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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타이라바에서 입질이 짧다는 이유로
챔질 타이밍만 바꾸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실제로는 바늘 끝 형태와 소재가
초기 걸림에 맞지 않아
입질이 와도 털림이 반복됩니다.
이 글에서는 같은 선경 0.76mm 바늘 4종을 기준으로
저수온기 참돔 바늘 선택 기준과
3본 훅 세팅 수치를 정리합니다.
스트레이트 포인트와 커브 포인트,
코팅 유무, 바늘 경도에 따른 걸림 차이를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선상 타이라바의 훅 선택과
3본 바늘 세팅 판단에 집중합니다.
타이라바 훅킹은
바늘 끝이 참돔 몸에 닿는 첫 순간의 걸림으로
대부분 갈립니다.
타이라바란 헤드와 스커트, 바늘로 구성된
참돔용 러버지그를 일정한 속도로 감아 들이며
입질을 받는 선상 루어 낚시입니다.
참돔은 먹이를 빨아들이지 않고 물어뜯듯 입질하기 때문에
바늘이 입 안보다 입 주변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걸림이란 바늘 끝이 입 주변 조직에 살짝 박혀
이후 훅셋 힘이 전달될 발판을 만드는
첫 관통 단계를 말합니다.
저수온기 타이라바에서는 바늘 끝의 초기 걸림 성능이
훅킹 성공률을 좌우합니다.
첫 걸림이 약한 바늘을 쓰면
입질이 와도 바늘이 미끄러져 털림으로 이어집니다.
바늘 끝 형태, 코팅 유무, 바늘 경도가
이 첫 걸림을 바꾸는 세 가지 변수입니다.
입질 방식을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저수온기 참돔이 노리는 위치를 살펴봅니다.
수온이 15도 아래로 떨어지는 저수온기에는
참돔이 헤드보다 스커트 뒤쪽을 물고 늘어지는
입질이 늘어납니다.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헤드를 향해 달려들거나
헤드 바로 아래를 무는 입질이 주를 이룹니다.
수온이 낮아지면 먹이 종류가 바뀌고 활성도가 떨어져
참돔의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이 조건에서는 뒤에서 천천히 따라오며
스커트 끝을 건드리는 입질이 많아지고,
헤드 근처 두 바늘만으로는 걸림 지점이 부족해집니다.
세 번째 바늘을 스커트 뒤쪽에 띄워두면
참돔이 스커트를 물고 있는 사이
이 바늘이 입 주변 어딘가에 걸리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남해권 겨울 선상 타이라바에서
3본 바늘이 기본 세팅으로 자리 잡은 이유가 이것입니다.
세 번째 바늘의 역할을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바늘 끝 형태에 따른 걸림 차이를 비교합니다.
바늘 끝 형태가 스트레이트인지 커브인지에 따라
첫 걸림 속도와 박힘 깊이가 서로 반대로 나타납니다.
가마카츠 슈퍼 퀵(Gamakatsu Super Quick)은
스트레이트 포인트에 연질 소재를 쓴 바늘로 분류됩니다.
바늘 끝이 곧게 뻗어 있어 입 주변에 닿는 즉시 걸리지만,
미늘을 넘길 때까지 훅킹 힘이 더 필요해
그 사이 털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세이버 포인트 파인마스터(Saber Point Fine Master)는
커브 포인트 계열이라 첫 걸림은 약한 편입니다.
대신 일단 걸리면 당기는 힘을 받아 회전하면서
미늘 너머까지 깊게 파고들어 랜딩까지 안정적입니다.
커브 포인트 바늘은 첫 걸림이 약한 대신
걸린 뒤 회전하며 깊게 박히는 관통력이 강합니다.
바늘 끝 마모는 스트레이트 포인트가 더 빠르므로
착저를 반복할수록 교체 주기가 짧아집니다.
바늘 끝 형태를 비교했다면, 다음으로
코팅 유무가 첫 걸림에 주는 영향을 살펴봅니다.
불소 코팅이 없는 바늘은
커브 포인트여도 첫 걸림이 매우 강하게 나타납니다.
불소 코팅은 바늘이 한 번 걸린 뒤
깊이 파고드는 과정의 저항을 줄여주지만,
바늘 끝이 표면에 처음 박히는 순간에는
미끄러짐이 생겨 걸림이 약해집니다.
가마카츠 정박배스기(Kakarisugi) 계열 무코팅 바늘은
이 특성이 뚜렷한 감성돔용 바늘로 분류됩니다.
평평한 면에 대어 끌어도 바늘 끝이 바로 걸릴 만큼
초기 걸림이 강합니다.
반면 코팅 바늘보다 박아 넣는 데 힘이 더 들어
중간 털림은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무코팅 바늘은 3본 전체에 쓰기보다
맨 뒤 세 번째 바늘에만 적용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어떤 세팅에도 걸림이 없는 날의 마지막 카드로 쓰입니다.
