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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호수만 올리고
결속 방식은 그대로 두는 판단이
가장 많이 반복되는 실수입니다.
편조 구간이 짧으면
캐스팅 순간 결속부에 하중이 몰려
루어와 리더를 통째로 잃습니다.
1호 합사 기준 실측에서는
편조 횟수를 20회 이상 확보했을 때
약 7kg(15.4파운드) 부하에서도
결속부가 아닌 보조 매듭 쪽이
먼저 절단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편조 횟수와 조임 순서,
하프히치 보강 기준을
수치로 정리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저가형 합사의 미드노트 결속 순서와
파단 지점 판단 기준에 집중합니다.
결속 강도는 라인 자체의 인장력보다
매듭이 하중을 나눠 받는 면적에서 갈립니다.
미드노트란 원줄과 리더를
20회 이상 상향 편조한 뒤
같은 구간을 되감아 마찰 면적을
두 겹으로 확보하는 결속법입니다.
편조 구간이 10회 이하로 짧으면
하중이 매듭 시작점 한 곳에 집중되어
라인 호수와 무관하게 그 지점에서 끊어집니다.
저가형 1호 합사와 상위 등급 합사를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면,
편조 횟수가 확보된 쪽이
파단 하중에서 앞서는 경우가 나옵니다.
라인 가격대가 결속 실패를 막아주지는 않습니다.
편조 구간의 길이는
보통 리더 굵기의 20배 전후로 잡습니다.
20lb 전후 리더에 1호 합사를 조합하면
편조 구간이 3cm에서 4cm 사이로 형성되고,
이 길이가 확보되어야 하중이
편조 전체로 퍼져 나갑니다.
편조 구조의 원리를 잡았다면,
다음은 상향 편조 단계의
간격 기준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상향 편조는 리더 끝에서
10cm 안쪽 지점부터 시작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원줄은 30cm 정도 여유를 두고 뽑아
편조와 하프히치, 마감까지
한 번에 처리할 길이를 확보합니다.
두 라인이 겹치는 교점을 손가락으로 고정하지 않으면
첫 회전에서 편조가 밀려
전체 배열이 어긋납니다.
감을 때는 라인 한 가닥 폭만큼
간격을 벌리며 올라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간격 없이 촘촘하게만 감으면
되감기 단계에서 라인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
편조가 겹쳐 쌓이고 강도가 떨어집니다.
간격이 잘 안 벌어지면
손가락으로 편조면을 문질러 틈을 만듭니다.
상향 편조 횟수는 20회를 최소 기준으로 두고
22회 전후에서 마무리합니다.
15회 이하로 끝내면 되감기 구간까지
짧아지면서 전체 마찰 면적이
기준치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상향 편조가 정리되면
되감기 구간에서 실제 강도가 만들어집니다.
되감기는 상향 편조에서 벌려 둔 틈으로
라인을 밀어 넣는 작업입니다.
근원부를 단단히 눌러 고정한 상태에서
올라올 때와 반대 방향으로 감아 내려오면,
편조 밀도가 두 배로 올라가면서
라인끼리 서로를 물어 잠급니다.
이 구간에서 틈을 지나쳐 겹쳐 감으면
매듭 길이만 늘어나고
실제 마찰력은 늘지 않습니다.
되감기 횟수는 20회를 채우는 것이 기본이며,
상향 편조가 22회 전후로 올라갔다면
25회까지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횟수를 세는 것보다
근원부까지 빠짐없이 틈을 채우는 쪽이
결속 강도에 직접 작용합니다.
되감기를 마친 결속부는
표면이 균일한 원통 형태로 정리됩니다.
특정 구간만 두껍게 부풀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라인이 겹쳐 감긴 상태이므로
풀고 다시 감는 편이 안전합니다.
편조가 끝나면 조임 순서가
남은 강도를 좌우합니다.
조임은 리더를 먼저 정리한 뒤
원줄을 당기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편조가 끝난 직후에는 결속부가
나선 형태로 뒤틀려 있습니다.
이때 리더 본선을 곧게 당기면
비틀림이 풀리며 배열이 직선으로 정리됩니다.
정리 없이 바로 강하게 조이면
뒤틀린 상태로 고정되어
하중이 한쪽 면에만 걸립니다.
배열이 잡힌 뒤에는
원줄과 리더 본선을 동시에 당겨
편조면 색이 변할 때까지 조입니다.
1호 이상 합사를 맨손으로 당기면
손가락이 베이므로
라인브레이커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과 조임 강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기준입니다.
장갑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손끝 감각이 둔해져 조임 정도를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조임은 한 번에 끝내지 않고
근원부 방향으로 힘을 옮겨 가며
두세 차례 나눠 진행합니다.
