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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갯바위 원투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로드 두 대를 같은 채비로
같은 거리에 던지는 운용입니다.
이렇게 하면 공략 범위가 한 지점에 겹쳐
근거리 여밭의 입질과 원거리 모래 바닥의 입질 중
한쪽을 통째로 비워두게 됩니다.
3시간 30분 야간 출조 기준
두 로드에서 소형 상어류 입질이
10회 이상 이어지는 조건을 바탕으로
원거리 업앤오버 채비와 근거리 풀리 채비의
구조 차이, 입질 해석, 방류 요령을 정리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채비 구조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로드별 거리 분담과
채비 선택 기준에 집중합니다.
야간 갯바위 원투에서 로드 두 대는
서로 다른 거리를 맡을 때 탐색 범위가 넓어집니다.
갯바위 앞 20~50m 구간은
여밭과 모래가 섞인 거친 바닥이 많고,
80~100m 이상 구간은
고른 모래·펄 바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구간은 바닥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채비를 쓰면 근거리에서는 밑걸림이 늘고
원거리에서는 비거리가 부족해집니다.
원거리 로드에 업앤오버 채비,
근거리 로드에 풀리 채비를 거는 분담은
두 바닥 조건을 동시에 공략하는 구성입니다.
야간에는 대상어가 먹이를 찾아
연안 가까이 붙는 시간대가 있어
근거리 로드에서 먼저 입질이 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특히 들물이 시작되는 전후 1시간은
근거리 여밭 가장자리에 입질이 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리 분담 원칙을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원거리를 맡는 채비의 구조를 살펴봅니다.
업앤오버 채비(Up and Over Rig)란
바늘을 봉돌 쪽 미끼 클립에 걸어 캐스팅한 뒤
착수 충격으로 클립이 풀리면
목줄이 채비 위쪽으로 올라가 펼쳐지는
원거리용 원투 채비입니다.
캐스팅 중 미끼가 봉돌 바로 뒤에 붙어 날아가면
공기 저항이 줄어 비거리가 늘어납니다.
게처럼 부피가 큰 미끼를 달아도
비행 중 흔들림이 적어
100m 전후까지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습니다.
기본 구성은 봉돌 25~30호,
원줄 나일론 4~5호에
힘줄(쇼크 리더) 12호 전후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착수 후에는 목줄이 길게 펼쳐지므로
미끼가 바닥 조류에 자연스럽게 흔들립니다.
다만 고른 바닥을 전제로 한 구조라
여밭에서는 릴링 중 봉돌이 바닥을 긁으며 올라옵니다.
원거리 구성을 정리했다면,
다음으로 거친 바닥을 맡는 채비를 살펴봅니다.
풀리 채비(Pulley Rig)란
원줄이 채비 몸체의 도래를 통과해 봉돌과 연결되어,
대상어를 걸고 릴링하면 봉돌이 바늘 쪽으로 끌려 올라가
바닥에서 들리는 원투 채비입니다.
봉돌이 먼저 떠오르면
여밭 틈에 봉돌이 박히는 상황이 줄어들고
채비 손실도 함께 감소합니다.
대상어가 미끼를 물고 끌고 가면
봉돌 무게가 도르래처럼 버텨
바늘이 입 안에 박히는 훅셋도 쉽게 이루어집니다.
갯바위 앞 20~50m 여밭 구간에서는
봉돌 25호 전후, 목줄 길이 50~60cm 구성이
운용하기 편합니다.
비거리는 업앤오버 채비보다 짧지만
근거리 바닥에서는 이 차이가 단점이 되지 않습니다.
채비 몸체는 굵은 목줄 8호 이상으로 만들어야
여밭 마찰에도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채비 구조를 나눴다면,
다음으로 두 채비에 거는 미끼 운용을 살펴봅니다.
게 미끼는 부피와 냄새가 커서
야간 원투에서 소형 상어류와 대형 어종을
함께 부르는 미끼입니다.
원거리 로드에는 게 두 마리를 겹쳐 다는
큰 미끼 구성이 효과적이며,
업앤오버 채비의 미끼 클립이
이 부피를 비행 중에 붙잡아 둡니다.
근거리 로드에는 게 한 마리를 반으로 잘라 달면
단면에서 체액이 빠르게 퍼져 냄새 확산이 빨라집니다.
게 살은 부드러워 캐스팅 충격에 떨어지기 쉬우므로
미끼 고정용 탄성실을 5~6회 감아 고정합니다.
게 6마리 전후는 두 로드 기준
20~30분 간격 교체로 2~3시간을 버티는 분량입니다.
미끼가 뜯긴 흔적이 보이면
교체 주기를 앞당겨 냄새를 유지합니다.
