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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감성돔

바늘 끝이 안쪽으로 굽은 네무리 바늘, 감성돔 입술에 일관되게 걸렸다

바늘 끝이 안쪽으로 굽은 네무리 바늘, 감성돔 입술에 일관되게 걸렸다

감성돔 벽치기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바늘 끝이 바깥으로 벌어진 일반
바늘만 고집하는 것입니다.

이 형태는 게 미끼를 건드리기만
하는 저활성 입질에서 입 안쪽 연한
살에 박히기 쉽고, 5짜급이 교각
아래로 파고들 때 털림으로
이어집니다.

바늘 끝 방향에 따른 걸림 위치
차이를 기준으로 삼으면 털림 원인을
채비 단계에서 걸러낼 수 있습니다.

바늘 끝이 안쪽으로 굽은 네무리
바늘은 5~6회 반복 출조에서
41~52cm급 감성돔의 입술
경질부에 일관되게 걸렸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네무리 바늘의 걸림 구조와
민물 유입 후 공략 수심 판단에 집중합니다.

네무리 바늘이 감성돔
입술 경질부에 걸리는 이유


네무리 바늘의 성능은 바늘 끝이
향하는 방향에서 결정됩니다.
네무리 바늘이란 바늘 끝이 바늘 축
안쪽으로 굽어 들어간 형태의
바늘입니다.

일반 감성돔 바늘은 바늘 끝이
바깥쪽으로 조금 더 벌어져 있어,
입 안에서 먼저 닿는 부위에 그대로
박힙니다.
네무리 바늘은 입 안쪽 연한
살에서는 바늘 끝이 쉽게 서지
않습니다.

대상어가 미끼를 물고 돌아서는
방향으로 라인 텐션이 걸리면 바늘이
회전하며 입 가장자리로 이동합니다.
이때 바늘 끝이 입술의 가장 단단한
부위
에 박히면 강하게 저항해도 바늘
구멍이 넓어지지 않습니다.
이 차이는 챔질 순간보다 파이팅
중반 이후 대상어가 머리를 흔들 때
크게 드러납니다.

걸림 위치가 입술 경질부로 모이면
랜딩 직전 털림 빈도가 줄어듭니다.
바늘 구조를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일반 바늘과 실제 걸림 차이를
비교합니다.


일반 감성돔 바늘과
네무리 바늘의 걸림 차이


두 바늘의 차이는 관통 속도보다
걸리는 위치에서 크게 벌어집니다.
일반 감성돔 바늘은 초기 관통이
빨라 활성이 높고 미끼를 한 번에
삼키는 조건에서 걸림이 확실합니다.

반면 미끼를 깊이 삼킨 상태로
걸리면 목 안쪽이나 입 안 연한
살에 박혀, 교각 쪽으로 강하게
달릴 때 바늘 구멍이 벌어집니다.
네무리 바늘은 삼킴 걸림이 적고
대부분 입술 쪽에서 걸립니다.
삼킴 걸림이 줄면 바늘 제거 시간도
짧아져 릴리즈할 때 대상어 손상이
적습니다.

감성돔 전용 바늘 대신 벵에돔 바늘
8호 네무리형
을 쓰는 조합도
있습니다.
이 조합으로 41cm, 49cm,
52cm 감성돔 3마리가 모두 입술
경질부에 걸렸습니다.

바늘 끝이 안쪽으로 들어가 입술에
걸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쉽지만,
텐션 방향만 맞으면 이 우려는
해소됩니다.
걸림 차이를 확인했다면 저활성
입질에서 게 미끼와 함께 운용하는
방식을 살펴봅니다.


저활성 입질에서 게 미끼와
네무리 바늘을 함께 쓰는 법


활성이 낮은 날의 감성돔은 게
미끼를 입으로 건드리기만 하고 쉽게
삼키지 않습니다.
이 입질에 일반 바늘로 서둘러
챔질하면 바늘 끝이 입 가장자리
연한 살에 얕게 걸리거나 헛챔질이
반복됩니다.

네무리 바늘은 대상어가 미끼를
머금는 단계에서 바늘 끝이 입
안쪽을 향하므로, 조기 걸림으로
경계심을 주는 상황이 줄어듭니다.
대상어가 게 미끼를 물고 방향을 틀
때 비로소 텐션이 걸리면서 바늘이
입술 쪽으로 이동합니다.

저활성 조건에서는 예신 단계의
챔질을 참고, 로드에 무게가 실린
뒤 텐션을 거는 흐름이 네무리 바늘
구조와 맞습니다.
예신이 두세 번 이어진 뒤 라인이
옆으로 흐르기 시작하는 시점이
본신에 해당합니다.

게 미끼는 안벽을 따라 천천히
가라앉히고, 대상어가 미끼를 머금은
채 이동하는 시간을 충분히 주면
걸림 확률이 높아집니다.
바늘 운용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입질
수심 자체를 바꾸는 민물 유입
조건을 확인합니다.


민물 유입 후 감성돔이
바닥층으로 내려가는 이유


비가 사흘 이상 이어진 뒤의 항구
안벽은 표층과 바닥층의 물 성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염분 성층이란 밀도가 낮은 민물층이
위에, 염분이 높은 해수층이 아래에
겹쳐 분리되는 현상입니다.

민물이 섞인 표층은 외해 쪽으로
흘러 나가고, 바닥에서는 염분이
짙은 물이 아래에서 위로 밀려
올라옵니다.
이 구조가 생기면 감성돔은 염분
농도가 높은 바닥층에 머물고 표층
입질은 끊깁니다.

