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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리그를 장애물 속에 던져
놓고 싱커가 어디로 가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웜은 나뭇가지에 붙어
있는데 싱커만 물속으로 내려갑니다.
입질이 와도 바늘이 제 위치에 없습니다.
이런 어긋남을 줄이는 세팅과
던지는 순서를 산란 직후 배스의
위치에 맞춰 풀어 보겠습니다.
산란장 바깥 수초에서 리그를
바꾸는 기준도 함께 짚어 봅니다.
장애물 속은 바늘이 걸리기
쉬워 세팅이 승부입니다.
이 글은 장애물 속 텍사스리그의 세팅과
피칭 동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산란이 끝나면 암컷은 배가 쑥 들어간
채 산란장 바깥쪽으로 빠져나옵니다.
알이 깨어 치어가 되면 알을 지키던
수컷도 치어와 갈라져 나옵니다.
이 배스들이 붙는 곳이 산란장
앞쪽 수초 가장자리입니다.
산란에서 회복하려고 먹이를
먹으니 낚시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다만 산란은 같은 날 시작해서
같은 날 끝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얕은 쪽 장애물에는 산란이
늦은 배스가 아직 남아 있기도 합니다.
쓰러진 나무, 석축, 선 채로
잠긴 나무 속을 노려 볼 만합니다.
아침저녁에는 얕은 곳으로 먹이를 먹으러
오는 배스를 만날 기회도 많습니다.
텍사스리그는 바늘 끝을
웜 안에 숨기는 리그입니다.
이걸 던져서 질질 끌어도
쉽게 걸리지 않습니다.
넓은 범위를 끌어 찾다가 마음에 걸리는
자리에서 톡톡 두드릴 수도 있습니다.
장애물에 걸리기 어렵고 여러 종류의 웜을
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점입니다.
이런 장애물 속에서 쓰는
라인은 굵을수록 좋습니다.
PE라인 4호까지 감아 쓰는
경우가 있고, 색이 있는 라인이라도
배스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로드도 센 것을 골라야 합니다.
입질이 오면 바로 뽑아 올려야
하니 손목에 오는 부담이 큽니다.
텍사스리그의 싱커는 원래 라인을
따라 오르내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장애물 속에서는
이 점이 문제가 됩니다.
웜이 나뭇가지에 척 붙어
버리면 싱커만 쑥 내려갑니다.
웜은 물 위에 있고 싱커만
물속에 있는 상황이 생깁니다.
해법은 싱커를 웜 쪽에 붙여 두는 것입니다.
싱커 뒤에 이쑤시개를 꽂아
고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선이 달린 플로리다 싱커를
웜 속에 끼워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렴한 방법은 찌낚시용 스토퍼
고무를 싱커 앞에 끼우는 것입니다.
고무는 대중소 크기가 있으니
라인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웜이 바늘에서 빠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짧은 순간에 입질이 와서 확 당길
때, 또는 장애물에 걸려 올릴
때 웜이 바늘에서 밀려 나옵니다.
그러면 손에서 다시 꽂아야 하니
시간도 걸리고 리듬도 깨집니다.
이걸 줄이려고 오프셋 훅에
와이어를 달아 웜을 붙잡아 둡니다.
싱커 무게는 수심과 바람에
따라 바꿔 가며 씁니다.
장애물이 이어진 곳에서는 먼저
가까운 곳부터 플리핑으로 넣습니다.
입질이 없으면 그대로 뽑아 올려,
같은 간격으로 옆 구멍에 넣습니다.
안쪽 깊은 곳은 피칭으로 쏘아 넣습니다.
이렇게 보트를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이며 같은 동작을 반복합니다.
장애물 속의 배스는 넣자마자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오래 끌며 유혹하는
동작은 필요 없습니다.
피칭 요령은 이렇습니다.
로드 끝을 아래로 내려 손목을
뒤집어 진자처럼 던져 넣습니다.
라인을 풀어 줄 때는 로드 끝을 눕힙니다.
다시 올릴 때는 로드를 눕힌
채 시작해서 손목을 뒤집으며 세웁니다.
이 동작을 반복하면 같은
곳에 계속 넣을 수 있습니다.
입질이 오면 바로 챔질합니다.
산란장 바깥 수초에는 배스가 산란에서
빠져나와 붙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지그헤드 리그에 크링클
웜이나 작은 스틱베이트를 달아 낚습니다.
스플릿샷 리그도 같은
자리에서 쓰는 채비입니다.
바람이 불어 가벼운 싱커로
먹이기 어려울 때는 지그헤드
채비에서 텍사스리그로 바꿉니다.
스피닝이라면 라인은 6파운드(약
2.7kg)쯤으로 잡습니다.
지그헤드 때의 5파운드(약
2.3kg)보다 한 단계 굵게 둡니다.
싱커는 1.8g에서 3.5g 사이로 씁니다.
8파운드(약 3.6kg) 정도의
베이트 채비로도 가능합니다.
반대로 바람이 없고 햇빛이 좋은 날에는
가벼운 리그 쪽이 부드럽게 먹힙니다.
그날 바람 세기와 수초
상태를 보고 정하세요.
산란 후 배스는 소프트 베이트로
천천히 먹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정반대로 바이브레이션이나
크랭크베이트를 빠르게 감아 반사로
입을 열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많이 던져서 배스 눈앞까지
루어를 보내는 낚시입니다.
지형이 단조로운 곳에서는 수초
종류만 신경 써도 쉽게 낚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 석축과 수초가
만나는 교차점에서만 입질이 이어집니다.
수초와 석축 두 조건을 모두
갖춘 자리에서만 컨디션 좋은
배스가 겨우 올라오는 날입니다.
그런 날은 짧게 물었다
놓치는 입질도 잦습니다.
7월 중순쯤이면 산란장을 빠져나온
배스가 먹이를 쫓는 시기라
이 방식이 가장 잘 먹힙니다.
그때까지는 수초와 장애물이
겹치는 곳부터 확인해 보세요.
국내 저수지와 댐에서도 산란장
바깥의 수초와 석축, 쓰러진 나무가
만나는 자리는 후보지입니다.
산란 직후 배스가 붙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수초만 있는 곳과 장애물만 있는 곳,
둘이 겹치는 곳을 구분해서 살펴보세요.
반응이 없으면 한 자리에
오래 있지 말고 같은 간격으로
이동하며 한 번씩만 넣어 봅니다.
가까운 곳은 플리핑으로, 안쪽은
피칭으로 넣고, 수초 바깥으로
나가면 가벼운 리그로 바꿉니다.
바람이 세지는 날에는 텍사스리그로 바꾸고
싱커를 고정해 두는 것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