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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복어 선상낚시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실수는
걸이바늘 목줄을 일반 카본으로
그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복어의 이빨은 4호 목줄을
한 번에 절단할 수 있어,
어렵게 만들어낸 입질이
바늘 손실과 채비 재조립으로 끝납니다.
시판 채비가 품절된 상황에서도
직접 조립할 수 있는
와이어 채비와 먹임 채비의
재료 기준, 조립 순서, 결속 매듭까지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부품 단위로 나누어 설명하므로
처음 접하는 낚시인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복어 선상 채비 자작과 결속 기준에 집중합니다.
복어 채비에서 와이어 사용 여부는
대상어 크기가 아니라
이빨의 절단력으로 결정됩니다.
수온 10~13도대의 시즌 초반에는
소형에서 중형 개체 비율이 높지만,
이 시기의 이빨이 가장 날카롭게 유지됩니다.
카본 목줄로 묶은 걸이바늘을 그대로 내리면
입질 직후 목줄이 절단되어
바늘과 봉돌을 함께 잃습니다.
반대로 와이어를 사용하면
이빨이 닿는 구간의 절단이 차단되므로
같은 입질에서도 회수율이 크게 달라집니다.
카투채비란 봉돌 아래에 걸이바늘을 배치해 미끼를 건드린 대상어를 걸어 올리는 선상 채비 방식입니다.
다만 출항 선사에 따라
와이어 채비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예약 단계에서 사용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와이어 사용이 확정되면
다음은 봉돌 호수와 바늘 크기 등
재료 선택 기준을 정리할 차례입니다.
봉돌 호수는 개인 취향이 아니라
출항 선사의 지정 기준을 따릅니다.
기본값은 30호 전후이지만
선사별로 25호에서 40호까지 지정이 갈리므로
예약 시점에 확인해야
현장에서 채비를 다시 짜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집어용 발광체는 25 규격을 사용하고,
바늘은 세 갈래 형태의 걸이 전용 바늘 가운데
시즌 초반 기준 4/0을 기본으로 잡습니다.
입질이 약하거나 개체가 작을 때를 대비해
3/0을 함께 준비하면 현장 대응이 빨라집니다.
봉돌과 바늘의 접속에는
볼베어링 일체형 크로스락 도래를 사용하며,
봉돌 접속부는 2번, 와이어 걸이바늘 접속부는
1번 크기를 기준으로 맞춥니다.
스냅 부분에 찌고무 파이프를 씌워 두면
줄엉킴 상황에서 합사가 채비에 감기는 빈도가 줄어듭니다.
재료가 정리되면 실제 조립 순서로 넘어갑니다.
와이어 걸이바늘의 완성도는
와이어 굵기와 길이에서 결정됩니다.
굵기는 38번 규격을 기준으로 하고,
길이는 20cm 전후로 잘라 사용합니다.
길이가 짧으면 봉돌과 바늘 사이 간격이 좁아져
걸림 확률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길면 낙하 중 채비가 꼬입니다.
조립은 봉돌과 도래를 먼저 연결하고,
바늘용 도래 세 개를 차례로 장착한 뒤
각 스냅을 열어 바늘을 통과시키는 순서입니다.
이후 1cm 길이로 자른 찌고무 파이프에
칼집을 넣어 바늘 끝부터 밀어 올려
스냅 부분을 덮어 줍니다.
와이어를 자를 때는 절삭력이 좋은 가위를 사용합니다.
날이 무딘 가위로 자르면 끝단이 풀려
슬리브 구멍에 통과시키기 어려워집니다.
완성된 걸이바늘은 스냅에서 분리되므로
현장에서 채비 전체를 다시 짜지 않고
걸이 부분만 교체할 수 있습니다.
바늘 끝이 무뎌지는 속도가 빠른 낚시이므로
같은 규격으로 두세 세트를 미리 만들어 두면
입질 시간대를 놓치지 않습니다.
수온이 13~15도대로 올라가면
채비 판단 기준이 절단 방지에서
입질 유도로 바뀝니다.
이 시기에는 대형 개체 비율이 늘어나고
미끼를 끝까지 물고 들어오는 빈도가 높아지므로,
와이어 걸이바늘을 빼고
위화감을 줄인 구성이 유리해집니다.
먹임채비란 걸이바늘 없이 미끼를 문 대상어의 입에 바늘을 걸어 넣는 방식의 채비 구성입니다.
바늘은 6/0 또는 5/0을 중심으로 사용합니다.
큰 개체의 입 크기와 무게를 감당해야 하므로
시즌 초반보다 두 단계 이상 큰 규격이 필요합니다.
