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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갱이 지그헤드를 고를 때
헤드 무게 숫자만 확인하고
훅 형상은 그대로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훅 형상이 운용 방식과 어긋나면
입질이 손끝까지 전달되어도
바늘이 걸리지 않고,
걸었더라도 파이팅 도중
털림이 반복됩니다.
지그헤드는 대상어 입에 가장 먼저 닿는 부품이라
로드나 릴보다 조과 편차를
더 크게 만듭니다.
훅 형상 분류 기준부터
운용 방식별 선택 기준,
씨알별 훅 사이즈와 선경 판단까지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용어가 익숙하지 않은 낚시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분류 기준부터 풀어 설명드립니다.
이 글은 전갱이 지그헤드의 훅 형상과
훅 사이즈, 선경 선택 기준에 집중합니다.
전갱이 지그헤드의 성능 차이는
헤드 무게보다 훅 형상에서 먼저 갈립니다.
섕크란 훅의 아이에서 굽이 시작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직선 구간을 가리키는 명칭입니다.
이 구간이 14mm 이하면 숏 섕크,
그보다 길면 롱 섕크로 구분합니다.
게이프란 훅의 축과 침선 사이가
벌어진 폭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침선이 바깥으로 벌어져 있으면 오픈 게이프,
축과 나란하면 스트레이트 게이프,
안쪽으로 말려 있으면
클로즈드 게이프로 나눕니다.
섕크 길이가 14mm를 넘어가면
대상어 입 안으로 훅이 파고드는 깊이가 얕아지고,
얕게 걸린 훅은 랜딩 도중 빠집니다.
섕크 길이와 게이프 방향
두 가지만 확인하면
시중 제품 대부분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분류 기준이 잡혔다면,
다음은 운용 방식별로 어떤 조합을
선택할지 판단하는 단계입니다.
리프트 앤 폴 운용에서는
숏 섕크 오픈 게이프가
걸림률을 가장 안정적으로 끌어올립니다.
채비를 상하로 움직이면
전갱이는 헤드 부분을 목표로
옆이나 아래에서 접근합니다.
이때 섕크가 짧으면
훅 전체가 입 안으로 그대로 들어가고,
침선이 바깥을 향한 오픈 게이프는
흡입한 채비를 뱉어내는 동작을 방해합니다.
그 결과 목 안쪽 단단한 지점에 걸려
털림 확률이 낮아집니다.
채비가 정점에서 떨어지는 폴링 구간은
전갱이가 가장 많이 붙는 타이밍이고,
이 구간에서 흡입이 일어나면
훅은 아래에서 위로 밀려 들어갑니다.
섕크가 짧을수록 이 진입 경로가 짧아져
같은 흡입 강도에서도 관통이 완료됩니다.
같은 조건에서 롱 섕크를 사용하면
섕크 길이가 걸림돌이 되어
훅이 입 안까지 들어가지 못합니다.
입질은 명확한데 훅킹이 이어지지 않는 상황은 대부분 이 조합에서 발생합니다.
반대 방향에서 포식이 이루어지는 운용에서는
판단 기준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캐스팅 후 감아 들이는 운용에서는
롱 섕크 스트레이트 게이프
또는 클로즈드 게이프가 유리합니다.
직선으로 이동하는 채비를 따라오는 전갱이는
뒤쪽에서 흡입하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뒤에서 들어오는 입질에
숏 섕크 오픈 게이프를 쓰면
훅까지 완전히 빨려 들어가지 않아
입 앞쪽 얕은 부분에만 걸리고,
얕게 걸린 훅은 릴링 도중 빠집니다.
롱 섕크는 흡입 경로가 길어져
훅이 안쪽까지 들어갑니다.
섕크가 헤드와 침선 사이를 벌려 놓기 때문에
뒤에서 들어온 입 안에서
침선이 자리 잡을 공간이 확보됩니다.
침선이 눕거나 안쪽으로 말린 형상은
첫 흡입에 실패해도
입 안에서 침선이 닿지 않기 때문에
연속으로 추격 흡입이 이어집니다.
짧고 반복적인 예신이 이어지다가
로드에 무게가 실리는 형태로 바뀌는 흐름이
이 조합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입질 패턴입니다.
운용 방식이 같아도
채비 무게가 가벼워지면
이 기준은 다시 뒤집힙니다.
1g 이하 경량 지그헤드에서는
직선 릴링 운용이라도
숏 섕크 오픈 게이프가 우선입니다.
헤드가 가벼울수록
같은 릴링 속도에서도
채비의 실제 이동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동 속도가 떨어지면
전갱이는 뒤쪽 추격 대신
옆에서 붙어 흡입하는 형태로 바뀌고,
포식 방향이 바뀌면
훅 선택 기준도 상하 운용 조건과 같아집니다.
