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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지그 지깅, 로드 표시 웨이트를 넘기면 액션이 달라진다

롱지그 지깅, 로드 표시 웨이트를 넘기면 액션이 달라진다

롱지그를 로드 표시 웨이트 안에서만 고르는 것이
가장 자주 나오는 실수입니다.
그러면 로드가 가진 부드러운 휨새를 다 쓰지 못합니다.
지그 무게와 로드가 맞아떨어지는 자리도 지나치기 쉽습니다.
이 글이 방어·부시리류 롱지그 지깅에서
무게와 리어 훅 구성을 정하는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표시가 40~80g인 로드에 200g 넘는 지그가 맞는 날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롱지그의 무게, 로드 휨새, 리어 훅 구성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그날의 리듬은
로드를 바꿔 가며 찾습니다


방어·부시리류 지깅은 챙겨 가는 로드가 많을수록 편합니다.
선상에 로드를 다섯 대쯤 실어 두고
그날 손에 맞는 조합을 찾는 쪽으로 가는 겁니다.
가장 부드러운 150g급 롱지그용 로드부터 던져 보고,
리듬이 안 맞으면 바로 다음 로드를 잡습니다.

번거로워 보여도 이유가 있습니다.
같은 지그를 달아도 로드가 달라지면
낙하 속도와 입질 반응이 눈에 띄게 바뀝니다.
릴까지 함께 바꿔 가며 맞는 손맛을 찾아 보세요.


2. 표시 웨이트는 참고치일 뿐,
200g도 달아 봅니다


표시 웨이트란 로드를 설계할 때 정해 둔
사용 지그 무게의 설정값을 말합니다.
이 설정값에 매이면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표시가 40~80g인 로드에
200g 넘는 지그를 달아 쓰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로드가 완성된 뒤 지그를 조금씩 무겁게 해 보면
표시를 넘긴 지점에서 자리가 하나 생깁니다.
유혹 동작이 오히려 편하게 나오는 자리입니다.
수심 60m에서는 200g 지그를 단 조합이 잘 맞았습니다.
표시 웨이트는 어디까지나 참고치로 보시면 됩니다.


3. 지그가 무거울수록
피치도 커집니다


작은 롱지그는 피치가 짧습니다.
크고 무거운 롱지그는 그만큼 피치가 커집니다.
피치는 한 번 저킹했을 때 지그가 움직이는 폭과 간격을 말합니다.
이 피치가 로드, 릴과 딱 들어맞는 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같은 로드라도 지그 크기가 달라지면 박자가 달라지니
로드와 릴을 바꿔 가며 그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릴은 작은 사이즈에 기어비가 낮은 쪽이
감을 때 합이 맞는 느낌이 좋습니다.
150g 롱지그를 쓴다면 이쪽부터 맞춰 보세요.


4. 리어 훅을 달면
지그가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리어 훅을 하나 더 달았더니 지그 움직임이 완전히 달라진 장면이 있습니다.
걸림이 쉬워지는 게 아닙니다.
튀어 오르듯 크게 움직이던 지그가
세미롱에 가까운 동작으로 바뀝니다.

원리는 낙하산과 같습니다.
저킹 뒤에 지그가 옆으로 누우면
뒤쪽 훅의 저항이 낙하를 붙잡아 줍니다.
이때는 평소보다 힘 있게 저킹해야 합니다.
슬로우 지깅용처럼 끝이 느슨한 로드를
조금 파워 있게 만들면 지그가 팔랑거리는 동작이 나옵니다.

저킹 속도를 바꿔 가며 지그가 둥실 멈추는 속도를 찾아 두세요.
그 속도를 중간에 한 번씩 섞어 주면 롱지그가 훨씬 재미있어집니다.


5. 끝이 부드러운 로드와
허리가 부드러운 로드


끝이 부드럽고 아래쪽이 단단한 로드는
가운데까지 휘도록 만들어서 액션을 주기 편합니다.
그런데 로드마다 지그 움직임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베이트 로드용 블랭크로 만든 스피닝 모델은
기존 스피닝 모델과 같은 150g 롱지그를 달아도 동작이 다릅니다.

그래서 두 종류를 함께 들고 가서
같은 지그로 직접 비교해 보는 쪽이 낫습니다.
지그를 150g으로 내리고 리어 쪽에 틴셀을 단 뒤에
입질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6. 입질이 오면
훅 위치가 올라오는 속도를 바꿉니다


120g으로 내려 끝이 부드러운 로드를 쓰면
고등어가 먼저 달려드는 날이 있습니다.
150g 롱지그로 바꾸면 방어류의 입질이 이어집니다.

어시스트 훅은 포인트가 곧게 선 형태라서
건드리기만 해도 걸립니다.
대신 어디에 걸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입에 걸리면 곧게 올라오지만
꼬리에 걸리면 올라오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집니다.
더블로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 올릴 때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수심이 달라지면
지그 무게부터 다시 맞춥니다

지금까지의 조합은 수심 60m 안팎 선상에서 나온 값입니다.
자리가 바뀌어 수심이 달라지면 지그 무게도 함께 옮겨야 합니다.
그럴 때는 로드를 바꾸기 전에
지그 무게를 한 단계씩 올리거나 내려서
낙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부터 보세요.

낙하 속도가 잡히면 저킹 속도를 다시 찾고,
리어 훅 유무로 마무리하면 순서가 꼬이지 않습니다.
방어는 10월부터 2월 사이가 시즌입니다.
남해나 제주 선상에서 나온 방어는
30cm 이하라면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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