조립 방식은 와이어 채비와 거의 같지만
봉돌 접속부에서 도래를 빼고
스냅 부분만 사용해 연결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와이어 걸이바늘을 달 공간이 필요 없기 때문에
채비 전체 길이가 짧아지고
낙하 중 흔들림도 줄어듭니다.
같은 먹임 채비라도
바늘 배치를 바꾸면 성격이 달라집니다.
단차 채비는 세 개의 바늘을
같은 높이에 두지 않고
층을 나누어 배치하는 구성입니다.
바늘용 도래를 장착하는 단계에서
길이가 다른 트리플 롤링 도래
1번과 3번을 함께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단차가 만들어집니다.
바닥이 평탄하고 입질이 짧게 끊기는 날에는
미끼가 놓이는 높이가 조금씩 달라지는 편이
접촉 확률을 높입니다.
반대로 조류가 강해 채비가 흐르는 날에는
단차 구간이 먼저 꼬이기 때문에
평행 배치가 관리에 유리합니다.
단차 폭은 도래 길이 차이로만 만들고
목줄을 길게 늘여 조절하지 않습니다.
목줄 길이로 단차를 만들면
낙하 속도가 바늘마다 달라져
바닥 도달 시점이 어긋납니다.
출조 전에 단차 채비와 일반 먹임 채비를
각각 만들어 두면
그날의 조류와 입질 형태에 맞춰
현장에서 바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채비 구성이 끝나면
압착과 연결 부품 점검이 남습니다.
와이어 채비의 파손은 대부분
와이어 자체가 아니라
슬리브 압착 부위에서 시작됩니다.
와이어와 바늘을 이을 때 사용하는 슬리브는
SS 규격의 슷테인리스 계열을 사용하며,
야마시타(YAMASHITA)의 클립형 제품은
와이어 채비용 압착 부품으로 분류됩니다.
압착에는 전용 핸드 프레서가 필요합니다.
니퍼나 펜치로 누르면 슬리브가 균일하게 눌리지 않아
파이팅 중 와이어가 빠져나옵니다.
압착 후에는 손으로 강하게 당겨
밀림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넣습니다.
와이어와 걸이바늘의 연결에는
도래보다 개방 구조가 없는
하와이안 훅 계열 연결 부품이 안정적입니다.
도래를 쓰면 충격이 반복될 때
연결부가 벌어질 가능성이 남습니다.
특히 바닥 걸림에서 강하게 당겨 회수한 뒤에는
연결부 벌어짐과 슬리브 밀림을
한 번에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부품 조립이 끝나면 원줄과 목줄 결속이 마지막 단계입니다.
복어낚시는 한 번의 입질이
조과 전체를 좌우하는 낚시이므로
결속 강도가 곧 회수율입니다.
합사 1호와 목줄 4호 조합이 기준이며,
이 범위에서는 호수가 한두 단계 달라져도
같은 매듭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리바스(VARIVAS)의 선상용 합사는
색상 구분이 들어간 선상 전용 라인으로 분류됩니다.
매듭은 올브라이트 계열을 응용한 방식입니다.
목줄 끝에서 10cm 지점을 접어 고리를 만들고,
합사는 15cm 지점을 접어 준비합니다.
고리 아래에서 위로 합사를 통과시킨 뒤
목줄 방향으로 10회를 감고,
다시 되돌아오며 10회를 감습니다.
마지막에 고리 위에서 아래로 합사를 빼냅니다.
조임 직전에는 매듭을 적셔
균등한 힘으로 천천히 당깁니다.
감는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가는 방향과 오는 방향의 횟수를 맞추는 일입니다.
복어 선상 채비는
수온대에 따라 성격이 완전히 갈립니다.
수온 10~13도대에서는
이빨 절단을 막는 와이어 걸이바늘이 기준이 되고,
13~15도대로 올라가면
위화감을 줄인 먹임 채비와
5/0 이상 바늘이 중심이 됩니다.
봉돌은 30호를 기본으로 두되
선사 지정 호수를 우선 확인하고,
와이어는 20cm 전후로 잘라
전용 핸드 프레서로 압착합니다.
결속은 왕복 감기 횟수를 동일하게 맞추는 것만으로도
매듭 밀림 대부분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시판 채비가 품절되는 시기에는
부품 단위로 재고를 확보해 두는 편이
출조 일정을 지키는 데 유리합니다.
와이어와 슬리브는 규격이 맞지 않으면
압착 자체가 되지 않으므로
38번 와이어와 SS 슬리브처럼
짝을 이루는 조합으로 묶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걸이바늘과 먹임 바늘, 슬리브, 도래를
규격별로 나누어 보관하면
현장에서 채비를 잃어도
바로 다시 조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