조임이 끝나면 하프히치로
결속부를 잠그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하프히치는 편조가 풀리는 방향을
물리적으로 막는 잠금 장치입니다.
편조 직후에는 리더 여분 쪽으로
가볍게 두 번만 걸어 결속부를 고정하고,
본격적인 조임을 마친 다음
원줄 본선과 리더 여분을 함께 잡고
위아래 방향을 번갈아 10회를 감습니다.
방향을 번갈지 않으면 매듭이 한쪽으로 말려
결속부가 휘어집니다.
하프히치가 끝나면 리더를
5mm 정도 남기고 잘라 열로 마감합니다.
지짐은 한 번에 녹이지 말고
두세 번에 나눠 근원부까지 붙여야
느슨해질 여유 공간이 사라집니다.
한 번에 강한 열을 주면
녹은 부위가 둥글게 뭉치면서
매듭 안쪽까지 열이 전달되어
편조 구간이 굳어 버립니다.
열처리 도구는 라이터로 충분하며,
불꽃 끝이 아니라 옆면을 스치듯 대는 방식이
과열을 막는 기준입니다.
마감 처리가 끝난 뒤에도
보강 작업이 한 단계 더 남아 있습니다.
열로 마감한 지짐 덩어리는
바로 옆 원줄을 손상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지짐 마감이란 리더 여분을
5mm 남기고 잘라 열로 녹여
매듭 이탈을 막는 마무리 작업입니다.
이 덩어리가 캐스팅 진동에 반복해서 닿으면
원줄 표면이 긁혀 파단 지점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지짐 위를 덮는 방향으로
하프히치를 5회에서 6회 더 감아
접촉면을 차단합니다.
저가형 합사는 연신율이 상대적으로 커서
결속부는 고정된 상태로 옆 구간만 늘어나다가
한계에서 갑자기 끊어집니다.
보강 하프히치를 길게 가져가면
신장 구간이 분산되어 이 파단을 늦춥니다.
보강 감기는 지짐 위를 완전히 덮는 지점까지
이어 가는 것이 기준이며,
5회 정도면 마감면을 넘어서고
그 이상 감으면 완충 구간이 더 길어집니다.
보강 구간이 길어지면
결속부 전체 길이도 함께 늘어나므로
가이드 지름이 작은 로드에서는
6회 전후로 제한하는 편이 무난합니다.
보강까지 마친 결속이
실제 하중에서 어떻게 버티는지 확인합니다.
결속 완성도는 파단 하중 수치가 아니라
어디가 먼저 끊어졌는지로 판단합니다.
1호 합사에 미드노트를 적용한 실측에서는
약 7kg(15.4파운드) 부하에서
결속부가 아닌 반대편 보조 매듭이
먼저 절단됐습니다.
약 8kg(18파운드)까지 올린 조건에서도
같은 순서로 보조 매듭이 먼저 풀렸고
편조 구간은 형태를 유지했습니다.
결속부가 아닌 다른 지점이 먼저 끊어지면
그 매듭은 라인 강도의 한계까지
힘을 전달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편조 구간에서 끊어지면
횟수 부족이나 조임 부족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현장에서는 캐스팅 전 결속부를
손으로 당겨 밀림 여부만 확인해도
대부분의 실패를 걸러낼 수 있습니다.
같은 결속을 두세 번 반복해도
파단 지점이 일정하게 나온다면
그 결속 순서는 재현성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파단 위치가 매번 달라지는 경우에는
조임 강도가 회차마다 흔들린다는 신호로 읽습니다.
저가형 합사와 상위 등급 합사의 차이는
결속이 제대로 잡힌 다음에야 드러납니다.
편조를 20회에서 25회 사이로 확보하고,
되감기로 틈을 채운 뒤
리더를 먼저 정렬해 조이는 순서만 지켜도
파단 지점은 결속부 밖으로 이동합니다.
하프히치 10회와 5mm 지짐,
그 위를 덮는 보강 감기까지 더하면
연신율이 큰 라인에서도
결속부가 아닌 라인 본체가
한계를 먼저 맞습니다.
계절에 따라 리더 호수를 올리는 경우에는
편조 횟수도 함께 늘려야
굵어진 리더의 표면적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장비를 바꾸기 전에
매듭 순서부터 정비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큽니다.
수온이 내려가는 시기에는
라인이 굳어 편조 간격이 잘 벌어지지 않으므로
출조 전 실내에서 미리 결속을 만들어 두고
현장에서는 점검만 하는 방식이
실패 확률을 낮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