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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미끼 채비를 자작할 때 가장 많이
틀리는 판단은 튼튼하게 만들겠다며 굵은
스텐선부터 고르는 것입니다.
0.6mm 이상 선재로는 전갱이를
붙잡는 예각 갈고리가 꺾이지 않아,
채비가 전갱이 몸에서 헐겁게 흔들리거나
빠집니다.
무늬오징어 야엔낚시와 찌낚시에서 입질이
끊길 때 교체용으로 쓰는 원터치 장착형
채비의 선재 규격, 가공 순서, 강도
기준을 수치로 정리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정마다 치수를 함께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슷테인리스 선재 규격과 납땜
조립 순서에 집중합니다.
원터치 장착형 생미끼 채비는 전갱이를
채비에 끼우는 시간과 손상을 함께
줄이기 위한 구조입니다.
원터치 장착형 생미끼 채비란 V자
갈고리 두 개로 전갱이 몸통을 집어
고정하고, 본체에 납땜한 바늘 4개로
무늬오징어를 걸어내는 슷테인리스 자작
채비입니다.
바늘을 전갱이 몸에 여러 번 꿰면
체력이 빨리 떨어지고, 헤엄 폭이
줄어든 전갱이에는 무늬오징어 반응이
약해집니다.
갈고리로 집는 방식은 관통 과정이 없어
장착이 한 번에 끝납니다.
본체는 0.3mm 선재 6cm의 한쪽
끝을 둥근 펜치로 말아 원줄 연결용
고리를 만들고, 이 본체에 부품을
차례로 고정합니다.
이 채비는 아직 현장 조과 검증 전의
시제품 구조이므로, 야엔을 대체하기보다
입질이 끊긴 시간대의 교체용으로 두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구조를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선재
굵기를 나누는 기준을 살펴봅니다.
본체와 갈고리에는 0.3mm, 바늘에는
0.5mm 슷테인리스 스프링선을 쓰는
것이 이 채비의 기본 규격입니다.
0.3mm 선재는 가늘어서 끝 3mm를
예각으로 꺾는 갈고리 가공이
가능하지만, 0.6mm처럼 굵은 선재를
쓰면 같은 가공이 되지 않습니다.
바늘은 무늬오징어의 당김을 직접
받으므로 0.5mm로 굵기를 올리며,
이 굵기는 손가락으로 모양을 잡을 수
있으면서도 강도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200~800g급 가을 무늬오징어의
당기는 힘은 사람 손가락 힘보다 약하기
때문입니다.
전체를 슷테인리스로 통일하면 해수에
반복 노출돼도 녹이 슬지 않습니다.
공구는 내경 0.8mm 슷테인리스
파이프, 롱노즈 플라이어, 둥근 펜치,
미니 그라인더와 다이아몬드 비트를
준비합니다.
선재 규격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가장
까다로운 V자 갈고리 가공을
살펴봅니다.
V자 갈고리의 예각은 전갱이 고정력을
좌우합니다.
0.3mm 선재는 작업 중 떨어뜨리기
쉬울 만큼 가늘므로, 흰 작업판 위에서
마커로 치수를 표시한 뒤 자릅니다.
0.3mm 선재를 3cm씩 2개
자르고, 필요하면 미니 그라인더로 양
끝을 뾰족하게 다듬습니다.
끝에서 3mm 지점에 슷테인리스
파이프를 끼워 예각으로 꺾으면 갈고리가
되며, 부품 2개의 양 끝이므로 모두
4곳을 가공합니다.
이 예각 꺾기는 전체 공정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파이프를 선재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한 번에 꺾어야
각도가 무뎌지지 않습니다.
갈고리를 만든 선재는 가운데를 롱노즈
플라이어로 접고, 접힌 부분을 다시
집어 V자로 모읍니다.
플라이어를 세게 쥐면 0.3mm 선재가
한 번에 찌그러지므로 천천히 힘을 거는
것이 요령입니다.
V자 부품이 준비되면, 다음으로 납땜
전 가고정 준비를 살펴봅니다.
슷테인리스 선재끼리의 납땜은 구리선
가고정과 플럭스가 갖춰지면 경험이
없어도 한 번에 붙습니다.
플럭스란 메탈 표면의 산화막을 제거해
납이 슷테인리스에 달라붙게 만드는
보조제입니다.
납은 슷테인리스 전용 납을 쓰고,
대상물이 작고 가늘어 인두는 20W
저출력으로 충분합니다.
가고정용 구리선을 15cm 3개,
5cm 1개로 미리 잘라 두면 이후
공정이 빨라집니다.
본체선 고리의 벌어진 틈은 5cm
구리선으로 감고 플럭스를 조금 바른 뒤
납을 댑니다.
