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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새우가 빨리 죽는 원인을
얼음량과 수온에서만 찾고,
쿨러 안의 망은 순정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힘 자국으로 측면이 구겨진 망은
새우가 다리를 걸 면적을 줄이고,
출조 서너 시간 만에 활성이 떨어져
미끼 소모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활새우 쿨러의 내부 망을 직접 제작할 때
필요한 재료, 치수 산출 기준,
고정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케이블타이만으로 끝나는 간이 방식과
알루미늄 앵글 프레임 방식은
제작 난이도와 형태 유지력이 다르므로,
처음 만드는 분도 순서대로 따라올 수 있게
각 단계의 판단 기준을 함께 풀어 설명드립니다.
이 글은 활새우 쿨러 내부 망 자작과
활성 유지 세팅 기준에 집중합니다.
쿨러 안에서 활새우가 소모하는 체력은
붙잡을 면이 있는지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쿨러 내벽은 매끈한 수지 면이라
새우가 다리를 걸 지점이 없습니다.
붙잡을 곳이 없으면
새우는 계속 유영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그만큼 체력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활새우 쿨러 내부 망이란
새우가 다리를 걸고 정지할 수 있도록
쿨러 안쪽에 넣는 그물 구조물입니다.
망이 들어가면 새우는 그물코에 다리를 걸어 정지하고,
산소 소비량과 체력 소모가 함께 줄어듭니다.
같은 마릿수를 넣어도
망이 있는 쪽이 활성 유지 시간이 길어집니다.
활새우 보관에서 형태를 유지하는 내부 망은
얼음보다 먼저 확보해야 할 조건입니다.
망 없이 쓰는 경우도 있지만
반나절 이상 이어지는 출조에서는 차이가 뚜렷합니다.
망의 역할을 확인했다면,
다음은 기본 제공되는 순정 망이
형태를 잃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순정 망은 보관 편의를 위해
접히는 구조로 설계됩니다.
쿨러 상자 안에 함께 넣어 유통해야 하므로
측면을 눌러 접은 상태로 포장됩니다.
접힌 채로 오래 보관되면
접힘선을 따라 자국이 남고,
물을 채운 뒤에도 측면이
안쪽으로 구겨진 상태로 유지됩니다.
구겨진 면적만큼 새우가 붙잡을 수 있는
유효 면적이 줄어듭니다.
형태가 무너진 망은
뜰채로 새우를 뜰 때도 그물이 함께 딸려 올라와
채취 동작이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기능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새우를 자주 꺼내 쓰는 밑밥 낚시에서는
누적 시간 손실이 발생합니다.
접힘 자국은 사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깊어지고,
한 번 눌린 면은 물속에서도 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형태 유지가 중요한 낚시인은
접히지 않는 구조의 자작 망으로 교체합니다.
교체를 결정했다면,
가장 손이 덜 가는 방식부터 확인합니다.
가장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방식은
원예용 화분 바닥 깔망을 재단해
케이블타이로 잇는 구조입니다.
원예 코너에서 여러 장 묶음으로 판매되고,
한 봉지로 11리터급 쿨러 한 개 분량이 나옵니다.
이 깔망은 재질이 단단하지 않아
가위로 재단이 되고,
그물코가 지나치게 촘촘하지 않아
새우가 다리를 걸기에 적합합니다.
측면용 큰 규격은 11리터급 쿨러의 높이와
거의 맞아떨어져 재단량도 적습니다.
바닥면 한 장과 측면 네 장을 재단한 뒤,
모서리를 맞대고 케이블타이를
5~7cm 등간격으로 결속합니다.
간격이 벌어지면 물을 채웠을 때
이음매가 벌어지므로 간격 유지가 중요합니다.
제작 시간 대부분은 결속 작업에서 발생하며,
완성품은 다소 휘청이는 대신
접힘 자국 없는 형태를 유지합니다.
더 단단한 형태를 원한다면
골조를 따로 세우는 방식으로 넘어갑니다.
앵글 프레임 방식은 골조를 먼저 세우고
그 위에 네트를 붙이는 구조입니다.
알루미늄 앵글이란 단면이 직각으로 꺾인 형태의 메탈 자재입니다.
무게가 가벼우면서 골조 강성을 확보할 수 있어
내부 망 프레임 재료로 쓰입니다.
사용 규격은 한 변 1cm 전후의 등변 앵글이면 충분하며,
자재를 취급하는 대형 철물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길이는 쿨러 내부를 실측한 뒤
겹쳐지는 부분까지 계산해 여유분을 두고 구매합니다.
겹침분을 빼고 딱 맞게 사면
조립 단계에서 길이가 모자랍니다.
조립은 바닥 사각 프레임부터 시작합니다.
