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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게 미끼는 수조와 에어레이션 없이는
오래 보관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판단 때문에 출조 직전에 소량만 구입하게 되고,
크기를 고를 여유 없이 현장에 들어가
입질을 받고도 걸지 못하는 결과가 반복됩니다.
이 글에서는 냉장고만으로 게 미끼를 살려두는 보관 기준과
현장에서 게 크기를 고르는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70~100마리 단위로 구입한 무늬발게를
3주 동안 냉장 보관한 결과와,
입질 7회를 받고도 한 마리도 걸지 못한
출조 사례의 원인까지 함께 분석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냉장고 게 미끼 보관법과 저활성기 게 크기 선택에 집중합니다.
살아 있는 게 미끼는
보관 해수가 조금만 오염되어도 빠르게 폐사합니다.
게는 집어력이 강하고
중층부터 바닥까지 폭넓게 탐색할 수 있는 미끼지만,
일반적인 보관법은 수조에 새 해수를 자주 갈아주고
에어레이션으로 산소를 계속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가정에 수조를 둘 공간이 없으면
이 방식 자체를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여름철에는 홍합이 감성돔 벽치기의 주력 미끼가 되지만,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게 미끼의 비중이 커집니다.
수조 없이 보관할 방법이 없으면
출조 때마다 미끼를 새로 구해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수조 방식은 물 교체와 산소 공급 장비를
매일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한계입니다.
여러 마리를 한 수조에 넣으면 오염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수조 방식의 한계를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게가 물 밖에서도 버티는 생존 조건을 살펴봅니다.
수조 없이 보관한 게 미끼는
며칠까지 미끼로 쓸 수 있나요?
냉장고 야채칸에서 아가미가 젖을 정도의 해수를 유지하는 조건이라면 3주가 지난 게도 미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주 경과한 개체는 움직임이 둔해지지만
바늘에 꿰어 운용할 만큼의 활력은 남아 있습니다.
해수 보충을 거르면 이 기간은 크게 짧아집니다.
무늬발게란 우리나라 전 연안의 갯바위와
방파제 틈에 흔하게 서식하며,
감성돔과 문어의 주요 먹잇감이 되는 소형 게입니다.
생명력이 강해 다른 게 종류보다 관리가 쉽고,
아가미가 젖을 정도의 해수와 적정 온도가 유지되면
물 밖에서도 상당 기간 살아 있습니다.
겨울철 무늬발게는 돌 밑이나 틈에 파고들어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차가운 물속에서 겨울을 납니다.
냉장고 안에서 이 저온 휴면 상태를 만들어 주면
대사 속도가 느려져 보관 기간이 길어집니다.
해수 없이 저온만 맞추거나,
해수는 있어도 온도가 높으면
두 조건이 동시에 무너져 보관 기간이 짧아집니다.
번식기는 4월 하순부터 8월까지로,
이 시기에는 알을 품은 암컷이 많이 보입니다.
생존 조건을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이 조건을 만드는 보관 용기 선택을 살펴봅니다.
보관 용기는 게 미끼의 생존 기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첫 번째 변수입니다.
플라스틱 밀폐용기, 발포스티로폼 상자,
나무 상자를 같은 냉장 조건에서 비교하면
나무 상자에 넣은 게가 가장 오래 살아남습니다.
나무 소재는 뚜껑을 덮어도
판재 사이의 미세한 틈으로 공기가 드나듭니다.
통기가 유지되면 상자 내부 산소가 부족해지는 속도가 느려지고,
이 차이가 장기 보관에서 생존 기간의 격차로 나타납니다.
밀폐용기는 습도 유지에는 좋지만 공기가 순환되지 않고,
발포스티로폼 상자는 보온성은 좋지만 통기가 약합니다.
상자 크기는 야채칸에 들어가는 규격을 기준으로 고릅니다.
나무 상자는 온라인에서 1만 원 안팎이면 구할 수 있으며,
미끼통으로 쓰는 나무 상자를 그대로 활용해도 됩니다.
용기를 정했다면,
다음으로 상자 안에 까는 바닥재 구성을 살펴봅니다.
게 미끼 보관 용기로 밀폐용기와 나무 상자 중
어느 쪽이 더 오래 버티나요?
뚜껑을 덮은 채 냉장 보관하는 조건에서는 나무 상자가 밀폐용기보다 게를 오래 살려둡니다.
밀폐용기는 내부 공기가 순환되지 않아
산소가 먼저 부족해집니다.
발포스티로폼 상자도 통기가 약해
장기 보관용으로는 나무 상자보다 불리합니다.
버미큘라이트란 광물을 고온으로 팽창시킨 다공성 소재로,
수분을 머금었다가 천천히 내보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보관재입니다.
청갯지렁이 보관용으로 쓰고 남은 버미큘라이트를
게 상자에 넣었을 때 생존 기간이 길어지면서
게 미끼 보관에도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구성 순서는 나무 상자 바닥에 키친타월을 먼저 깔고,
그 위에 버미큘라이트를 얇게 펴는 방식입니다.
키친타월은 해수를 머금어
바닥 전체에 수분을 고르게 퍼뜨립니다.
양은 바닥이 가려지는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상자 안이 지나치게 마르거나 물이 고이면
게의 상태가 나빠지는데,
버미큘라이트가 이 중간 습도를 잡아 줍니다.