표층에서 중층까지 얕게 공략하는 상황이나
조류가 거의 없는 내만권 방파제에서는
1g 이하 채비 사용 빈도가 높아지므로
이 조건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1g 이하를 상시 사용하는 낚시인은
운용 방식이 아니라
채비 무게를 1차 기준으로 삼는 편이
판단이 단순해집니다.
1g 이상 2g 전후 구간부터
운용 방식 기준을 다시 적용하면
두 기준이 충돌하지 않습니다.
운용 방식과 채비 무게를 정리했다면,
다음은 대상어 씨알에 맞춘
훅 사이즈 기준입니다.
훅 사이즈는 게이프 폭으로 결정되며,
폭이 넓을수록 실제 훅은 커지지만
표기 숫자는 오히려 작아집니다.
표기 방식을 모르면
큰 사이즈를 고르려다
더 작은 훅을 집게 됩니다.
씨알 기준은 세 구간으로 잡습니다.
20~30cm급에는 표준 사이즈,
15~20cm급에는 한 단계 작은 사이즈,
15cm 이하 잔 씨알에는
소형 전용 사이즈를 맞춥니다.
입 크기가 달라지면
흡입 가능한 게이프 폭도 함께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게이프 폭이 입보다 넓으면
흡입이 끝나기 전에 훅이 걸리면서
채비가 밀려 나옵니다.
활성도가 떨어지면
같은 씨알에서도 조정이 필요합니다.
25cm 전후를 표준 사이즈로 공략하다
흡입이 약해 걸림이 나빠지면
한 단계 작은 사이즈로 낮춰야
훅킹률이 회복됩니다.
사이즈를 맞췄는데도 걸림이 나쁘다면,
다음으로 침선 상태를 확인할 차례입니다.
전갱이의 입은 조직이 부드럽고 미끄러워
침선이 무디면 관통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단단한 부위에 걸린 것이 아니라
입 안쪽 표면에서 침선이 밀려나기 때문에,
분명한 예신이 전달되어도
훅킹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대상어 중량이 가벼운 잔 씨알일수록
이 현상이 심해집니다.
챔질을 넣으면 대상어가 함께 끌려오면서
침선에 걸리는 저항이 줄고,
저항이 줄면 관통 깊이가 얕아집니다.
침선 상태만 달라도 같은 포인트에서 마릿수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출조 전에는 손톱 위에 침선을 세워
미끄러지는지 확인하는 점검이 기본입니다.
바닥이나 여에 한 번 닿은 훅은
침선이 무뎌졌다는 전제로
교체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밑걸림이 잦은 여밭 포인트에서는
같은 지그헤드를 오래 쓰는 것보다
교체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편이
전체 조과에서 앞섭니다.
침선까지 확인했다면
마지막으로 선경 굵기를 맞출 순서입니다.
선경이란 훅을 구성하는 강선의 굵기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굵을수록 강도는 올라가지만 관통력이 떨어지고,
가늘수록 관통은 쉬워지지만
훅이 펴질 위험이 커집니다.
선경은 라인 종류와 드랙 설정,
대상어 씨알을 함께 놓고 결정합니다.
에슷테르 라인은 인장 강도가 낮아
드랙을 느슨하게 운용하므로
0.50~0.56mm 선경이 관통에 유리합니다.
20cm 전후 잔 씨알 위주라면 0.50mm,
30cm급까지 폭넓게 노린다면 0.56mm가 기준입니다.
합사 라인에 드랙을 조여
40cm 이상 대형 개체를 노리는 조건에서는
0.64~0.71mm를 사용합니다.
드랙을 조이면 훅에 걸리는 부하가 커지고,
부하가 커지면 가는 선경은 그대로 펴집니다.
라인 강도와 선경 강도를 같은 등급으로 맞추는 것이
채비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준입니다.
전갱이 지그헤드 선택은
헤드 무게가 아니라
훅 형상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채비를 상하로 움직이는 운용에는
숏 섕크 오픈 게이프,
직선으로 감아 들이는 운용에는
롱 섕크 스트레이트 게이프를 기본으로 두고,
1g 이하 경량 채비에서는
운용 방식과 무관하게
숏 섕크 계열로 되돌립니다.
장비를 바꾸지 않아도
지그헤드 한 종류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훅킹률이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훅 사이즈는 씨알 세 구간으로 나눠 맞춘 뒤
활성도에 따라 한 단계 낮추고,
선경은 라인 종류와 드랙 설정에 맞춰
0.50mm대와 0.64mm대로 구분합니다.
남해와 동해 연안의 전갱이는
수온 15~22도 구간에서
방파제와 상야등 주변으로 붙습니다.
이 시기에는 잔 씨알과 대형 개체가
같은 포인트에 섞이므로,
사이즈가 다른 지그헤드를 두 종류 이상 준비해 두는 편이 실전에서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