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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찌낚시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채비를 던진 직후부터
찌만 보고 입질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찌멈춤실이 찌 머리에 닿기
전에는 봉돌이 아직 가라앉는
중이라, 대상어가 미끼를 물어도
찌가 잠기지 않아 챔질 타이밍을
놓칩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줄 2호·목줄 1.5~2.5호
입문 채비와 B 부력 구멍찌,
크릴새우 3kg 밑밥 배합까지
수치 기준으로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구멍찌 채비가 정렬되는 조건과 그 판단 기준에 집중합니다.
방파제 찌낚시 장비는 원줄
호수를 먼저 정하고 그에 맞춰
목줄과 바늘 크기를 고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구멍찌 채비란 원줄에 구멍 뚫린
찌를 끼우고 찌멈춤실로
공략수심을 정하는 반유동 방식의
찌낚시 채비입니다.
로드는 1.5호 4.2m 전후의
갯바위 로드가 기준이며, 원줄이
블랭크 안으로 지나가는 인터라인
로드와 가이드 로드로 나뉩니다.
릴은 2500번 스피닝릴이
표준이고, 다이와
LT(Daiwa LT)
2500번 모델도 이 급의
입문용 장비로 분류됩니다.
원줄을 나일론 2호로 감으면
목줄 1.5~2.5호, 벵에돔
바늘 4~6호 범위가 균형이
맞습니다.
장비 호수가 정해졌다면,
다음으로 소품을 원줄에 끼우는
조립 순서를 살펴봅니다.
구멍찌 채비는 원줄 위쪽부터
찌멈춤실, 구슬, 구멍찌,
쿠션고무, 도래 순으로 끼워야
부품이 제자리를 지킵니다.
찌멈춤실은 원줄에 고리를 만들어
4회 감아 조이며, 살짝 힘을
주면 밀리는 정도가 적정
강도입니다.
너무 느슨하면 캐스팅 중 수심이
바뀌고, 너무 세게 조이면
수심을 옮길 때 원줄이
상합니다.
도래는 유니노트 4회 감기로
연결해 끝줄을 3mm 남기고,
바늘은 외걸이 매듭을 5~6회
감아 묶습니다.
목줄은 양팔 폭(약 1.6m)의
1.5배인 2.5m 전후가
기준이며, 양끝을 당겨 감긴
버릇을 펴야 곧게 내려갑니다.
조립이 끝났다면, 다음으로 이
채비가 물속에서 정렬되는 원리를
확인합니다.
채비 정렬이란 봉돌과 미끼가
가라앉아 찌멈춤실이 찌 머리에
닿고, 원줄과 찌, 목줄이 한
줄로 이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채비가 착수하면 찌는 수면에
뜨고 봉돌만 가라앉으면서 원줄이
찌 구멍을 통과해 내려갑니다.
찌멈춤실이 찌 머리에 걸린 뒤
대상어가 미끼를 물고 내려가면
찌가 함께 잠기므로, 이 상태를
만들지 못하면 입질이 찌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방파제 찌낚시에서는 채비 정렬
여부가 입질 표현을 좌우합니다.
정렬 뒤 초릿대를 수면 쪽으로
낮추면 바람을 받는 원줄 구간이
짧아져 정렬 상태가 오래
유지됩니다.
정렬 원리를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바람과 수심에 맞춘
부력 선택 기준을 살펴봅니다.
구멍찌의 B 표시는 B 봉돌을
달라는 지시가 아니라, B
봉돌을 달아도 찌가 가라앉지
않는다는 부력 기준값입니다.
상황을 모르는 첫 채비라면 B
찌에 B 좁쌀봉돌 1개를 도래
바로 아래에 물려 시작하고,
플라이어로 가볍게 눌러야 목줄이
상하지 않습니다.
구멍찌의 부력 표시는 봉돌
무게의 상한선을 알려주는
기준입니다.
바람이 강해 채비가 정렬되지
않거나 공략수심이 10~12m로
깊을 때, 갯바위 포말대 아래로
미끼를 넣어야 할 때는
3B·5B·1호처럼 부력이 큰
찌를 씁니다.
