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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를 고를 때 몸통 천 색상만 보고
결정하는 판단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물색 탁도와 바탕 테이프가 맞지 않으면
대상어가 에기를 인지하는 거리가 짧아지고,
같은 포인트에서도 입질 빈도가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여기에서는 물색과 광량 조건을 기준으로
바탕 색상을 나누는 판단 순서를 정리합니다.
반사 파장, 시인성, 시간대별 로테이션까지
처음 에깅을 시작한 분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흐린물 조건의 에기 바탕 색상 선택과
시간대별 컬러 교체 판단에 집중합니다.
에기 컬러 선택은 몸통 천보다
바탕 테이프 색상에서 먼저 갈립니다.
에기 바탕이란 몸통 천 아래에 들어가는 반사 테이프 층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바탕 테이프는 수중에서 빛을 반사해
대상어가 인지하는 파장을 만들고,
몸통 천은 그 위에서 색조와 실루엣을 담당합니다.
물속 광량이 줄어들수록
천의 색보다 반사 파장이 먼저 인지되기 때문에,
탁도가 오르면 바탕 테이프 차이가
그대로 입질 빈도 차이로 이어집니다.
시야 거리가 확보된 맑은 물색에서는
천 색상 차이도 함께 드러나지만,
중층물이 늘어난 물색에서는
반사 파장이 인지 거리를 결정합니다.
바탕 기준을 정리했다면,
녹색과 청색 바탕의 물색별 차이를 살펴봅니다.
청색 바탕은 맑은 물색에서
원거리 유인력이 가장 높은 계열입니다.
청색 파장은 해수 투과율이 높아
두족류가 먼 거리에서도 인지하기 쉽고,
그만큼 넓은 범위의 개체를 불러 모읍니다.
수온 14~16도 구간처럼 중층물이 적고
시야 거리가 긴 물색에서는
청색 바탕이 첫 캐스팅 기준 컬러가 됩니다.
녹색 바탕은 성격이 다릅니다.
수온이 오르면 플랑크톤이 늘어 물색이 흐려지고,
이 구간에서는 청색 계열의 대비가 과하게 낮아집니다.
녹색은 흐린 물색과 색조가 겹쳐
위화감을 줄이면서도
황색과 청색 파장을 함께 가지고 있어
대비가 남습니다.
물색에 묻히면서 존재감을 유지하는 구조이므로,
탁도가 오른 물색에서도
유효 반경이 유지됩니다.
다음은 낚시인 쪽 시인성을 결정하는
천 색상 기준입니다.
몸통 천 색상은 대상어 반응보다
낚시인의 위치 확인에 더 큰 영향을 줍니다.
탁도가 오른 물색에서는
녹색 바탕이 수면 아래에서 빠르게 묻히기 때문에,
에기가 어느 수심층에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집니다.
주황색 계열 천은 흐린 물색에서도 윤곽이 남아,
수면 아래 1~2m 구간에서
에기 위치를 계속 추적할 수 있습니다.
산란기 무늬오징어는 바닥보다
중층에 떠 있는 경우가 많아,
에기가 보이는지 여부가
액션 타이밍 판단으로 직결됩니다.
시인성이 확보되면 폴링 속도와 라인 텐션을
눈으로 검증할 수 있어
같은 채비에서도 입질 파악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야간 컬러 판단은 달빛 유무에서 먼저 갈립니다.
야간 에깅에서 컬러 선택의 첫 기준은 물색이 아니라 광량입니다.
빛이 거의 없는 신월 전후에는
적색 테이프가 기준 컬러가 됩니다.
적색은 반사량이 적어 실루엣이 강하게 남기 때문에,
광량이 부족한 조건에서
윤곽 인지에 유리합니다.
달빛이 수면까지 들어오는 조건에서는
금색 테이프로 기준이 바뀝니다.
표층까지 빛이 닿는 상황에서
금색은 반사량을 확보해 유인 범위를 넓힙니다.
녹색 바탕은 두 조건의 중간에 위치합니다.