바닥이 완전히 고착된 뒤에
네 모서리의 수직 기둥을 세우고,
마지막에 상단 사각 프레임을 덮어 마감합니다.
수직 기둥이 안이나 밖으로 기울면
상단 치수가 어긋나 사각이 맞지 않습니다.
접착제가 굳기 전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이 어긋남이 그대로 굳으므로,
각 단계마다 고착을 확인하고 진행합니다.
골조를 세우기 전에 반드시 짚어야 할
치수 기준이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
자작 망의 치수는 실측값이 아니라
실측값에서 뺀 값으로 정합니다.
쿨러 내부를 잰 수치를 그대로 옮겨 골조를 짜면
상단만 걸치고 바닥까지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앵글이 겹쳐지는 모서리에서
자재 두께만큼 폭이 늘어납니다.
둘째, 쿨러 본체는 제조 특성상
바닥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역테이퍼 형상인 제품이 많습니다.
셋째, 내부 모서리가 직각이 아니라
둥글게 처리되어 실제 유효 폭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가로와 세로 각 변을
실측값보다 3~5mm 줄여 제작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줄여서 만든 망은 약간의 유격이 생기지만,
물을 채우면 하중으로 자리를 잡아
사용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반대로 여유 없이 맞추면
상단에서 걸려 바닥면이 뜨고,
그 아래 공간에 침전물이 쌓입니다.
네트 소재는 그물코 크기로 판단합니다.
그물코가 지나치게 촘촘하면
새우가 다리를 걸지 못하고 미끄러지며,
반대로 너무 크면 소형 개체가 빠져나갑니다.
원예용 네트는 이 중간 범위에 들어가
활새우 보관용으로 무난하게 쓰입니다.
대체 소재로는 메탈 메쉬망과 세탁망이 있습니다.
메쉬망은 형태 유지력이 높은 대신 해수에서 부식이 진행되고,
세탁망은 가공이 쉬운 대신 처짐이 발생합니다.
여러 개를 제작하거나 큰 쿨러에 맞출 때는
낱장보다 롤 단위 구매가 재료비에서 유리합니다.
고정에는 욕실용 실리콘 코킹제를 사용하고,
곰팡이 억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합니다.
도포 전 마스킹 테이프로 경계를 잡아두면
비어져 나온 부분을 정리하기 쉽습니다.
네트를 팽팽하게 당긴 상태에서 고정하지 않으면
코킹이 굳은 뒤 면이 처져 주머니처럼 늘어집니다.
소재와 고정이 끝났다면,
마지막으로 쿨러 용량과 수온 관리 기준을 정리합니다.
활새우 보관에서 용량은 무게가 아니라
수온 완충 능력의 문제입니다.
물의 양이 많을수록 외기 온도 변화에
수온이 늦게 반응합니다.
이동이 잦은 워킹 낚시에서는
2.8리터급이 무게 부담이 적지만,
수온 안정성까지 고려하면 4리터급이 기준선입니다.
4리터 기준으로 흰새우는 네 국자 전후,
부피가 큰 대형 새우는 그보다 적게 넣습니다.
활새우 밑밥 낚시란 살아 있는 새우를 뿌려 대상어를 모은 뒤
같은 새우를 미끼로 쓰는 낚시 방식입니다.
소모량이 많아 11리터에서 15리터급을 씁니다.
다이와(Daiwa)의 활새우 전용 쿨러는
상단 뚜껑이 분리되는 구조의 제품군으로 분류됩니다.
용량이 커도 과밀하게 넣으면 활성은 떨어집니다.
수온이 25도를 넘어서는 시기에는
투입량을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낮춥니다.
에어펌프를 쿨러 외부에 걸어 쓰면
한여름에는 더운 외기가 그대로 주입되어
수온이 오히려 올라갑니다.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펌프를 내부에 넣거나
얼음을 넣은 별도 공간을 만들어
차가워진 공기가 들어가도록 구성합니다.
활새우 관리는 얼음과 물의 문제로만 보기 쉽지만,
실제 활성 유지 시간을 결정하는 것은
새우가 다리를 걸 수 있는 구조물입니다.
순정 접이식 망은 접힘 자국으로 측면이 구겨져
유효 면적이 줄어들고,
케이블타이 방식은 저렴하고 빠르게 형태를 되찾아 줍니다.
형태 유지력이 필요하다면
알루미늄 앵글로 골조를 세운 뒤
네트를 코킹으로 고정하는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치수는 실측값을 그대로 쓰지 않고
각 변에서 3~5mm를 줄여 잡으며,
바닥 프레임이 고착된 뒤에 기둥을 세우는 순서를 지킵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4리터급으로도 하루 운용이 가능하지만,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는 용량을 키우고
투입량을 줄이는 쪽으로 세팅을 바꿉니다.
망 제작과 용량 조정은 별개의 작업이 아니라
활성 유지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