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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야등 아징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판단은 입질이 들어오면 수심층을 이미
찾았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카운트가 두세 칸만 어긋나도 입질은
계속 오지만 훅셋이 되지 않는 헛챔질이
반복됩니다.
수심이 깊은 섬 방파제일수록 같은
자리에서도 조과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0.5g 지그헤드 기준으로
카운트 15와 25의 차이처럼 입질
수심층을 좁히고 보정하는 판단 순서를
정리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카운트 보정과 조류층 판독을 통한 헛챔질 해결에 집중합니다.
상야등 포인트의 전갱이는 대부분 한
수심층에 모여 플랑크톤을 먹습니다.
상야등 포인트란 방파제 가로등 불빛에
플랑크톤이 모이고, 이를 먹으러
전갱이가 들어와 머무는 야간 아징
포인트를 말합니다.
남해 섬 방파제처럼 발밑 수심이 깊고
조류가 거의 흐르지 않는 날에는 전갱이
무리가 좁은 물길 안을 천천히 돌며
먹이활동을 합니다.
이 조건에서는 베이트피쉬를 쫓는 개체가
없어 지그헤드가 먹이층을 벗어나면
입질이 바로 끊깁니다.
무리가 지나가는 층을 벗어나면 채비
앞에 전갱이가 있어도 반응하지
않습니다.
씨알은 평균 20cm 전후로 여러
크기가 섞여 나옵니다.
대상어가 많다는 사실보다 어느 층에
머무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조과가
이어집니다.
다음으로 지그헤드 무게에 따라 카운트
기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봅니다.
같은 카운트 25라도 0.5g과 1g
지그헤드가 도달하는 수심층은 크게
다릅니다.
가벼운 지그헤드일수록 낙하 속도가 느려
같은 시간 동안 더 얕은 층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플랑크톤을 먹는 전갱이는 천천히
가라앉는 웜에 더 잘 반응하므로,
1g으로 입질이 없다면
0.5g으로 낮추고 카운트를 처음부터
다시 셉니다.
0.5g 기준으로 카운트 15 부근은
먹이층보다 얕은 경우가 많고,
25~30 구간에서 입질이 몰리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카운트를 비교할 때도 지그헤드 무게가
같아야 의미가 있고, 무게를 바꾸면
기준 카운트도 새로 잡습니다.
웜은 검정 바탕에 붉은 펄이 섞인
색상과 눈에 잘 띄는 밝은 색상을
번갈아 쓰며 반응을 비교합니다.
무게 기준을 맞췄다면, 이제 입질이
나오는 층을 감각으로 찾는 방법을
봅니다.
입질 수심층은 물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조류층과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류가 거의 없는 날에도 수심에 따라
흐름이 생기는 층이 따로 있고,
전갱이는 그 흐름을 따라 들어오는
플랑크톤을 먹습니다.
지그헤드가 그 층에 들어가면 들어 올릴
때 저항이 달라지므로, 카운트를 세며
저항이 바뀌는 지점을 기억해 둡니다.
찾은 층에서는 채비를 계속 움직이기보다
멈춰 두는 시간을 길게 가져갑니다.
멈춘 웜 주변으로 무리가 돌아
들어오면서 입질이 이어집니다.
조류층은 물때와 시간에 따라 조금씩
오르내리므로 입질이 끊기면 같은
방식으로 다시 확인합니다.
표층부터 바닥까지 빠르게 훑는 운용은
수심 깊은 포인트에서 먹이층을 지나치기
쉽습니다.
멈출 층을 정했다면, 입질이 와도
걸리지 않을 때의 보정법으로
넘어갑니다.
헛챔질이 반복되면 채비가 입질
수심층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고
판단합니다.
카운트 25에서 입질이 나온다면
23이나 28처럼 두세 칸씩 올리고
내리며 반응을 비교합니다.
채비가 먹이층보다 얕으면 전갱이가
아래에서 치고 올라와 급하게 물기
때문에 바늘이 제대로 박히지 않습니다.
반대로 깊으면 라인에 여유가 생겨
입질이 흐리게 전달되고 훅셋 타이밍이
늦어집니다.
보정 폭을 한 번에 크게 바꾸면 원인을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두세 칸 단위로
좁혀 갑니다.
챔질 전 로드 끝을 지나치게 내려도
같은 느슨함이 생기므로 로드 각도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카운트다운이란 채비가 수면에 착수한 뒤
가라앉는 시간을 초 단위로 세어 같은
수심을 재현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맞춘 수심층도 주변 조명 조건이
바뀌면 다시 움직입니다.