며칠 전까지 중상층에서 입질이
이어졌더라도 비 온 뒤에는 같은
수심에서 반응이 사라집니다.
민물 유입 직후의 벽치기에서는 표층
입질이 끊기면 공략 수심을
바닥층으로 옮기는 것이 우선입니다.

가을철 태풍이나 집중호우 뒤 강
하구와 가까운 남해 내만권 항구에서
이 현상이 뚜렷합니다.
수심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같은 안벽
안에서 입질 구간을 좁히는 조건을
살펴봅니다.


흐린물과 햇볕 드는 안벽으로
입질 구간을 좁히는 방식


맑은 물에서 눈에 보이는 감성돔은
미끼를 내려도 대부분 피해
달아납니다.
잔교 주변을 옆으로 유영하는 개체가
보여도, 미끼가 시야 안으로
가라앉는 순간 경계심이 먼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햇볕이 드는 안벽과 흐린물이
짙게 모인 구간을 중점적으로
탐색하면 입질이 이어집니다.
따뜻한 날이 사흘가량 이어지면
흐린물이 생기고, 이 흐린물이
대상어의 경계심을 낮추는 가림막
역할을 합니다.
잔교 그늘보다 햇볕이 닿는 면의
수온이 조금 더 높게 유지되는 점도
대상어가 붙는 이유입니다.

오전처럼 민물 영향이 강한
시간대에는 입질이 전혀 없다가,
오후 3시 이후 흐린물이 짙어지면
입질이 시작됩니다.
흐린물은 해 질 녘으로 갈수록 더
짙게 들어오므로 탐색 시간대를
늦추는 판단이 유리합니다.

구간을 좁혔다면 다음으로 평소에는
수심이 얕아 지나치던 구간을 물때로
공략하는 기준을 확인합니다.


수심 1m 미만 구간을
만조 전후로 노리는 기준


평소 수심 1m 미만인 얕은 안벽도
들물이 만조에 가까워지면 감성돔의
먹이터로 바뀝니다.
물이 차올라 수심이 확보되고
흐린물까지 겹치면 대상어가 안벽
가까이 붙습니다.

이 구간은 간조 무렵에는 공략
가치가 낮지만, 만조 전후
2시간가량은 적극적으로 노릴 만한
포인트가 됩니다.
수심이 얕은 곳일수록 흐린물이
없으면 대상어가 머물지 않으므로 두
조건이 동시에 맞는 시점을
기다립니다.
만조 시각이 오후 늦게 겹치는 날은
흐린물이 짙어지는 시간대와 맞물려
입질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게 미끼를 바닥까지 확실히 내리려면
좁쌀봉돌 3B를 목줄에 물려 안벽을
따라 천천히 가라앉힙니다.
3B는 가벼운 흐름에서도 바닥
착저를 확인할 수 있으면서, 미끼의
자연스러운 낙하를 크게 해치지 않는
무게입니다.

물때와 수심 조건을 맞췄다면
다음으로 5짜급 감성돔을 걸었을
때의 랜딩과 장비 세팅을
살펴봅니다.


5짜급 감성돔 랜딩과
벽치기 로드 세팅


5짜급 감성돔은 걸린 직후 교각이나
잔교 기둥 쪽으로 파고드는 방향을
먼저 잡습니다.
5짜란 몸길이 50cm 이상의 대형
감성돔을 가리키는 국내 낚시
용어입니다.

벽치기에는 2.85m 전후 길이의
전용 로드가 기준이 되며, 로드
탄성으로 대상어의 첫 질주를
받아내는 구조입니다.
대상어가 교각 아래로 향하면
낚시인이 넓은 수면 쪽으로 이동해
라인 각도를 바꾸는 편이 기둥
쓸림을 줄입니다.

뜰채에 담기 직전 수면 가까이에서
마지막 저항이 강하게 나오므로,
서두르지 않고 머리를 수면 위로
띄운 뒤 한 번에 담습니다.
입술 경질부에 걸린 바늘은 랜딩
과정에서 여러 번 방향이 바뀌어도
빠지지 않습니다.

41cm, 49cm, 52cm 세
마리 모두 뜰채 안에서 바늘 위치를
확인했을 때 입술의 가장 단단한
부위에 걸려 있었습니다.


바늘 끝 방향과 염분층,
두 가지로 벽치기를 다시 짠다

일반 감성돔 바늘과 네무리 바늘을
비교하면, 차이는 관통 속도가
아니라 걸리는 위치에서 드러납니다.
게 미끼를 건드리기만 하는 저활성
입질일수록 바늘 끝이 안쪽으로 굽은
형태가 입술 경질부 걸림으로
이어집니다.

감성돔 벽치기에서는 바늘 형태와
공략 수심을 따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5짜급 털림을 막는
출발점
입니다.
비 온 뒤 표층 입질이 끊기면
좁쌀봉돌 3B로 바닥층까지 내리고,
햇볕 드는 안벽과 흐린물이 짙은
구간을 우선 탐색합니다.
바늘 비교에서 출발해 물때와
흐린물까지 한 흐름으로 묶어 두면
현장 판단이 빨라집니다.

가을철 남해 내만권 항구는 태풍 뒤
민물 유입과 흐린물이 번갈아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비가 그친 뒤 따뜻한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지고 만조가 오후 늦게
겹치는 날을 골라 출조 일정을
잡으면, 수심 1m 미만의 얕은
안벽까지 공략 범위가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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