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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라바 입질이 짧게 끊길 때 곧바로
챔질부터 하는 판단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이 경우 바늘이 입 주변 피부에만
얕게 걸리거나 아예 걸리지 않아 입질
수에 비해 조과가 크게 줄어듭니다.
수온이 20~22도 선으로 내려가는
가을철 남해 내만권을 기준으로,
숏바이트를 실제 훅셋으로 연결하는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조류 1.2노트 전후,
수심 19~21m 경사면,
60g 텅스텐 헤드 조건에서 확인된
세팅 차이를 중심으로 초보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숏바이트 대응을 위한 바늘
단차 세팅과 릴링 판단에 집중합니다.
가을 수온 하강기의 참돔은 바닥층에
바짝 붙어 어탐기에 거의 드러나지
않습니다.
여름 고수온기를 지나 수온이
20~22도 선으로 내려오는 시기는
적정수온 범위라 활성도가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수온이 하강하는 단계에 들어서면
대상어가 중층으로 뜨지 않고 바닥에서
짧게 반응하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타이라바란 텅스텐이나 납 헤드에
스커트와 바늘을 단 채비를 바닥까지
내린 뒤 일정한 속도로 감아 올려
참돔을 유혹하는 선상 루어
낚시입니다.
어탐기에 바닥에서 살짝 뜬 반응만
가끔 비치는 날에도 작은 개체와 씨알
좋은 개체가 같은 바닥층에 함께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탐기 반응만으로 포인트를 판단하면
실제 입질 구간을 지나치게 됩니다.
바닥층 참돔의 특성을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이런 대상어를 찾는 탐색
방식을 살펴봅니다.
경사면을 따라 넓게 흘리는 탐색은
어탐기에 드러나지 않는 참돔을 찾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쉘로우 안쪽에 골처럼 파인 지형이나
수심 21m에서 19m로 올라붙는
경사면은 조류가 부딪히며 베이트피쉬가
머무는 구간입니다.
조류가 1.2노트 전후로 가장 세게
흐르는 시간대에는 배가 빠르게 밀려
넓은 범위를 한 번에 훑을 수 있어
새 포인트를 개척하기에 적합합니다.
북풍이 초속 3~4m 정도 부는
날에는 물닻을 넣어 배의 이동 속도를
조류에 맞추고,
특정 지점을 정밀하게 노리기보다 넓게
흘리는 쪽을 택합니다.
헤드는 60g 텅스텐을 기본으로 두면
수심 20m 전후에서 착저 확인과
바닥 감도가 안정됩니다.
새 포인트에서는 경사면을 한 번 흘려
입질이 없으면 곧바로 다음 지형으로
옮겨 판단 속도를 높입니다.
입질 구간을 찾았다면,
다음으로 반복되는 숏바이트를 처리하는
방식을 살펴봅니다.
숏바이트가 반복될 때 챔질을 참고
릴링을 이어가는 방식이 훅셋 성공률을
높입니다.
숏바이트란 대상어가 스커트 끝을 짧게
물었다가 바로 놓는 얕은 입질로,
바늘이 입 안까지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합니다.
이 순간에 로드를 들어 챔질하면
채비가 대상어 입에서 빠르게 멀어져
바늘이 걸릴 기회 자체가 사라집니다.
반대로 같은 속도로 계속 감아 들이면
대상어가 다시 따라와 물거나,
돌아서는 순간 뒷바늘이 입가에 걸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작은 개체가 많은 포인트일수록 입질
수에 비해 걸리는 비율이 낮아 이
차이가 더 크게 드러납니다.
입질이 들어오면 로드 각도를 고정한
채 릴링 속도를 유지하고,
로드가 충분히 눌린 뒤에 감아
올립니다.
챔질을 참는 원칙을 세웠다면,
다음으로 바늘 위치가 걸림률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봅니다.
앞바늘과 뒷바늘의 단차는 숏바이트를
실제 훅셋으로 바꾸는 가장 직접적인
변수입니다.
단차 세팅이란 두 개의 바늘을 서로
다른 길이로 배치해 스커트 앞쪽과
꼬리 쪽을 각각 다른 바늘이
담당하도록 만드는 채비 구성입니다.
앞바늘은 스커트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대상어가 채비를 살짝
물었을 때 걸릴 수 있는 거리에
둡니다.
뒷바늘은 스커트 중심부 끝자락까지
길게 내리는데,
중층하는 작은 먹이를 먹는 참돔은
채비 뒤쪽에서 무는 입질이 잦기
때문입니다.
겉보기에는 두 바늘의 길이 차이가
지나치게 커 보여도,
이 차이 덕분에 앞에서 무는 입질과
뒤에서 무는 입질을 모두 받아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걸려 나온 개체를 보면
앞바늘과 뒷바늘에 고르게 걸려
있습니다.
