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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에 라인을 묶을 때
라인 굵기와 상관없이
권취 횟수를 3회로 고정하는 결속이
가장 많이 반복되는 판단 오류입니다.
가는 라인에서는 마찰 면적이 부족해
하중이 걸리는 순간 매듭이 밀리고,
굵은 라인에서는 가닥이 겹친 채 조여져
규격 강도의 70%대에서 끊어집니다.
권취 횟수 판단 기준과 조임 순서,
가닥 정렬 확인 방법까지
실측 파단 결과를 근거로 정리합니다.
매듭을 처음 바꿔보는 낚시인도
순서대로 따라올 수 있도록
단계별로 풀어 설명합니다.
이 글은 도래 직결 매듭의
권취 횟수 판단과 겹침 방지 조임 기준에 집중합니다.
도래 직결 매듭이란
원줄이나 목줄을 도래·스냅 같은 연결 부품에
직접 묶어 고정하는 결속 방식입니다.
채비 전체에서 라인이 가장 심하게 꺾이는 구간이라
파단은 대부분 라인 중간이 아니라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일반적인 클린치 계열은 아이를 한 번만 통과시키므로,
하중이 걸리면 라인이 아이 안쪽 모서리
한 점에 집중적으로 눌립니다.
이 상태에서 파이팅 중 순간 하중이 더해지면
눌린 지점부터 표면이 갈라져
규격 강도 이하에서 끊어집니다.
매듭이 규격 강도를 그대로 내는 경우는 드물고,
결속 방식에 따라 실제 파단 하중은
60%에서 90% 사이로 갈립니다.
같은 라인을 써도 결속 방식만 바꾸면
버티는 하중이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플로로카본은 나일론보다
표면 경도가 높고 신율이 낮아
눌림 손상이 그대로 파단으로 이어집니다.
아이 통과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이 구간의 부담을 나눌 수 있습니다.
결속 첫 단계는 라인을 도래 아이에
두 번 통과시키는 작업입니다.
첫 번째 통과 후 태그엔드를
15cm 정도 남겨두면
두 번째 통과와 이후 권취가
손에서 흐트러지지 않고 이어집니다.
아이를 두 번 감아 통과시키면
라인이 메탈에 닿는 접점이 두 곳으로 나뉩니다.
접점이 분산되면 한 점당 압력이 절반 수준으로 내려가
같은 규격 라인에서도
매듭 구간의 파단 하중이 올라갑니다.
두 번 통과시킨 상태는 겉보기에 일반 클린치와 비슷하지만,
아이 안에서 라인이 한 바퀴 더 돌아 있어
하중이 걸릴 때의 분산 구조가 다릅니다.
두 번째 통과는 첫 번째와 같은 방향이 아니라
아래쪽에서 넣어야 하며,
고리 안에서 두 가닥이 나란히 정렬되도록
잡아주는 것이 기준입니다.
이 단계에서 가닥이 꼬이면
이후 조임에서 겹침이 그대로 남습니다.
통과 직후 고리를 벌려 정렬을 확인했다면,
다음은 본선 권취 횟수를 정할 차례입니다.
본선 권취 횟수는 라인 굵기에 따라 갈립니다.
태그엔드를 본선에 감을 때
30lb 전후 굵은 플로로카본은 3회,
3호 이하 가는 라인은 4회가 기준입니다.
굵은 라인은 단위 길이당 마찰 면적이 넓어
3회만으로도 미끄러짐이 생기지 않습니다.
여기서 감기 횟수를 늘리면
매듭 부피가 커지고,
조임 과정에서 가닥이 겹칠 확률이 함께 올라갑니다.
권취는 태그엔드를 본선 바깥쪽으로
나란히 감아 올리는 동작이며,
감김끼리 포개지면 마찰 면적이 늘지 않습니다.
반대로 가는 라인에 3회만 감으면
마찰 면적이 부족해
하중이 걸리는 순간 매듭이 밀려 풀림이 발생합니다.
라인 굵기와 권취 횟수는
반비례로 판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감기 횟수를 정한 뒤에는
태그엔드를 아래에서 한 번 더 통과시켜
고리 위쪽으로 올려두어야
다음 고정 단계가 성립합니다.
조임 직전 매듭 안에는
세 가닥의 라인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아이를 통과한 두 가닥과
본선에 감긴 태그엔드가 같은 면에 정렬되는데,
이 가닥들이 서로 올라타면
접촉 면적이 줄고 압력이 한 점에 몰립니다.
겹친 상태로 강하게 당기면
겹친 지점에서 라인이 눌려
규격 강도의 70%대에서 파단이 발생합니다.