금색 계열의 반사 성향을 일부 가지면서
탁도 대응력이 더해진 구조라,
달이 절반쯤 남은 조건이나
광량 변화가 큰 시간대에
기준 컬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광량 조건이 인공적으로 바뀌는 구간은 별도 기준이 필요합니다.
방파제 조명이 닿는 구간은
광량 조건이 인공적으로 형성되는 지대입니다.
조명 주변은 베이트피쉬가 모이고
표층 광량이 확보되기 때문에,
반사량이 있는 금색 계열이나
녹색 바탕이 기준 컬러가 됩니다.
분홍 테이프는 탁도가 낮고
수심 3~5m 쉘로우권에서
전천후로 사용되는 계열입니다.
다만 중층물이 늘어난 물색에서는
분홍 계열의 대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이 구간을 녹색 바탕이 대체합니다.
탁도가 오른 물색과 조명 주변이 겹치는 조건에서는 녹색 바탕이 가장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녹색 바탕 플래싱 계열은
야마시타 에기왕K(YAMASHITA EGI-OH K)의
신규 컬러군에 포함되며,
흐린물 대응형 하이어필 에기로 분류됩니다.
주간 운용에서 반응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구간은
피딩타임입니다.
피딩타임이란 일출과 일몰 전후로 대상어 먹이 활동이 집중되는 시간대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이 시간대는 광량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반사 계열 컬러의 유효 범위가 넓어지고,
청색과 녹색 바탕처럼 파장 대비가 뚜렷한 컬러가
우선순위로 올라갑니다.
녹색 바탕은 금색 테이프와 성향이 가까우면서
탁도 대응력이 더해진 계열이라,
피딩타임에는 적색 반사 테이프, 분홍 테이프와 함께
로테이션 후보에 포함됩니다.
반대로 한낮 고광량 조건에서는
반사량이 과해지는 경우가 있어,
물색이 맑을수록 반사 면적이 작은 컬러로 낮추는 편이
경계심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시간대 기준을 잡았다면 수온대별 순서로 이어집니다.
첫 캐스팅 컬러는 수온대와 물색으로 정리하면
현장 판단이 빨라집니다.
수온 14~16도 구간의 맑은 물색에서는
분홍 테이프나 자외선 발광 계열이
첫 번째 후보가 됩니다.
수온이 16~18도 이상으로 오르고
물색이 흐려지기 시작하면
녹색 바탕으로 첫 캐스팅 컬러를 교체합니다.
수온 20~24도 구간에서는 중층물이 늘어
시야 거리가 더 짧아지므로,
녹색 바탕과 주황색 천 조합의 사용 빈도가 올라갑니다.
첫 캐스팅 컬러는 정답이 아니라 확률이 높은 출발점입니다.
20~30분 단위로 반응이 없으면
반사량을 한 단계 올리거나 낮추는 방식으로
순차 교체하는 것이
컬러 로테이션의 기본 구조입니다.
에기 컬러는 취향이 아니라
물색 탁도와 광량이라는 두 조건으로 정리됩니다.
맑은 물색에서는 청색 바탕이
원거리 유인력을 담당하고,
탁도가 오른 물색에서는 녹색 바탕이
동조력과 대비를 동시에 유지합니다.
야간에는 신월 전후 적색, 달빛 조건 금색으로 나뉘며
녹색 바탕이 그 중간 구간을 메웁니다.
시즌 운용으로 보면
저수온기에는 청색과 분홍 계열 비중을 높이고,
수온이 오르며 물색이 흐려지는 구간부터
녹색 바탕과 주황색 천 조합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가장 손실이 적습니다.
여기에 광량 조건을 더하면
조명이 닿는 구간과 완전한 어둠 구간에서
같은 물색이라도 선택이 달라집니다.
태클박스를 정리할 때
바탕 색상 기준으로 칸을 나눠 두면
현장에서 교체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컬러 판단에 쓰는 시간을 줄인 만큼
탐색 범위를 넓히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