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가 그친 다음 날 바람까지 센 강에서는 감는 속도를 올리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뒷바람을 받는 시기에는 배스가 쫓아와 먹을 만큼 움직이지 않습니다.
빠르게 감을수록 루어는 배스 눈앞을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탁한 강 호안과 하드바텀에서 속도와 리그를 고르는 기준을 세워 보겠습니다.
자리마다 루어와 리그를 어떻게 나누는지만 알아도 반응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특히 바람과 물색이 같이 변하는 날에는 이 구분이 조과를 가릅니다.
이 글은 탁한 강 배스의 호안 탐색과 하드바텀 스플릿샷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비가 온 다음 날 바람이 세다면 아침 첫 자리는 바람 맞는 호안이 낫습니다.
이런 날은 13g짜리 무거운 쪽 감는 루어를 고르세요.
바람이 루어를 알아서 날려 주니까
롱캐스트는 따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뒷바람일 때는 배스가 아직 쫓아가 먹을 정도로 활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호안 바로 옆만 정성껏, 아주 느리게 감아 줍니다.
로드는 7피트 8인치(약 2.3m) 미디엄에 플로로카본 14파운드(약 6.3kg) 정도가 알맞습니다.
바람을 피해 내려가 보면 그쪽 물도 철렁철렁 출렁입니다.
바람 뒷면이라고 안심하고 던졌다가
생각보다 반응이 약해서 당황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2.2인치 싱킹 웜에 0.9g 네일싱커를 꼬리 쪽으로 넣어 씁니다.
대나무가 들어간 호안 가장자리부터
물밑의 고목과 풀을 피해 가며 질질 끌어 줍니다.
배스가 알아차리면 입을 대는 방식입니다.
탁한 물에서는 눈에 띄는 색으로 바꿔서 보이게 하세요.
그래도 그날 반응은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강이 합쳐지는 자리의 단단한 바닥은 바람을 피한 곳입니다.
이런 자리에 배스가 모여 있지 않을까 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여기서는 다리가 많은 웜을 스플릿샷 리그로 바닥을 천천히 봅니다.
웜을 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바닥에서 한 박자씩 쉬어 가 보세요.
스플릿샷은 쉽게 말해 봉돌을 따로 달아 바닥을 천천히 끄는 리그입니다.
얽힌 수초를 풀어 주자 그 순간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40cm를 넘는 배스가 힘차게 달려 나갔습니다.
컬러는 새로 꺼낸 다크 펌프킨 블루플레이크로 바꿨습니다.
장애물에 웜을 톡 부딪히면 흙먼지가 웜 위로 덮입니다.
그 먼지가 걷히고 웜이 벗어나는 순간에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장애물이 얽힌 바닥에서는
웜을 멈추지 말고 천천히 끌어 지나가게 두세요.
멈췄다 움직이는 박자가 배스에게 먹이가 도망친다는 느낌을 줍니다.
점심 무렵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하드바텀 자리로 옮깁니다.
오전에 효과를 본 스플릿샷으로 이번에는 먼 쪽을 노립니다.
오전과 같은 방식이 먼저 통하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싱킹 웜보다 비거리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 대신 어필하는 힘이 커서
탁한 물에서도 웜의 존재감이 살아납니다.
실제로 그늘 안쪽에서 배스가 나왔고
연달아 굵은 배스들이 올라왔습니다.
몸이 빵빵하게 찬 배스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배스가 아직 먹이를 적극적으로 쫓지 않습니다.
그래서 느리게 움직이는 것에 오히려 관심을 보입니다.
다리가 많은 웜이 천천히 떨어지면
전체로 유혹해 주기 때문에
배스가 못 참고 입을 댑니다.
탁함이 짙어지는 시기에 가볍게 쓰는 낚시라면
스플릿샷이 잘 맞는 선택입니다.
작은 사이즈도 가끔 올라올 정도로 반응이 넓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오전에 첫 입질이 온 자리로 되돌아갑니다.
같은 곳에서 세 번째 40cm급 배스를 노립니다.
이 자리는 걸리자마자 엄청난 기세로 달려가
장애물에 감겨 버리는 곳입니다.
그래도 40cm급을 끌어낼 수 있었던 건
다리 많은 웜이 천천히 떨어져 못 참고 입을 댔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들어간 중류 자리에서는
걸었던 한 마리가 중간에 빠졌습니다.
감기기 쉬운 자리를 미리 알아 두면
걸린 직후에 대응하기가 한결 쉽습니다.
수초와 장애물이 얽힌 하드바텀에서는 스플릿샷을 천천히 끌어 먼저 풀어 줘야 합니다.
풀리는 순간과 벗어나는 순간에 입질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바람 맞는 호안이라면 13g 루어를 천천히 감고
바람을 피한 자리라면 바닥으로 내려가세요.
비 온 뒤 탁함이 짙어질수록
눈에 띄는 색과 존재감 있는 웜을 번갈아 써 보시면 됩니다.
어느 자리에서든 속도를 한 단계 낮추는 쪽이 통할 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