가는 라인일수록 가닥 지름이 작아
겹침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으므로,
조이기 전 매듭을 눈앞까지 가져와
정렬 상태를 확인하는 순서가 필요합니다.
세 가닥이 나란히 눕는 상태가 정상이며,
한 가닥이라도 다른 가닥 위로 올라가면
조임을 멈추고 다시 벌려야 합니다.
겹침이 확인되면 태그엔드가 아니라
본선 쪽을 가볍게 당겨 가닥을 옆으로 밀어냅니다.
이때 힘을 주어 당기면
정렬되기 전에 라인이 먼저 손상되므로,
가닥 정렬은 느슨한 상태에서 끝내야 합니다.
정렬이 끝났다면 조임 속도를 관리할 차례입니다.
조임은 속도와 습윤 상태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매듭을 빠르게 잡아당기면
라인끼리 스치는 구간에서 마찰열이 발생하고,
열을 받은 표면은 조임이 끝난 뒤에도
강도가 회복되지 않습니다.
조이기 직전 매듭 부위를 물로 적시면
마찰 계수가 낮아져
열 발생 없이 가닥이 제자리로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조이는 순서는 태그엔드를 먼저 천천히 당겨
감김을 정리한 뒤,
본선을 당겨 매듭 전체를 압축하는 방식입니다.
조임 도중 매듭이 뻑뻑하게 걸리는 감각이 오면
그 지점에서 가닥이 포개진 상태이므로,
힘을 빼고 다시 벌린 뒤 진행합니다.
가는 라인은 손가락 접촉만으로도
표면에 눌린 자국이 남기 때문에,
태그엔드를 이로 물어 고정하기보다
천 조각이나 플라이어로 잡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조임이 끝나면 실제 강도가
어느 수준까지 나오는지 확인할 차례입니다.
실측 파단 결과는 라인 굵기별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30lb 규격 플로로카본으로 결속한 뒤
인장 하중을 걸면 매듭 구간이 아니라
본선에서 먼저 끊어집니다.
매듭이 규격 강도를 그대로 견뎠다는 의미이므로,
굵은 라인 영역에서는 결속 방식보다
라인 자체의 상태가 파단 시점을 결정합니다.
8호 전후 라인에서는
26lb 부근에서 파단이 발생해
규격 대비 70%대 값이 나오고,
3호 플로로카본에서는 10lb 전후에서 끊어져
80% 이상이 유지됩니다.
같은 결속이라도 라인 표면에 상처가 남아 있으면
파단 하중은 이 수치보다 낮게 나옵니다.
매듭 강도율이란 라인 규격 강도 대비
실제 파단 강도의 비율을 뜻합니다.
가는 라인에서 이 값이 더 높게 나오는 이유는
권취를 4회로 늘려 마찰 면적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수치를 확인했다면 마무리 처리 기준이 남습니다.
마무리는 태그엔드를
2~3mm 남기고 자르는 것이 기준입니다.
너무 짧게 자르면 조임이 미세하게 풀릴 때
태그엔드가 매듭 안으로 빨려 들어가
결속 자체가 무너집니다.
반대로 길게 남기면 캐스팅 중
원줄이나 가이드에 걸려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절단은 라인 커터로 매듭 면과 평행하게 진행하며,
비스듬히 자르면 끝단이 날카로워져
원줄 표면을 긁는 원인이 됩니다.
절단 후에는 매듭 표면을 손끝으로 훑어
걸리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출조 전에는 도래와 맞닿는 라인 표면에
흰 자국이 생겼는지 점검하고,
자국이 보이면 해당 구간은
이미 눌림 손상이 진행된 상태이므로
매듭을 다시 묶습니다.
대물을 랜딩한 뒤나 밑걸림을 강하게 풀어낸 뒤에도
같은 기준으로 매듭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라인 시스템 전체를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도래 직결 매듭은 라인 굵기에 따라
운용 기준이 나뉩니다.
30lb급 굵은 라인은 권취 3회로 부피를 줄여 겹침을 막고,
3호 이하 가는 라인은 4회로
마찰 면적을 확보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두 경우 모두 조임 직전
세 가닥의 정렬 상태가 최종 파단 하중을 결정하며,
겹친 채 조여진 매듭은
규격 강도에 도달하기 전에 끊어집니다.
조임은 물로 적신 뒤 태그엔드부터 천천히 진행하고,
태그엔드는 2~3mm 남겨 마무리합니다.
권취 횟수 판단과 정렬 확인,
이 두 가지만 고정해도
매듭 구간에서 발생하는 파단 비율은 크게 내려갑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플로로카본이 더 뻣뻣해져
가닥이 제자리로 눕지 않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저수온기 출조에서는 조임 속도를 평소보다 낮추고
정렬 확인 시간을 더 두는 편이 안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