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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채비용 마그네틱판을 자작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실수는
순간접착제로 마그네틱을 붙이는 선택입니다.
해수에 젖은 채비를 올리고
물로 헹구는 과정이 몇 번 반복되면
마그네틱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고,
바늘이 제 위치에 붙지 않아
채비 전체가 엉키기 시작합니다.
재료 선택 기준, 마그네틱 간격 수치,
접착 작업 순서와 경화 시간까지
자작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공구를 다뤄 본 적이 없어도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참돔 카드채비용
마그네틱 바늘 거치판의 자작 기준과
실패 원인 정리에 집중합니다.
마그네틱 고정에 사용하는 접착제 종류가
마그네틱 바늘 거치판의 수명을 좌우합니다.
순간접착제는 부착 직후 고정력은 충분하지만
경화층이 얇고 단단해
수분과 충격에 함께 노출되면 층이 깨집니다.
바닷물이 묻은 채비를 반복해서 붙였다 떼고
출조 후 민물로 헹구는 과정을 거치면
접착면이 먼저 풀려 마그네틱이 통째로 이탈합니다.
주제와 경화제를 1대1로 섞는
에폭시계 2액 혼합형 접착제는
경화 후 조직이 두껍게 형성되어
해수 노출과 물 세척을 반복해도
접착면이 유지됩니다.
혼합은 부속 주걱 대신 면봉으로 하면
굳은 뒤 버릴 수 있어 도구 손실이 없습니다.
마그네틱 바늘 거치판이란
바늘이 여러 개 달린 카드채비를
바늘 순서 그대로 붙여 두는
마그네틱 부착식 보조 도구입니다.
채비를 다시 쓰는 도구인 만큼
접착 강도는 한 번의 사용이 아니라
반복 사용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접착제 기준을 잡았다면,
다음은 붙일 마그네틱 자체의
자력 기준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마그네틱판의 흡착력은 마그네틱 개수가 아니라
마그네틱 재질 등급에서 갈립니다.
네오디뮴 마그네틱이란 페라이트 계열 일반 마그네틱 대비
약 10배 수준의 자력을 내는
희토류 계열 영구마그네틱입니다.
일반 마그네틱으로 만들면
바늘이 닿아야 겨우 붙는 수준이라
채비를 가까이 가져가는 동작만으로는
흡착이 되지 않습니다.
자력이 강할수록 바늘이 마그네틱 위치로
스스로 끌려가기 때문에
한 손으로도 채비 정리가 끝납니다.
규격은 지름 13mm 전후의 원형 제품이 기준이며,
바늘 일곱 개 기준 판 한 장에 7개가 들어갑니다.
13개들이 한 팩으로는 한 장을 만들고 나면
여분이 6개만 남으므로,
두 장 이상을 만들 계획이라면
두 팩을 준비하는 것이 계산이 맞습니다.
두께는 3mm 내외면 충분하고,
그 이상은 판만 두꺼워집니다.
마그네틱 규격이 정해지면
그 마그네틱을 어떤 판에 올릴지가
다음 판단 기준이 됩니다.
판의 두께와 가장자리 단차가
바늘 걸림 빈도를 결정합니다.
시판 제품 중 두껍고 견고하게 만들어진 형태는
가장자리에 단차가 생기는 구조가 많아,
채비를 옆으로 훑어 빼는 순간
가지바늘의 메탈 부분이 그 턱에 걸립니다.
걸린 바늘을 손으로 풀다 보면
목줄이 꼬이고, 선상에서는 그 몇 초 사이에
투입 타이밍을 놓칩니다.
입질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이 손실이 그대로 마릿수 차이로 남습니다.
두께 2mm 전후의 플라스틱 50cm 자를 베이스로 쓰면
가장자리가 얇게 마감되어 있어
채비를 판 위로 미끄러뜨려도
걸리는 지점이 생기지 않습니다.
눈금이 인쇄된 자는
마그네틱 간격을 따로 재지 않아도 되므로
제작 정밀도까지 함께 확보됩니다.
길이도 50cm로 고정되어 있어
채비 전체 길이와 맞추기 쉽습니다.
베이스가 정해졌다면
마그네틱을 어느 간격으로 배치할지
수치 기준을 잡아야 합니다.
마그네틱 간격은 채비의 바늘 개수와
판 길이에서 역산해 정합니다.
50cm 자에 바늘 일곱 개짜리 채비를 올린다면
양쪽 끝에서 각각 4cm를 비우고
그 사이를 7cm 간격으로 나눕니다.
표시 지점은 4cm, 11cm, 18cm, 25cm,
32cm, 39cm, 46cm 일곱 곳입니다.
양 끝 여백을 남겨야
판을 손으로 쥘 자리가 확보되고
첫 바늘과 마지막 바늘이 판 밖으로 밀려나지 않습니다.
마그네틱 지름이 13mm이므로
표시는 마그네틱 중심 기준으로 찍고,
지름만큼의 원을 함께 그려 두면
부착 위치가 한눈에 잡힙니다.
마킹은 자의 뒷면에 유성 매직으로 합니다.