게가 입자 사이로 파고들어 휴면하기 때문에
여러 마리를 넣어도 서로 다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바닥재를 준비했다면,
다음으로 보관 기간을 결정하는 해수 보충 방법을 살펴봅니다.
냉장 보관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가미를 적셔 주는 해수입니다.
게는 아가미에 수분이 남아 있어야 호흡할 수 있으므로,
해수 없이 바닥재만 넣으면 보관 기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해수는 현장에서 떠 온 것을
미리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힌 뒤 사용합니다.
상온 해수를 그대로 부으면 상자 내부 온도가 올라가
게의 저온 휴면 상태가 흐트러집니다.
양은 게가 잠기는 수준이 아니라
키친타월과 버미큘라이트가 젖는 정도로 제한합니다.
장기 보관 중인 상자도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마르므로
상태를 확인하며 적당한 간격으로 소량씩 보충합니다.
보충할 때는 상자 한쪽 구석에 천천히 부어
바닥재 전체로 스며들게 합니다.
수돗물은 염분이 없어 게에게 부담을 주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해수 관리를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구입량과 냉장고 보관 위치를 살펴봅니다.
냉장 보관 중인 게 미끼에 해수를 넣을 때
자주 틀리는 판단은 무엇인가요?
상자 안이 말라 보인다는 이유로 해수를 넉넉히 부어 게를 잠기게 하면 오히려 보관 기간이 짧아집니다.
산소 공급이 없는 상태에서 물에 잠긴 게는
호흡이 어려워 활력을 빠르게 잃습니다.
해수는 바닥재가 젖는 정도까지만 넣고,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힌 것을 사용합니다.
게 미끼는 한 번에 70~100마리 단위로 구입해 두면
출조 때마다 따로 구하지 않아도 됩니다.
낚시점에서 한 마리씩 골라 사거나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고,
택배로 받는 게는 해수에 살짝 적신 키친타월과 함께
포장되어 도착합니다.
도착한 게는 바로 준비한 나무 상자로 옮겨 담고,
움직임이 약하거나 다리가 빠진 개체는 골라내 먼저 사용합니다.
상자는 다른 식재료와 닿지 않도록 비닐로 한 번 감싸 둡니다.
보관 위치는 냉장실 본칸보다 야채칸이 적합합니다.
야채칸은 온도 변화가 적어
게가 얼지 않으면서 휴면 상태를 유지하기 좋습니다.
보관 후 3주가 지나면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지므로,
먼저 넣은 상자부터 사용하고
새로 들인 상자는 뒤로 돌리는 순서로 운용합니다.
보관 체계를 갖췄다면,
다음으로 현장에서 어떤 크기의 게를 꺼내 쓸지 살펴봅니다.
저활성기 감성돔에게는 게 미끼의 크기가
훅셋 성공률을 가르는 변수가 됩니다.
집게가 크고 힘이 센 게를 쓰면,
씨알이 작고 활성이 낮은 감성돔이
게를 물었다가 삼키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PE 0.5호 원줄에 플로로카본 목줄로 분류되는
시가 그랜드맥스(Seaguar Grand Max) 1.5호를 묶고
봉돌로 바닥층을 노린 조건에서도
입질 7회에 훅셋 0회로 끝나고
게만 반쯤 부서져 돌아오는 사례가 있습니다.
같은 날 엄지손가락 크기의 소형 게로 바꾸면
오후 시간대에 연속 조과로 이어졌습니다.
입질은 대부분 바닥에 붙은 층에서 짧고 약하게 들어옵니다.
이 차이는 게 크기 외에도
상황별 대응 수단을 얼마나 준비했는지에서 나옵니다.
조과가 부진한 날에는 풍향이 바뀐 시점,
사용한 게 크기, 입질 수심을 기록해 두면
다음 출조의 판단 자료가 됩니다.
저활성 감성돔을 노릴 때 게 미끼 크기는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나요?
입질이 짧고 약하게 들어오는 저활성 조건에서는 엄지손가락 크기의 소형 게를 우선 사용합니다.
집게가 큰 게는 작은 감성돔이 삼키기 어려워
입질이 훅셋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게가 반쯤 부서져 돌아오는 상황이 반복되면
크기를 한 단계 줄이는 신호로 판단합니다.
게 미끼는 홍합 시즌이 끝나는 가을부터
감성돔 벽치기에서 본격적으로 쓰이는 미끼입니다.
게 미끼 보관의 성패는 수조 유무가 아니라
아가미를 적시는 해수와 일정한 저온에서 갈립니다.
나무 상자에 키친타월과 버미큘라이트를 깔고,
차갑게 식힌 해수를 바닥재가 젖는 정도로 보충해
야채칸에 두면 3주 전후까지 미끼로 쓸 수 있습니다.
한 번에 70~100마리를 확보해 두면
현장에서 크기별로 골라 쓸 여유가 생깁니다.
가을 시즌 남해·동해 방파제 벽치기에서는
활성이 낮은 날일수록 소형 게부터 투입하고,
입질 형태와 게가 부서진 모양을 보며
게 크기를 단계적으로 조절하는 운용이 효율적입니다.
산란 후 감성돔은 체력이 떨어져 저항이 약하므로,
출조마다 풍향 변화와 게 크기, 입질 수심을 기록해 두면
산란 전 대형 감성돔을 노리는 시기에 판단 근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