코팅의 영향을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바늘 경도와 바늘 끝 마모의 관계를 정리합니다.
바늘 소재가 단단할수록
첫 걸림은 좋아지지만 바늘 끝 수명은 짧아집니다.
아웃바브 바늘이란 미늘이 바늘 끝의 바깥쪽을 향하도록
설계된 바늘로, 커브 포인트와 결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질 소재 아웃바브 커브 포인트 바늘 7호는
슈퍼 퀵 SS와 같은 선경 0.76mm이지만
바늘 끝까지 단단해 입 주변에 걸리는 힘이 강합니다.
커브 포인트 특성상 걸린 뒤 끝까지 박히는 힘도 좋아
세이버 포인트 계열보다 랜딩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높습니다.
단점은 바늘 끝이 빨리 상한다는 점입니다.
탄성이 있는 연질 바늘은 돌이나 모래에 닿아도 버티지만,
경질 바늘은 착저 때마다 바늘 끝이 조금씩 무뎌집니다.
돌밭이나 모래 바닥에서는 바늘 끝 점검 주기를 줄이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바늘 특성을 비교했다면, 다음으로
3본 훅 리더를 만드는 수치를 살펴봅니다.
3본 바늘은 세 가닥의 훅 리더가
서로 독립되어 있을 때 훅킹이 안정됩니다.
한 가닥을 연장해 세 번째 바늘을 다는 방식은
독립형보다 훅킹 차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앞 두 바늘은 타이라바 전용 PE 하이브리드 훅 리더에
한쪽 16cm, 반대쪽은 5cm를 되접어 3회 감아 묶습니다.
매듭 끝은 바늘귀 안쪽으로 오게 정리해야
바늘귀 모서리에 쓸려 끊어지지 않습니다.
앞 바늘은 8호, 뒤 두 바늘은 7호로 한 사이즈 차이를 둡니다.
세 번째 바늘은 한 단계 가는 같은 소재 훅 리더를 10cm로 잘라
8자 매듭 고리 안에 끼운 뒤 함께 조입니다.
훅 리더 전체는 헤드 안에 거의 들어가는 길이로 맞춥니다.
쇼크 리더는 씨가 그랜드맥스(Seaguar Grand Max) 2.5호처럼
결속 강도가 안정적인 플로로카본을 유니노트 3회 감기로 연결합니다.
세팅 수치를 정했다면, 다음으로
스커트 간섭과 바늘 교체 순서를 정리합니다.
앞 두 바늘은 컬리 스커트가 휘기 시작하는 지점보다
조금 위에 오도록 배치할 때 엉킴이 줄어듭니다.
컬리 스커트는 직선 구간이 끝나는 부분부터 움직이므로
그보다 위에 있는 바늘은 스커트에 잘 감기지 않습니다.
이 위치만 지키면 바늘 방향을 스커트 방향과 따로 맞추지 않아도
엉킴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세 번째 바늘은 스커트와 엉킬 가능성이 남아 있어
소프트 비즈를 바늘 위까지 밀어 올려 부력을 줍니다.
부력이 생긴 바늘은 스커트와 같은 리듬으로 흔들리고
바늘끼리 엉키는 일도 줄어듭니다.
입질이 두 번째 바늘에 몰리는 날에는 그 바늘에도 비즈를 추가합니다.
교체 순서는 첫 걸림 강도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입질이 극도로 약하면 슈퍼 퀵, 그다음은 경질 아웃바브 바늘,
어떤 바늘에도 걸림이 없으면 세 번째 바늘만 무코팅으로 바꿉니다.
저수온기 타이라바의 털림은
챔질보다 바늘 선택에서 먼저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이트 포인트와 무코팅 바늘은 첫 걸림이 빠르고,
커브 포인트와 경질 바늘은 걸린 뒤 끝까지 박히는 힘이 강합니다.
참돔이 스커트 뒤쪽을 따라오는 시기에는
가는 훅 리더로 띄운 세 번째 바늘과 소프트 비즈가
걸림 지점을 넓혀줍니다.
훅 리더 16cm, 5cm 되접기, 세 번째 바늘 10cm 수치를 고정해두면
바늘만 바꿔도 비교가 쉬워집니다.
수온이 오르는 봄부터는 경질 아웃바브 바늘을
한 사이즈 올려 쓰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남해권 선상에서 겨울 참돔을 노린다면
입질 강도에 따른 바늘 교체 순서부터 정해두고
출조하는 것이 털림을 줄이는 순서입니다.
바늘 끝 형태, 코팅, 경도라는 세 변수를 입질 강도에 맞춰 조합하는 것이
겨울 참돔 훅 세팅의 최종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