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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온기 배스낚시에서
리프트&폴 중 분명한 입질만 기다리는 판단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이 경우 루어를 머금었다 뱉는 짧은 무게 변화를 모두 흘려보내
반나절 출조에서도 한 마리를 걸기 어렵습니다.
메탈바이브와 1/2온스 풋볼 지그를 번갈아 운용하는 조건을 기준으로
입질 신호 해석과 챔질 판단을 정리합니다.
수심 2~3m 연안 암반 구간과 밸리선박 운용을 전제로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저수온기 리프트&폴에서 애매한 입질을 구분하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저수온기 배스의 반응 여부는
기온보다 수온 흐름의 영향을 먼저 받습니다.
아침 기온이 낮아 입김이 보일 정도여도
전날 햇볕이 오래 들었다면
수온은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대상어가 바닥에 완전히 붙지 않고
수심 2~3m 암반 주변에서
느린 리프트&폴에 반응합니다.
다만 밸리선박 위의 체감 온도는 훨씬 낮습니다.
발이 계속 물에 잠기는 구조라
양말을 두 겹 신고 웨이더 안쪽 보온을 먼저 챙기면
장시간 운용이 가능해집니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체감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방한 준비는 수온과 관계없이 같은 수준으로 합니다.
수온 조건을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첫 탐색 루어인 메탈바이브 운용을 살펴봅니다.
메탈바이브란 메탈 소재 판형 바디에 라인 아이가 등 쪽에 달려,
들어 올릴 때 강한 진동을 내는 바이브레이션 루어입니다.
연안 암반 구간이라도 실제 바닥은
평탄한 구간과 암반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닥 형태를 모른 채 착저를 신경 쓰지 않고 던지면
훅이 암반 틈에 걸려 루어를 쉽게 잃습니다.
착저 직후 여유 라인을 감아 텐션을 먼저 잡고,
로드를 30~50cm 들어 올려 진동을 확인한 뒤
텐션을 유지한 채 떨어뜨립니다.
첫 몇 번의 캐스팅은 바닥을 읽는 탐색용으로 쓰고,
딱딱한 접촉이 연속되는 구간에서는 리프트 폭을 줄입니다.
메탈바이브는 진동이 로드에 분명히 전달되어
바닥과 채비 상태를 읽기 쉬운 루어입니다.
운용 기준을 잡았다면,
다음으로 가격대에 따른 메탈바이브 선택을 살펴봅니다.
저가형 메탈바이브도 리프트 시 진동 시작이 빠르다면
저수온기 탐색에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개당 2천 원이 안 되는 제품 중에도
들어 올리는 순간 바로 진동이 걸리는 모델이 있습니다.
진동 시작이 빠르면 짧은 리프트 폭으로도 어필 구간이 생겨
입질 거리가 짧은 저수온기 배스를 공략하기 쉽습니다.
문제는 기본 장착된 트레블 훅입니다.
훅 끝이 무디거나 선재가 약하면
얕게 걸린 입질을 관통하지 못합니다.
훅을 교체하면 루어 한 개당 비용이 4~5천 원까지 올라가므로,
밑걸림이 잦은 구간용과 입질 구간용으로 나눠
교체 여부를 결정합니다.
훅 교체를 판단했다면,
다음으로 풋볼 지그로 전환할 때 달라지는 감각을 살펴봅니다.
풋볼 지그란 럭비공 형태의 헤드가 바닥에서 잘 넘어지지 않아,
바닥 접촉을 유지하며 끌거나 띄우는 러버지그입니다.
메탈바이브 반응이 끊기면 1/2온스(약 14g) 풋볼 지그로 바꿔
같은 리프트&폴 동작을 이어갑니다.
스냅 없이 라인을 직결하면
지그 자세가 안정되고 밑걸림 시 빼내기도 쉽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폴링 시간입니다.
풋볼 지그는 메탈바이브보다 천천히 떨어지므로
폴링을 길게 잡고 헤드가 바닥에 닿는 순간을 라인으로 확인합니다.
들어 올릴 때 진동이 없어 로드로 전달되는 정보가 적고,
캐스팅마다 낙하 궤도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만큼 라인을 지켜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조작 감각 차이를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이 조건에서 들어오는 입질 신호를 살펴봅니다.
저수온기 리프트&폴의 입질은
로드를 치는 신호보다 무게가 살짝 달라지는 변화로 먼저 나타납니다.
배스가 루어를 강하게 흡입하지 않고 머금기만 하면
들어 올릴 때 조금 무겁거나
폴링 중 라인이 평소보다 늦게 멈추는 정도로만 전달됩니다.
이 변화를 바닥 접촉이나 수초로 판단하고 넘기면
같은 형태의 입질이 이미 여러 번 지나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판단이 애매할 때는 일단 챔질하는 편이 손실이 적습니다.
헛챔질의 대가는 루어 위치가 한 번 흐트러지는 정도지만,
입질을 흘려보내면 반나절의 기회가 사라집니다.
입질 신호를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얕게 걸린 배스의 랜딩 판단을 살펴봅니다.
저수온기 배스는 입질이 약한 만큼
훅이 입 가장자리에 얕게 걸리는 비율이 높습니다.
훅 위치를 모르는 상태에서 강하게 끌어당기면
파이팅 도중 털림이 발생합니다.
씨알이 크지 않더라도 저수온기 개체는 몸통이 두껍고
끌어당기는 힘이 강해 초반 저항이 예상보다 셉니다.
드랙을 평소보다 반 단계 느슨하게 두고,
로드 각도를 45도 전후로 유지해
저항을 로드 휨새로 받아냅니다.
밸리선박는 수면과 가까워 손으로 랜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배스가 수면 가까이 올라온 뒤에도 급하게 들어 올리지 않습니다.
랜딩 판단을 정리했다면,
다음으로 현장 압박과 선박 너울에 따른 운용 변화를 살펴봅니다.
대형 댐 연안 암반 구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선박 통행과 낚시 압박이 늘어
배스 반응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해가 뜬 직후에는 연안 낚시인과 선박가 거의 없어 경계심이 낮지만,
오전 중반부터 배스선박가 연이어 들어오면
같은 구간에서도 반응이 끊깁니다.
선박가 수시로 드나드는 날은 포인트를 옮겨도 압박이 따라오므로
출조 초반 1~2시간에 주력 루어를 몰아서 투입합니다.
밸리선박는 너울에 취약하기 때문에
관리선이나 레저선박가 접근하면
선체를 너울과 직각 방향으로 돌려 흔들림을 줄입니다.
해가 기운 뒤에는 광량이 급격히 줄어
철수 시간을 미리 정해 둡니다.
저수온기 밸리선박 배스낚시는
루어 선택보다 입질을 입질로 인정하는 판단에서
조과 차이가 벌어집니다.
메탈바이브는 진동 피드백이 분명해
수심 2~3m 암반 구간의 바닥 형태와 반응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탐색 루어로 씁니다.
반응이 끊기면 1/2온스 풋볼 지그로 바꿔
폴링을 길게 잡고 라인 변화를 봅니다.
두 루어 모두 들어 올릴 때 평소와 다른 무게가 느껴지면
헛챔질을 감수하고 챔질하는 것이
저수온기 입질을 살리는 방법입니다.
걸린 뒤에는 드랙을 조금 풀고
로드 휨새로 저항을 받아 얕은 훅킹을 지킵니다.
대형 댐처럼 선박 통행이 많은 곳이라면
해 뜬 직후 1~2시간에 운용을 몰아 두는 계획이
짧은 겨울 출조의 조과를 좌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