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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에서 백러쉬가 반복되면
대부분 브레이크 다이얼 수치부터 올립니다.
제동력이 과하게 걸리면
스풀 회전이 비행 중반에 먼저 죽어
비거리는 짧아지고,
후반의 라인 부풀림은 그대로 남습니다.
스풀 관성, 브레이크 작동 구간, 스풀 유격
세 가지를 순서대로 잡는 기준을 정리합니다.
25 타튤라 SV TW(25 TATULA SV TW)는
지름 32mm 스풀에 2단 제동 구조를 결합한
범용 베이트릴로 분류되는 기종입니다.
다이얼 수치만 만지는 세팅과
유격부터 잡고 들어가는 세팅은
같은 릴에서도 결과가 갈립니다.
베이트릴을 처음 쓰는 낚시인도
순서대로 따라올 수 있도록
각 단계의 판단 기준을 풀어 설명합니다.
이 글은 25 타튤라 SV TW의 브레이크 구조와 캐스팅 세팅 판단 기준에 집중합니다.
백러쉬는 스풀 회전이
라인 방출 속도를 앞지르는 순간 발생합니다.
백러쉬란 스풀 회전 속도가 라인 방출 속도를 앞지르면서 라인이 릴 내부에서 부풀어 엉키는 현상입니다.
이 차이를 만드는 1차 변수는
브레이크 수치가 아니라 스풀 자체의 관성입니다.
스풀이 무거우면 한 번 붙은 회전이 쉽게 줄지 않고,
루어가 감속하는 중반 이후에
회전 잉여가 그대로 남습니다.
25 타튤라 SV TW는
지름 32mm, 폭 24mm의
고강도두랄루민 스풀을 사용합니다.
라인을 감은 상태의 스풀 무게가
이전 세대 대비 약 5% 가벼워지면서
회전 시작과 정지가 모두 빨라졌습니다.
스풀 관성이 낮아지면
같은 브레이크 수치에서도
회전 잉여가 줄어 백러쉬 발생 구간이 짧아집니다.
2g대 소형 루어부터
28g 이상 대형 루어까지
한 대의 릴로 커버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관성 조건을 이해했다면,
다음은 제동력이 걸리는 구간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SV 부스트는 제동력을 캐스팅 전 구간에
동일하게 걸지 않습니다.
SV 부스트란 스풀 회전 속도에 맞춰 제동력을 두 단계로 바꾸는 마그네틱 브레이크 구조입니다.
스풀 안쪽 인덕트 로터가 2단계로 돌출하면서
회전 속도에 맞춰 제동력을 바꿉니다.
캐스팅 초기에는 최대 제동력이 순간적으로 작동해
백러쉬가 집중되는 구간을 눌러줍니다.
루어가 정점을 지나 속도를 잃는 중반부터는
제동력을 두 단계로 낮춰
스풀 회전을 다시 살립니다.
그 결과 캐스팅 후반에 비거리가 한 번 더 늘어납니다.
이전 세대인 20 타튤라 SV TW는
회전 초반 억제에 초점을 둔 구조였고,
후반 회전은 써밍으로 보정하는 운용이 기본이었습니다.
2단 제동 구조가 들어가면
후반 감속 폭이 줄어
같은 스윙에서도 착수 지점이 멀어집니다.
제동 구간이 나뉘어 있으므로
캐스팅 초반에는 다이얼을 신뢰하고
후반에는 착수 직전 써밍만 얹는 운용이 안정적입니다.
제동 구조가 정해졌다면,
그 제동력이 기준값 위에서 작동하도록
스풀 유격을 맞추는 과정이 남습니다.
브레이크 다이얼 조정보다 먼저 끝내야 하는 작업은
스풀 유격 세팅입니다.
제로 어저스터란 스풀 축의 좌우 유격을 조정해 브레이크 기준점을 일정하게 맞추는 장치입니다.
유격이 남아 있으면
같은 다이얼 수치에서도 제동 감각이 달라지고,
루어를 바꿀 때마다 세팅을 다시 잡게 됩니다.
세팅 기준은 유격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약 0.2mm의 미세한 흔들림은 남기고,
스풀을 억지로 누르지 않는 상태가 기준점입니다.
클러치를 내린 뒤 스풀을 좌우로 밀어
움직임이 겨우 느껴지는 지점에서 고정하면 됩니다.
유격 기준점이 잡히면
이후 모든 루어를 마그 다이얼 하나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릴을 새로 꺼낸 날, 스풀을 교체한 날,
장시간 보관 후 첫 출조에는
캐스팅 전에 이 세팅을 다시 확인해야
현장에서 브레이크 수치를 헤매지 않습니다.
기준점이 잡혔다면 다음은
루어 무게별 다이얼 운용입니다.
마그 다이얼 수치는 루어 무게가 바뀔 때마다
다시 잡는 것이 기본입니다.
스풀을 끌어주는 힘은 루어 무게에서 나오기 때문에
같은 수치라도 무게가 달라지면
회전 상승 속도가 달라집니다.
운용 구간은 세 단계로 나눕니다.
2~7g대 소형 웜과 지그헤드는
스풀을 끄는 힘이 약하므로
다이얼을 중간값보다 높게 설정합니다.