게를 구하기 어려운 날에는 참갯지렁이를
굵게 여러 마리 꿰어 부피를 맞추는 방식으로 대체합니다.
미끼 세팅이 끝났다면,
다음으로 야간 입질 신호를 읽는 기준을 살펴봅니다.
야간 원투의 입질은 초릿대를 짧게 두드리는 입질과
라인이 갑자기 느슨해지는 입질로 나뉩니다.
짧게 두드리는 입질은
소형 상어류가 미끼를 조금씩 뜯는 단계에서 나타납니다.
라인이 느슨해지는 입질(슬랙 라인 바이트)은
대상어가 미끼를 물고 연안 쪽으로 이동하며
봉돌을 끌어 올릴 때 발생합니다.
이 신호가 나오면 늘어진 라인을 빠르게 감아
텐션을 회복한 뒤 로드를 세웁니다.
라인을 감지 않고 로드만 세우면
힘이 바늘까지 전달되지 않아 털림으로 이어집니다.
초릿대 끝에 케미라이트를 달고
두 로드를 나란히 세워두면
어느 로드의 신호인지 어둠 속에서도 바로 구분됩니다.
라인은 봉돌이 착저한 뒤 초릿대가 살짝 휠 정도로만
감아두어야 느슨해지는 입질이 눈에 드러납니다.
입질을 걸어냈다면,
다음으로 소형 상어류의 방류 요령을 살펴봅니다.
별상어·두툽상어 같은 소형 상어류를
꼬리만 잡아 들어 올리면
몸무게가 꼬리 한 점에 실려 척추와 내장이 손상됩니다.
상어류는 뼈대가 연골이라
매달린 자세에서 몸통을 스스로 지탱하지 못합니다.
한 손은 가슴지느러미 뒤쪽,
다른 손은 배 아래를 받쳐
몸을 수평으로 유지한 채 옮기는 것이 기본 자세입니다.
두툽상어는 피부가 사포처럼 거칠어
맨손으로 쥐면 손에 쓸림 상처가 생기므로
손바닥 전체를 덮는 코팅 장갑을 끼고 다룹니다.
바늘은 롱노즈 플라이어로 빼내고,
방류는 파도가 약한 발 앞 물가에서
머리부터 물에 넣어 헤엄쳐 나가는지 확인합니다.
두툽상어 두 마리가 한 바늘에 함께 걸리는 경우도 있어
목줄은 5호 이상으로 여유 있게 준비합니다.
방류 요령까지 익혔다면,
다음으로 계절과 포인트 선택 기준을 살펴봅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수온 하강기에는
원투 대상어가 소형 상어류 중심에서
대형 개체 중심으로 바뀝니다.
수온 20도 전후 가을에는
별상어·두툽상어·가오리류 입질이 이어지고,
수온이 12도 아래로 내려가는 겨울에는
입질 빈도가 줄어드는 대신 대형 농어 비율이 높아집니다.
겨울 야간은 춥고 바람이 강해 출조 인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인기 포인트도 비교적 여유 있게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절벽 하강이나 장거리 도보가 필요한 곳보다
체력과 이동 능력에 맞는 곳을 우선합니다.
젖은 갯바위에서 무리한 이동을 하면 사고로 이어지기 쉽고,
주차장에서 가까운 포인트도 충분한 조과를 냅니다.
바다에는 대상어의 이동을 막는 벽이 없어
미끼가 바닥에 있는 한 입질 가능성은 항상 남아 있습니다.
쓰레기를 주차장 쓰레기통까지 되가져가면
그 자리는 다음 출조에서도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야간 갯바위 원투에서는 로드별 공략 거리 분담이
탐색 범위를 결정합니다.
원거리 모래 바닥은 미끼 클립으로 비행 저항을 줄인
업앤오버 채비가 100m 전후를 맡고,
근거리 여밭은 봉돌이 들리는 풀리 채비가
밑걸림 손실을 줄이며 20~50m를 맡습니다.
두 채비를 같은 조건에 두고 입질 빈도를 비교하면
그날 대상어가 붙은 거리대가 드러납니다.
입질이 한쪽으로 30분 이상 몰리면
나머지 로드를 그 거리로 옮겨 집중 공략합니다.
가을에는 소형 상어류 입질로 거리대를 읽고,
수온이 내려가는 겨울에는 같은 분담 구조에
미끼 크기를 키워 대형 농어를 노리는 방향으로
운용을 바꿔볼 수 있습니다.
입질 해석에서는 짧은 두드림에 서두르지 않고,
잡은 소형 상어류는 몸통을 받쳐 방류하는 것이
남해·서해권 갯바위 원투의 기본 매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