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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감성돔

벵에돔 찌낚시, 가라앉혀 앞서던 쪽이 종료 3분 전 조목 한 마리에 뒤집혔다

벵에돔 찌낚시, 가라앉혀 앞서던 쪽이 종료 3분 전 조목 한 마리에 뒤집혔다

벵에돔이 낚이는 경계를
찾았다고 한 자리만 깊이
파고드는 것이 가장 자주
나오는 실수입니다.
조류가 바뀌면 그 경계에서
고기가 빠져나가고,
앞서 있던 기록도 한순간에
뒤집힐 수 있습니다.
벵에돔 낚시는 순간적으로 입질이
몰리는 때에 승부가 갈립니다.
한 곳에 오래 머물수록 이
순간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앞쪽 조목과 먼 경계를 어떻게
나눠 노릴지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한 시간을 겨룬
사례로 판단 순서를 풀어 갑니다.

이 글은 갯바위 벵에돔 찌낚시의 조류 경계
공략과 밑밥 쓰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앞쪽 조목과 먼 경계,
승부가 빨라지는 쪽은 앞입니다


조목은 서로 다른 흐름이 만나
물결이 갈리는 경계를 말합니다.
이 경계를 어디서 노리느냐에
따라 낚시의 속도가 달라집니다.

발 앞에 생긴 조목은 가까워서
한 번에 승부가 납니다.
반대로 먼 곳의 본류와 다른 흐름의 경계는
찌를 가라앉혀 입질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한 시간을 겨룬 사례에서는
가라앉힌 채비 쪽이 시작 4분
만에 640g을 올렸고,
이어 860g까지 더해 1140g
차이로 앞서 나갔습니다.
앞쪽 조목을 노린 쪽의
첫 고기는 260g으로
기대한 크기에 못 미쳤습니다.


2. 찌를 가라앉혀
입질 층을 찾는 채비


가라앉히는 낚시는 찌를 일부러 물속으로
내려 층을 탐색하는 방법입니다.
0호 찌에 B호 좁쌀봉돌 두 개를 달고
찌를 천천히 가라앉히면서 0호
찌의 움직임으로 입질을 읽습니다.

찌가 물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이 입질 신호입니다.
찌째 채비를 가라앉히면서 입질이
오는 층을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본류와 다른 흐름이 갈라지는
경계에 이 채비를 넣고
층을 조금씩 바꿔 가며 확인하세요.
앞서 있던 낚시인도 이 방식으로
입질 자리를 찾아 냈습니다.


3. 조류가 느슨해지는 순간
판세가 바뀝니다


종료 10분 전, 큰 흐름이 느슨해지자
가라앉혀 두었던 채비가 입질
층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마지막 한 마리를 걸어
다시 앞서 나갔습니다.

그런데 종료 3분 전에
조목에서 970g이 올라와
다시 뒤집혔습니다.
조목은 흐름이 바뀌어도 고기가
잠시 머무는 자리인 셈입니다.

본류가 일찍 약해졌다면 앞서던 쪽이
더 낚았을 것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막상 조류가 변하는 순간을 알아차려야
채비를 넣을 층도, 노릴
쪽도 바꿀 수 있습니다.


4. 본류와 소용돌이,
밑밥은 어떻게 맞춰 뿌릴까


본류 옆에 생긴 소용돌이에 무거운
채비를 찔러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소용돌이가 크고 복잡하면
채비가 자연스럽게 풀리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바다 상태에 맞춰 채비를 고치고
고기가 있는 층으로 밑밥을
보내는 것이 먼저입니다.

한 낚시인은 밑밥을 넓게 많이 뿌린 뒤
두 흐름의 경계에 가라앉힌
채비를 넣었습니다.
다른 낚시인은 투입 지점을 바꿔 가며
소량의 밑밥을 여러 번 나눠 뿌렸습니다.

흐름이 빨라도 채비와
밑밥을 정확히 맞춰 흘리면
입질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같은 곳에서 같은 속도로
흘리는 것을 동조라고 합니다.
깐 새우살을 쓰는 날에는 밑밥을 로드
한 개 길이쯤 앞에 모아 던지고,
입질이 약할 때는 B호 좁쌀봉돌을
더 달아 채비를 안정시켰습니다.


5. 벤자리가 먼저 물고
흐름이 옆으로 바뀌는 날


벵에돔이 아닌 벤자리류가 먼저
물고 올라오는 날이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연달아 물어 줘도 정작
노리던 고기가 아닐 때가 있습니다.

흐름이 한쪽으로 힘차게
나가던 본류가 각도를 잃고
옆으로 흐르는 평범한 조류로 바뀌면
앞서 쓰던 방법이 잘 먹히지 않습니다.
이때는 앞선 자리에서 쓰던
기준을 그대로 고집하기보다
그 시점의 흐름과 층에 맞게
다시 채비를 고쳐야 합니다.

벵에돔 낚시는 순간적으로 입질이
몰리는 시간대에 승부가 갈립니다.
바뀌는 층을 놓치지 않고 바로
거는 기술이 요구됩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채비 넣는 층은 바꿉니다

발 앞에 조목이 있는 자리에서는
앞쪽을 먼저 확인하고,
본류가 지나가는 자리에서는
먼 경계에 가라앉힌 채비를 넣어 보세요.
흐름이 옆으로 바뀌면 층을
다시 찾는 것이 맞습니다.
밑밥도 같이 새로 보냅니다.

벵에돔은 남해와 제주 갯바위에서
5~10월에 노려 볼 만한 시즌입니다.

#벵에돔낚시 #전유동낚시 #갯바위낚시 #밑밥 #조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