V자 부품을 본체선에 끼운 뒤에는
15cm 구리선을 손가락으로 단단히
잡고 감는 것이 핵심이며, 구리선이
짧으면 잡을 여유가 없어 감기가
어려워집니다.
납땜 직후에는 젖은 스펀지에 대어
식힙니다.
납땜 기초가 잡혔다면, 다음으로 바늘
가공과 조립 순서를 살펴봅니다.
바늘은 0.5mm 선재를 2cm 길이로
4개 만드는 것이 다루기 쉬운
기준입니다.
요령은 2cm씩 먼저 자르지 않는
것으로, 짧은 토막은 그라인더에 대고
잡기 어려우므로 긴 선재 상태에서 끝을
간 뒤 2cm 지점을 자르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바늘과 본체선을 구리선으로 감을 때는
겹치는 길이를 넉넉히 잡고, 감은 뒤
밀어서 위치를 맞추면 바늘 길이를
유지한 채 납땜할 수 있습니다.
구리선이 모자라면 미리 잘라 둔
15cm 구리선을 새로 꺼내 이어
감습니다.
모세관 현상으로 납이 바늘 사이에
흘러들어도 이후 벌리는 공정에서
정리됩니다.
두 번째 V자 부품은 바늘 납땜 뒤에
붙이며, V자 부품을 먼저 모두 달면
바늘 납땜이 어렵고 바늘을 벌릴 때
부품이 걸립니다.
조립이 끝났다면, 다음으로 바늘 각도와
밀착도 조정을 살펴봅니다.
바늘은 슷테인리스 파이프를 뿌리까지
끼운 상태에서 45~90도 범위로 꺾어
벌립니다.
파이프를 깊게 넣어야 납이 흘러든
부분까지 함께 벌어지며, 바늘 끝에
손가락이 찔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지렛대 힘에 본체선이 휘었다면 무리하게
펴지 말고 이후 둥글게 성형하는
방향으로 정리합니다.
성형은 둥근 펜치로 약 30%를 잡고
나머지를 손가락으로 마무리하면 모양이
깔끔하게 모입니다.
가는 0.3mm 본체를 쥐면 쉽게
꺾이므로 납땜으로 두꺼워진 부위를 잡고
휘는 것이 요령입니다.
바늘을 눕히듯 기울이면 전갱이 밀착도가
올라가고, 소형 전갱이를 쓸 때는 V자
벌림 폭을 조금 좁게 맞춥니다.
한 번 물린 갈고리는 당기는 방향으로
빠지지 않아, 전갱이에 대고 누르는
동작만으로 장착이 끝납니다.
각도 조정이 끝났다면, 마지막으로 강도
점검과 제작 비용을 확인합니다.
자작 채비는 출조 전에 무늬오징어
무게보다 넉넉한 하중으로 강도를
점검해야 현장 파손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가을 무늬오징어는 200~800g급이
주류이므로, 600ml 페트병 2개를
비닐봉지에 담은 약 1.2kg 하중으로
점검하면 여유 있게 확인됩니다.
페트병을 담은 봉지 손잡이에 갈고리와
바늘을 걸어 매달면 무늬오징어가
전갱이를 끌어당기는 방향의 하중이
재현됩니다.
0.3mm 본체와 0.5mm 바늘
조합은 1.2kg을 견디지만, 하중을
건 뒤에는 바늘이 약간 벌어지므로
손가락으로 다시 예각에 가깝게
오므립니다.
재료비는 선재 한 봉지가 약
1,200원 수준이고, 채비 1개당 약
500원 안팎으로 만들어집니다.
가을철 남해 방파제처럼 소형 전갱이가
흔한 곳에는 소형 규격이 맞고, 큰
전갱이를 쓸 때는 V자와 바늘 치수를
키운 규격을 따로 준비합니다.
전갱이 생미끼로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원터치 장착형 채비는 선재 규격과 조립
순서만 지키면 개당 약 500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본체와 갈고리는 0.3mm, 바늘은
0.5mm로 나누는 것이 가공성과
강도를 함께 확보하는 조합이며, 굵은
선재로 통일하면 예각 갈고리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납땜은 구리선 가고정과 플럭스가 성패를
가르고, 두 번째 V자 부품을 바늘
뒤에 붙이는 순서가 작업 실패를
줄입니다.
완성 후에는 1.2kg 하중 점검과
바늘 각도 재조정을 거쳐야 시즌에 바로
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0.3mm 본체를 직접 쥐지 않는
성형 습관이 채비 수명을 늘립니다.
가을철 남해와 제주 연안처럼 소형
전갱이가 흔한 시기에는 V자 폭을 좁힌
소형 규격을 여러 개 준비해 두고,
야엔 입질이 끊기는 시간대에 교체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면 채비 선택 폭이
넓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