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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노트를 단단하게 짜 두면
매듭부 PE는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매듭을 감고 조이는 과정에서
PE 본선의 코팅과 강도가 먼저 떨어지고,
리더와의 단차가 가이드에 걸리며
에어노트와 라인 브레이크가 반복됩니다.
이 글에서는 매듭부 PE 위에 보호 라인을 한 겹 씌우는
디클로 스크럼(D-CLAW Scrum) 결속의 순서와
자주 틀리는 지점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150lb급 나일론 리더로 풀캐스팅을 반복하는
부시리 선상 캐스팅에서는 이 손실이 빠르게 드러납니다.
초보자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PR 노트 매듭부 보호와 에어노트 감소를 위한 스크럼 결속법에 집중합니다
PR 노트의 강도는 매듭 자체보다
매듭 위 PE 본선의 상태에 의해 결정됩니다.
보빈으로 리더 위에 PE를 감고
하프히치로 마감하는 과정에서
본선 PE는 여러 차례 꺾이고 조여집니다.
이 작업이 반복되면 PE 표면의 코팅이 벗겨지고
라인 자체의 탄성도 떨어져
매듭 바로 위 구간의 강도가 먼저 낮아집니다.
매듭부 보호 라인이란 PE 본선 위에 한 겹 더 씌워 표면 마모와 가이드 걸림을 줄이는 속이 빈 보호용 합사입니다
디클로 스크럼은 이 용도로 만들어진
캐스팅 게임용 어시스트 PE로 분류됩니다.
캐스팅 직전 손가락으로 라인을 잡는 위치도
바로 이 매듭 위쪽이라,
풀캐스팅이 종일 반복되는 부시리 캐스팅에서는
마찰 손상이 더 빠르게 누적됩니다.
매듭부 PE가 약해지는 원리를 이해했다면,
다음은 에어노트가 생기는 구조를 살펴봅니다.
부시리 캐스팅의 에어노트는 대부분
리더와 PE 본선이 만나는 단차 구간이
가이드를 통과하는 순간에 발생합니다.
에어노트란 캐스팅 중 합사가 가이드 부근에서 고리 형태로 꼬여 매듭처럼 엉키는 현상입니다
150lb급 나일론 리더는 PE보다 지름이 훨씬 굵어
매듭부가 가이드를 빠져나갈 때
순간적인 걸림과 속도 변화가 생깁니다.
이때 뒤따라 나가던 PE가 느슨해지면
가이드 안쪽에서 고리가 만들어지고,
그대로 조여지면서 에어노트로 이어집니다.
매듭부 위 PE에 스크럼을 씌우면
굵기 변화가 한 단계 완만해져
가이드 통과 시 걸림이 줄어듭니다.
동시에 PE 표면이 직접 가이드에 쓸리지 않아
매듭 위 구간의 마모도 늦춰집니다.
특히 매듭부가 가이드를 드나드는 횟수가 많은
선상 캐스팅에서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단차의 영향을 파악했다면,
다음은 스크럼을 씌우는 순서를 확인합니다.
스크럼은 PR 노트를 짜기 전에
PE 본선에 먼저 씌워 두는 것이
결속 순서의 출발점입니다.
매듭을 완성한 뒤에는 리더 쪽으로 스크럼을 넣을 수 없어,
순서를 놓치면 매듭 전체를 다시 짜야 합니다.
스크럼은 끝부분에 고리가 미리 만들어져 있고
중간부터 속이 비어 있는 구조입니다.
PE 끝을 이 고리에 통과시켜 접은 뒤
속이 빈 구간 안으로 밀어 넣으면
스크럼이 PE 위로 씌워집니다.
작업 중에는 소형 클램프로 PE를 고정하면
스크럼이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씌운 스크럼은 매듭 작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본선 쪽으로 넉넉히 올려 둡니다.
그 다음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150lb급 나일론 리더에 PR 노트를 짜고,
감아 올린 PE의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 냅니다.
씌우는 순서를 익혔다면,
다음은 PE 구간 하프히치에서 자주 생기는 실수를 짚어 봅니다.
PE 구간 하프히치는 한 번 감을 때마다
가볍게라도 조여 주는 것이 매듭 안정의 기준입니다.
여러 번 감아 놓고 한꺼번에 조이면
안쪽 매듭이 균일하게 자리 잡지 못하고
하프히치 사이에 틈이 남습니다.
강하게 조이는 작업은
PR 노트의 첫 체결부에만 필요하고,
이후 하프히치는 적당한 힘으로
순서대로 정리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만 너무 느슨하게 넘기지 말고
매번 손끝에 확실한 저항이 느껴질 만큼은 조여 둡니다.
느슨한 하프히치는 파이팅 중 한쪽으로 밀리기 쉽습니다.
