를 조합하고,
로드를 천천히 들었다 내리는
느린 리프트&폴로 운용합니다.
미끼를 감는 철사가 짧으면 절개 부분이 틀어지므로
철사 길이를 먼저 확인합니다.
폴링 조절 방법을 알았다면,
다음으로 꽁치 미끼 자체의 장단점을 비교합니다.
꽁치 미끼의 가장 큰 장점은
살이 단단해 한 번 잘려도
형태가 유지되는 내구성입니다.
샛줄멸은 살이 물러 몇 차례 입질만 받아도 뭉개지지만,
꽁치는 잘린 뒤에도 남은 살에
작은 조각을 덧대어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쓰지 않은 미끼는 텐야에서 떼어 냉동 보관하면
다음 출조에 다시 쓸 수 있어 미끼 비용이 줄어듭니다.
단점은 기름기가 많아
손과 장비가 쉽게 더러워진다는 점입니다.
다만 갈치낚시에서는 미끼에 정어리 기름을 따로 바를 만큼
기름 성분이 대상어를 모으는 요소로 쓰입니다.
미끼 준비가 끝났다면,
다음으로 포인트를 유지할지 옮길지 판단하는 기준을 살펴봅니다.
피딩타임에 해초 중층물이 많은 포인트에서 버티면
채비 운용 자체가 어려워져
짧은 입질 시간을 그대로 잃게 됩니다.
해초가 라인과 텐야에 계속 걸리면 폴링 궤도가 틀어지고,
매번 미끼를 정리하느라
실제 공략 시간이 줄어듭니다.
해질 무렵 피딩타임은 짧아서
중층물 포인트에서 오래 머물수록 손실이 커집니다.
자리를 옮긴 뒤에는
멸치류 베이트피쉬가 들어오는 시점을 주시합니다.
베이트피쉬가 발밑 주변으로 유입되면
짧은 시간에 입질이 몰리는데,
소형 갈치 시기에는 4회 전후의 입질 중
1마리 정도만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인트 판단을 마쳤다면,
마지막으로 씨알 변화에 맞춘 세팅 전환을 정리합니다.
갈치 씨알은 시즌이 진행되며 점차 커지므로
텐야 세팅도 씨알 변화에 맞춰
단계적으로 바꿉니다.
지 단위란 갈치 몸통 폭을 손가락 개수로 표현하는
국내 갈치낚시의 씨알 표기 방식입니다.
2주 간격으로 비교하면 2지 전후이던 씨알이
2~3지 수준으로 커지는 흐름을 보이며,
이 속도라면 3지에 도달하기까지
다시 한 달 가까이 걸립니다.
2~3지 구간까지는 트레블훅 어시스트와
10g 이하 텐야를 기본으로 둡니다.
대형 갈치 무리는 예고 없이 들어오기도 하므로,
15g 텐야와 어시스트 없는 세팅도
한두 개는 항상 챙겨 두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방파제 갈치 텐야는 같은 포인트라도
씨알과 입질 깊이에 따라
세팅이 달라지는 낚시입니다.
2지 전후 소형 갈치 시기에는
트레블훅 어시스트와 10g 이하 텐야가
짧은 입질을 걸어내는 기본 조합이 됩니다.
꽁치 미끼는 껍질을 바깥으로 감아 어필력을 확보하고,
꼬리 쪽을 벌려 폴링을 늦추면
입질이 뜸한 시간대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남해안 방파제는 가을로 접어들며 씨알이 점차 커지므로,
출조 때마다 씨알을 확인하고
어시스트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해초 중층물이 많은 자리는 빠르게 벗어나고
멸치류가 들어오는 자리를 우선 공략하면
짧은 피딩타임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