투명한 자는 뒷면 표시가 앞면으로 비쳐 보이므로
부착 작업은 깨끗한 면에서 진행되고,
작업이 끝난 뒤 표시선만 지우면 됩니다.
바늘이 다섯 개나 여섯 개인 채비를 쓴다면
같은 방식으로 간격만 다시 계산합니다.
수치가 정해졌다면
실제 부착 단계에서 생기는
사고 지점을 미리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부착 사고는 마그네틱을 한꺼번에 꺼내는 순간 발생합니다.
강자력 마그네틱을 여러 개 늘어놓으면
작은 진동에도 서로 끌려가 충돌하고,
그 과정에서 모서리가 깨지거나
손가락이 사이에 끼입니다.
포장에서 한 개씩 꺼내
한 개를 붙인 뒤 다음 개를 꺼내는 순서로 진행하면
이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부착 전에는 접착면의 유분을 제거해야 합니다.
알코올 성분 세정 티슈로 판 표면을 닦아내면
접착력이 안정적으로 나옵니다.
접착제는 마그네틱 한쪽 면에만 얇게 올리고,
판에 올린 뒤 가볍게 눌러
테두리로 조금 배어 나오는 정도가 적정량입니다.
에폭시는 혼합 후 10분 전후부터 점도가 올라가므로
한 번에 세 개 정도씩 나눠 작업합니다.
10분이면 마그네틱이 움직이지 않을 만큼 고정되고,
20분이면 반경화 상태가 되며,
완전 경화까지는 하루를 잡아야 합니다.
경화가 끝난 뒤 제광액을 티슈에 묻혀 닦으면
유성 매직 표시선이 지워집니다.
마그네틱을 판 전면에 까는 방식과
간격을 두고 나눠 붙이는 방식은
바늘이 붙는 위치부터 달라집니다.
전면 마그네틱 형태는 판 어디에나 흡착력이 걸려 있어
채비를 가져가는 순간 바늘이 가장 가까운 면에 붙습니다.
바늘이 무작위 위치에 붙으면
가지 사이 간격이 좁아지고
목줄이 서로 겹치면서 회수할 때 엉킵니다.
간격을 둔 분산 배치는 흡착 지점이 일곱 곳으로 고정되어,
채비를 판 위에 가져가는 것만으로
바늘이 각자 정해진 자리로 끌려갑니다.
바늘 순서가 그대로 유지되므로
다음 투입에서 채비를 그대로 밀어 내리면 됩니다.
분산 배치는 보관에서도 차이를 만듭니다.
같은 수치로 만든 판은 마그네틱 위치가 동일해
여러 장을 겹쳐 쌓아도 서로 정확히 맞물립니다.
필요한 순간에는 맨 위 한 장만 옆으로 밀어 빼면 됩니다.
판 자체의 기준이 정리되었다면
마지막으로 선상 환경별 거치 방법과
관리 기준을 확인합니다.
선상에서 마그네틱판을 놓을 자리는 배 구조에 따라 달라집니다.
평평한 상판이 확보되는 배에서는
마그네틱판을 그대로 올려두면 되지만,
파이프 형태의 손잡이만 있는 배에서는
판이 굴러 떨어져 고정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단면이 L자 형태로 꺾인 부속을
파이프에 물려 평면을 만든 뒤
그 위에 마그네틱판을 붙이면 해결됩니다.
해당 부속은 철물점에서 3,000원 전후로 구할 수 있어
전용 거치대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관리 기준은 단순합니다.
에폭시로 고정한 마그네틱판은 내수성이 확보되어 있어
출조 후 민물로 그대로 헹궈도 됩니다.
세척 뒤 물기를 닦아 그늘에서 말리면
마그네틱 표면 부식 속도가 늦춰집니다.
견고하게 만들어진 시판 제품은
가격대가 10만 원 선까지 올라가지만,
생활용품점 재료를 조합한 자작 판은
동일한 역할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대신합니다.
자작 마그네틱판에서 반복되는 실패는
접착제 선택, 마그네틱 배치, 판 두께
세 가지에서 나옵니다.
순간접착제로 고정한 판은
물 세척을 견디지 못하고 마그네틱이 떨어지며,
전면 마그네틱 방식은 바늘 위치를 잡아 주지 못해
채비 회수 단계에서 엉킴을 만듭니다.
두께와 단차가 있는 판은
채비를 훑어 빼는 동작마다
가지바늘을 붙잡습니다.
에폭시 2액형 접착제, 13mm 네오디뮴 마그네틱 일곱 개,
양 끝 4cm와 7cm 간격이라는 수치만 지키면
제작 자체는 한 시간 안에 끝납니다.
남는 작업은 완전 경화를 기다리는 하루뿐입니다.
참돔이 연안 가까이 붙는 시기에는
한 번 출조에 채비 교체 횟수가 늘어나므로,
동일 규격 판을 두 장 이상 만들어
예비 채비까지 미리 걸어 두면
현장에서 채비를 다시 묶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온이 내려가 입질 간격이 벌어지는 시기에는
채비 손실이 적어 한 장으로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