하프히치 방향은 한쪽으로 통일해도 무방하며,
조이기 전 침이나 물로 적시면
마찰열로 인한 PE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촘촘하게 쌓은 하프히치 마감부는
다음 단계에서 스크럼을 밀어 붙이는 기준점이 됩니다.
PE 구간 마감이 끝났다면,
다음은 스크럼을 끌어내려 고정하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스크럼 위 하프히치 횟수가 부족하면
파이팅 중 스크럼이 매듭부에서 밀려 빠집니다.
PE 구간 하프히치를 마친 뒤
올려 두었던 스크럼을 매듭 쪽으로 끌어내려
끝부분이 하프히치 마감부에
가볍게 닿을 때까지 밀착시킵니다.
이때 스크럼 표면에 보풀이 조금 일어나도
결속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남은 PE 끝줄로
스크럼 위에 같은 방향으로 하프히치를 이어 갑니다.
기준 횟수는 10회 전후이며,
PE 구간 마감과 마찬가지로
한 번 감을 때마다 조여 자리를 잡아 줍니다.
스크럼 위는 PE보다 표면 마찰이 커서
조일 때 뻑뻑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침이나 라인 전용 윤활제를 발라 조여도
결속 강도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무리하게 힘으로만 조이면 PE 끝줄이 먼저 상합니다.
하프히치 횟수를 채웠다면,
다음은 스크럼 마감의 조임 방향을 확인합니다.
스크럼 마무리는 조임 방향을 잘못 잡으면
매듭부가 부풀어 올라 단차가 다시 커집니다.
하프히치 10회 뒤에는 역방향으로 1회를 넣어 마감하고,
PE 끝은 라이터로 살짝만 태워 정리합니다.
그 다음 스크럼과 PE 본선을 양손으로 잡고
반대 방향으로 충분히 당겨 둡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파이팅 후
스크럼이 느슨하게 주름지며 뭉치는 현상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스크럼의 남은 끝줄로 스크럼 자체를 조입니다.
1회차와 2회차는 릴 쪽으로 비스듬히 당기며
같은 방향으로 조이고,
3회차는 역방향으로 넣어 고정합니다.
리더 쪽으로 당겨 조이면 스크럼 끝이 부풀기 쉽습니다.
완성 후 잘라 낸 스크럼 끝은
릴에 감겨 들어가는 구간이라
따로 태워 마감하지 않아도 됩니다.
매듭부 완성까지 마쳤다면,
다음은 리더 길이와 스풀 감김 위치를 맞춥니다.
리더 길이는 매듭부가 스풀 안쪽에
1바퀴 반 정도 감겨 들어가는 길이가 기준입니다.
부시리 선상 캐스팅에서는
리더를 약 2발 반(3.5~4m 전후)으로 잘라
슬리브와 스냅을 연결하는 구성이 많습니다.
이 길이로 릴에 감으면
매듭부와 스크럼이 스풀 안으로 들어간 상태에서
리더를 잡고 캐스팅하게 됩니다.
이 구성에서는 손가락이 리더를 잡기 때문에
PE 본선이 직접 쓸리는 일이 줄고,
매듭부가 가이드를 지날 때는
스크럼이 단차 걸림과 표면 마모를 함께 줄여 줍니다.
가을철 남해·제주 외해권은
부시리·방어 캐스팅 출조가 이어지는 시기라
출조 전 매듭부를 스크럼으로 정비해 두면
현장에서 재결속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재결속 시간이 줄어들면 짧은 피딩타임에도 대응이 빨라집니다.
매듭부 보호 여부는 부시리 캐스팅의 재결속 빈도를 좌우합니다.
PR 노트 매듭부의 약점은
단단하게 짠 매듭 자체보다
그 위에서 반복해서 꺾이고 조여진 PE 본선에 있습니다.
매듭을 짜기 전에 스크럼을 먼저 씌우고,
PE 구간 하프히치는 한 번 감을 때마다 가볍게 조이며,
스크럼 위 하프히치는 10회 전후를 채우는 것이
결속 실패를 줄이는 세 가지 기준입니다.
마무리에서는 1·2회차를 릴 쪽 사선 방향으로,
3회차를 역방향으로 조여 들뜸을 막습니다.
리더는 스풀에 1바퀴 반 정도 감기는 길이로 맞춰
리더를 잡고 캐스팅하는 구성을 유지합니다.
풀캐스팅이 종일 이어지는
가을철 남해·제주 외해권 부시리 캐스팅에서는
매듭부 보호 여부가 재결속 빈도로 그대로 나타납니다.
출조 전날 스크럼 결속과
양쪽 당김 점검까지 마쳐 두면
현장에서는 포인트 공략과 입질 대응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