10~20g대 일반 루어는 중간값이 기준이고,
28g 이상 대형 루어와 메탈 지그는
중간값보다 낮춰야 후반 비거리가 확보됩니다.
바람 조건은 별도 변수입니다.
맞바람에서는 루어 감속이 빨라 회전 잉여가 커지므로
다이얼을 1~2단계 상향합니다.
뒷바람에서는 수치를 낮춰 비거리를 늘리되
착수 직전 써밍으로 잔여 회전을 정리합니다.
서해 방파제처럼 바람이 자주 바뀌는 자리에서는
루어를 교체할 때마다
다이얼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조과 차이를 만듭니다.
다이얼 기준을 잡았다면
라인이 빠져나가는 통로도 함께 봐야 합니다.
캐스팅 저항은 스풀보다 라인 가이드에서 더 크게 발생합니다.
스풀 회전수가 가장 높은 구간이
가이드를 통과하는 초반이기 때문입니다.
T 윙 시스템은 캐스팅 시 라인 통로가
넓은 상단으로 열리는 구조입니다.
라인이 좌우로 꺾이는 각도가 줄어들면
마찰 저항이 감소하고
초기 방출 속도가 유지됩니다.
그 결과 비거리가 늘어나는 동시에
초반 저항으로 생기던 회전 잉여도 줄어듭니다.
릴링 상황에서는 통로가 다시 좁은 하단으로 내려가
라인을 균일하게 감아줍니다.
방출과 권사 구조가 분리되어 있어
가벼운 루어의 폴링 속도도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저항이 줄어든 만큼
방파제 테트라 사이나 교각 아래처럼
낮은 탄도가 필요한 자리에서
스키핑 캐스팅 성공률이 올라갑니다.
라인 방출 조건까지 정리했다면
남는 것은 릴 자체가 버텨주는 강성 문제입니다.
프레임 소재는 캐스팅보다 파이팅 단계에서 차이를 만듭니다.
고부하 상황에서 프레임이 미세하게 휘면
기어 물림이 어긋나 감기 저항이 커집니다.
25 타튤라 SV TW는
프레임에 알루미늄을 채용해
내부 구조를 지지하는 방식입니다.
기어는 고강도 황동, 자중은 195g,
최대 드랙력은 5kg,
베어링은 볼 7개와 원웨이 1개로 구성됩니다.
드랙력 5kg는
30cm급 우럭류를 여밭에서 강제로 띄우는 상황까지
대응하는 수치입니다.
프레임 강성이 확보되면
같은 드랙 수치에서도 감기 힘이 손실되지 않습니다.
해수 운용에서는 클러치 고착이 실질적인 고장 원인입니다.
절연 구조 클러치가 적용된 기종은
염분 침투로 인한 작동 불량 빈도가 낮습니다.
다만 소재와 무관하게
출조 후 담수 세척과 건조는 필수 관리 항목입니다.
강성 조건까지 확인했다면
마지막은 장르에 맞는 기어비 선택입니다.
기어비 선택은 취향이 아니라 루어 저항으로 결정됩니다.
핸들 1회전 권사량은
6.3 기어비가 63cm, 7.1 기어비가 71cm,
8.1 기어비가 81cm입니다.
저항이 큰 루어를 균일한 속도로 끌어야 하는 운용에서는
6.3 기어비가 유리합니다.
바이브레이션이나 대형 플러그를 일정 속도로 감을 때
손목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바닥을 찍고 즉시 회수해 재공략하는 방식에서는
7.1 이상 기어비가 기준입니다.
선상 광어 다운샷이나 방파제 우럭류 공략처럼
캐스팅 횟수가 많은 장르에서는
회수 속도가 곧 탐색 면적으로 이어집니다.
권사량은 나일론 12파운드(약 5.4kg)급 기준
40~80m 수준입니다.
얕은 수심 워킹 낚시라면 하한선 부근으로 감아
스풀 무게를 줄이는 편이 캐스팅에 유리하고,
원거리 캐스팅이 필요한 자리에서는
상한선에 가깝게 채워 라인 부족을 방지합니다.
베이트릴 세팅은 다이얼 수치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스풀 유격을 기준점으로 잡고,
루어 무게로 다이얼 구간을 정한 뒤,
바람 조건으로 1~2단계를 미세 조정하는 순서가
현장에서 흔들리지 않는 방식입니다.
2단 제동 구조는 초반 백러쉬 구간을 눌러주고
후반 회전을 다시 살리는 방향으로 작동하므로,
낚시인이 개입할 지점은
착수 직전 써밍 한 번으로 줄어듭니다.
장르별 응용도 같은 순서를 따릅니다.
서해 방파제 워킹에서는 경량 루어 기준으로
다이얼을 높이고 라인을 얇게 잡는 세팅이 맞고,
선상 광어나 우럭류 공략에서는
회수 속도를 우선해 7.1 이상 기어비를 선택합니다.
수온이 떨어져 입질이 바닥권에 붙는 시기에는
같은 릴에서도 라인 권사량을 상한선에 가깝게 조정해
깊은 수심 대응 폭을 확보하는 편이 안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