바늘 배치를 정했다면,
다음으로 릴링 속도 변화에 따른 입질
차이를 살펴봅니다.
입질은 나오지만 걸리지 않을 때는
릴링 속도를 한 단계 빠르게 올리는
조정이 걸림률 개선으로 이어집니다.
느린 릴링은 대상어가 채비를 오래
관찰하고 끝부분만 건드리게 만들어
숏바이트가 늘어나는 원인이 됩니다.
속도를 조금 높이면 대상어가 망설일
시간이 줄어 채비를 한 번에 물고
돌아서는 입질로 바뀌고,
바늘이 입가에 걸리는 비율이
올라갑니다.
이 조건에서는 바닥에서 반응한
대상어가 상층까지 채비를 쫓아오는
추격 입질도 자주 나타납니다.
작은 개체가 많은 구간일수록 느린
속도로는 걸기 어렵고,
속도를 조금 올린 뒤부터 걸림이
늘어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다만 속도를 과하게 올리면 바닥층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져 입질 자체가
줄어들므로 한 단계씩만 조정합니다.
속도 조정 기준을 세웠다면,
다음으로 정조 전후 조류 변화와
베이트 크기에 따른 판단을
살펴봅니다.
정조를 전후해 조류 방향이 바뀌면
같은 포인트라도 흘림 방향을 새로
잡아야 입질 구간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조류 최강 시간대에서 정조로 넘어가면
배가 거의 움직이지 않아 채비가 한
지점에 머물고,
넓게 탐색하던 방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이때는 날물이 시작되는 방향을 확인한
뒤 경사면을 따라 올라가는 방향으로
흘림 라인을 다시 설정합니다.
앞선 흘림에서 반응이 적었던 구간도
조류가 다시 살아나면 입질이 나오므로
한 번 더 확인합니다.
정조 시각은 물때표로 미리 확인해
두고,
정조 직전에 다음 흘림 위치를 정해
둡니다.
어탐기에 작은 치어 계열 베이트피쉬가
바닥 근처에 넓게 깔려 보이는데도
입질이 채비 끝에서만 끝난다면,
스커트 길이와 볼륨을 한 단계 줄여
먹이 크기에 맞춥니다.
조류와 베이트를 점검했다면,
마지막으로 얕게 걸린 참돔을 올리는
랜딩 판단을 살펴봅니다.
숏바이트 끝에 걸린 참돔은 바늘이
입가 피부에 얕게 박힌 경우가 많아
랜딩 과정에서 털림이 가장 자주
발생합니다.
바늘이 살을 떠올리듯 얕게 걸리면
강하게 당기는 순간 바늘구멍이 벌어져
빠지기 쉽습니다.
이런 입질로 걸었다면 드랙을 평소보다
약하게 풀어 대상어의 저항을
흡수하고,
펌핑 없이 일정한 속도로 부드럽게
감아 올립니다.
도중에 로드에 전달되는 무게가 갑자기
무거워지면 앞바늘이 빠지고 뒷바늘만
걸린 채 대상어가 옆으로 끌려오는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속도를 더 늦추고
뜰채를 미리 준비해 수면 가까이에서
바로 떠 올립니다.
대상어를 뜰채에 담은 직후 바늘이
빠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바늘 분리는
뜰채 안에서 진행합니다.
랜딩 후에는 바늘 끝이 휘거나
무뎌졌는지 확인하고,
변형이 보이면 바로 교체합니다.
파이팅 시간이 길어진 개체는 씨알이
크지 않아도 바늘 끝이 벌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온 하강기의 참돔 타이라바는 입질을
받는 단계보다 입질을 거는 단계에서
조과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어탐기에 드러나지 않는 바닥층 참돔은
경사면을 따라 넓게 흘리며 입질
구간을 찾고,
숏바이트가 나오면 챔질 대신 일정한
릴링으로 대응합니다.
걸림률을 끌어올리는 첫 번째 변수는
앞바늘과 뒷바늘의 단차이며,
그다음이 릴링 속도와 스커트 볼륨
조정입니다.
정조 전후에는 흘림 방향을 다시
잡고,
얕게 걸린 개체는 드랙을 풀어 천천히
올리는 것까지가 숏바이트 대응의 한
흐름입니다.
작은 개체와 씨알 좋은 개체가 같은
바닥층에 섞여 있다는 점도 포인트
판단에 함께 반영합니다.
남해 내만권은 수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늦가을로 갈수록 참돔이 더
바닥에 붙고 입질도 짧아집니다.
지금 시기에 단차 세팅을 미리 맞춰
두면 겨울 초입까지 같은 채비로
숏바이트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