전갱이 무리의 위치는 불빛 자체가
아니라 불빛에 모인 플랑크톤의 위치로
결정됩니다.
방파제 조명이나 주변 불빛의 방향이
바뀌면 플랑크톤이 모이는 구역이
이동하고, 전갱이도 그 뒤를 따라
자리를 옮깁니다.
불빛만 있고 플랑크톤이 없는 곳에는
전갱이가 머물지 않습니다.
전갱이가 관심을 두는 대상은 먹이이며,
불빛은 먹이를 모으는 역할만 합니다.
날이 밝은 시간이나 주변에
더 밝은 조명이 있을 때 상야등 앞으로
무리가 들어오지 않는 이유도 같습니다.
야간에는 불빛과 어둠의 경계와 조류가
겹치는 구간을 먼저 탐색합니다.
한 자리에서 연속으로 낚이다가 입질이
끊기고 옆쪽에서 입질이 이어진다면 조명
변화부터 의심합니다.
무리의 이동 원리를 이해했다면, 물속
흐름을 머릿속으로 그리는 방법으로
넘어갑니다.
물속 먹이층의 위치는 조류가 수중여나
구조물과 부딪히는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수심 5m 포인트라면 구조물 영향은
바닥에서 2~3m 위까지 나타나고,
그보다 위층은 영향이 적습니다.
바닥까지 카운트 20이 걸리는 곳이라면
카운트 10 아래부터 구조물 영향권으로
보고 운용해 밑걸림을 줄입니다.
전갱이가 수면에서 라이즈하면 먹이가
표층에 있다는 뜻이고, 바람이 불면 그
먹이가 밀려가는 방향을 따라갑니다.
좌우에서 흘러온 조류가 합류하는
지점이나 섬과 섬 사이 좁은 물길은
먹이가 모이기 쉬운 구간입니다.
예상한 위치에서 입질이 나오면 그
그림이 맞다는 확인이 되고, 이 과정이
쌓여야 다른 포인트에서도 같은 판단을
세울 수 있습니다.
물속 그림을 그렸다면, 마지막으로 비가
오는 날의 운용 차이를 봅니다.
비가 오는 날 아징에서 먼저 나타나는
손실은 캐스팅 비거리 감소입니다.
로드에 물방울이 맺히면 라인이 블랭크에
달라붙어 비거리가 줄어듭니다.
평소처럼 오버헤드로 던지면 이
달라붙음이 거의 매번 발생합니다.
몸을 옆으로 돌린 사이드 캐스팅으로
던지면 라인이 로드에 닿지 않아
비거리가 회복됩니다.
조목처럼 먼 지점을 노릴 때는
지그헤드를 1.3g 전후로 올리되,
조목은 조류가 움직여야 생긴다는 점을
함께 봅니다.
비가 온다는 사실 자체가 전갱이 활성을
올리지는 않으며, 흐린물에 강해지는
농어와는 반응이 다릅니다.
다만 큰비로 강물이 유입되면 플랑크톤이
늘어 활성이 오르는 경우는 있습니다.
낮에는 밝을 때 바닥권, 어두워지면
조금 위층으로 뜨는 경향이 있고
야간에는 먹이 위치가 입질층을
정합니다.
상야등 아징에서 입질이 있다는 것은
무리 가까이에 채비가 있다는 뜻일 뿐,
수심층이 맞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0.5g 지그헤드처럼 가벼운 채비는
카운트 두세 칸 차이로 입질의 질이
달라지므로, 헛챔질이 이어지면 무게보다
카운트부터 좁혀 갑니다.
무리가 자리를 옮기면 조명 방향과
플랑크톤 위치를 다시 읽고, 비 오는
날에는 사이드 캐스팅으로 비거리 손실을
줄입니다.
입질이 끊겼을 때 채비를 바꾸기 전에
무리의 위치와 층을 먼저 다시 확인하는
순서가 시간 손실을 줄입니다.
수온이 내려가 전갱이가 한 자리에 오래
머무는 시기일수록 수심층 판단이 조과
차이를 만듭니다.
수심이 깊고 조류가 약한 남해 섬
방파제에서 기본 패턴을 먼저 익혀
두면, 조류가 강한 외해권 포인트에서도
같은 순서로 판단을 세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