봉돌이 무거워지면 가라앉는
속도가 빨라져 채비가 목표
수심에 먼저 도달합니다.
부력 기준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대상어를 모으는 밑밥 배합을
살펴봅니다.
밑밥 농도는 손으로 쥐었을 때
뭉치면서 물이 배어 나오지 않는
상태가 기준입니다.
크릴새우 3kg은 반해동
상태여야 으깨지므로, 출조 전날
낚시점에 해동을 예약하거나 미리
녹여 둡니다.
배합 전 미끼용 크릴새우를 어른
주먹 하나 분량만 덜어 미끼통에
옮기고, 나머지는 원형이 거의
남지 않게 으깹니다.
여기에 집어제 1봉을 섞으면
밑밥이 하얗게 퍼져 조류 방향이
보이고, 멀리 뿌릴 때도 잘
뭉쳐집니다.
해수는 처음에 절반만 넣고,
햇볕에 마르면 해수를, 비에
질어지면 집어제를 더합니다.
배합이 끝났다면, 다음으로
채비를 밑밥 위치로 보내는
캐스팅을 살펴봅니다.
찌낚시 캐스팅은 목표 거리에
따라 진자 캐스팅과 대각
오버헤드 캐스팅으로 나눠 씁니다.
두 방식 모두 라인롤러를 위로
돌린 뒤 로드를 쥔 손 검지에
원줄을 걸고 베일을 젖히는
동작까지 같습니다.
진자 캐스팅은 가장 무거운 찌의
무게로 채비를 흔들어 앞으로
나갈 때 검지를 떼는 방식이며,
약 10m를 보냅니다.
대각 캐스팅은 로드를 비스듬히
위에서 내리며 원줄을 놓아
20~30m를 보내고, 왼쪽에
장애물이 있으면 반대 방향으로
바꿉니다.
먼 곳 밑밥은 주걱으로 밑밥통
가장자리에 눌러 뭉친 뒤 끝에서
멈추듯 뿌려야 흩어지지
않습니다.
투입 방법을 익혔다면, 다음으로
입질 변화에 맞춘 수심과 바늘
조정을 살펴봅니다.
찌밑수심과 바늘 크기는 회수한
미끼의 상태를 보고 조정합니다.
미끼에 갉힌 흔적만 남고 찌가
잠기지 않으면 대상어가 채비보다
깊은 층에서 미끼를 건드리는
경우이므로, 찌멈춤실을 내려
공략수심을 깊게 옮깁니다.
깊게 내려도 반응이 없을 때는
과감하게 얕게 올려 떠오른
대상어를 노립니다.
예민한 입질에는 한 치수 작은
바늘에 크릴새우를 작게 꿰어야
이물감이 줄어듭니다.
챔질은 찌가 가속하며 잠기는
순간이 기준이며, 파이팅 중에는
로드 휨새를 유지하고 대상어가
차고 나갈 때 드랙으로 라인을
내줍니다.
대상어가 수면에 뜨면 뜰채를
머리 쪽부터 대어 담습니다.
방파제 찌낚시 채비는 원줄
2호를 기준으로 목줄과 바늘
호수를 맞추고, 찌멈춤실부터
도래까지 순서대로 조립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첫 채비는 B 찌에 B 좁쌀봉돌
1개로 시작하고, 바람과 수심이
까다로울수록 부력을 올립니다.
어떤 조합이든 찌멈춤실이 찌
머리에 닿아 채비가 정렬돼야
입질이 찌에 나타납니다.
수온이 안정되는 가을철에는
남해·제주권 방파제에서 벵에돔과
감성돔, 벤자리가 함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발밑 밑밥으로 조류
방향부터 읽고 찌밑수심을
단계적으로 옮기는 운용이
효율적입니다.
철수 전에는 흘린 밑밥을 해수로
씻어내고 목줄과 쓰레기를 모두
회수해야 채비 관리가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