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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PE 전유동, 쇼크리더 나일론 유무에 따라 갈린 감도와 원줄 터짐

벵에돔 PE 전유동, 쇼크리더 나일론 유무에 따라 갈린 감도와 원줄 터짐

PE 원줄에 리더를 아무 줄이나 이어 쓰는 것이 벵에돔 전유동에서 크게 틀리는 지점입니다.
소재에 따라 감도와 바늘 걸림, 원줄 터짐 위험이 서로 반대로 움직여서, 구성이 어긋나면 하루가 답답해집니다.
PE는 가늘고 늘어나지 않아 감도가 좋은 줄이지만 그 장점을 살리려면 리더부터 정해야 합니다.
리더 하나가 낚시 느낌 전체를 갈라 놓기 때문에 처음에 제대로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이 글에서 소재별 차이와 고르는 기준을 한 번에 정리합니다.

이 글은 벵에돔 PE 전유동 낚시의 리더 소재 선택과 구성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PE가 전유동에 맞는 이유와 약점


PE는 쉽게 말해 합성섬유 가닥을 꼬아 만든 가늘고 가벼운 줄입니다.
나일론이나 플로로카본보다 훨씬 가늘어서 바람과 조류 영향이 줄고, 줄을 정리해 주는 횟수도 줄어듭니다.
가볍고 가는 만큼 같은 채비를 훨씬 멀리 보낼 수도 있습니다.

PE는 부드러워서 감기는 버릇이 안 붙고 캐스팅 때 줄이 곱게 풀려 나갑니다.
먼저 친 밑밥에 맞춰 던지는 캐스팅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감도도 좋아서 수십 m 앞의 미끼를 고기가 갉는 느낌까지 전해집니다.
한겨울처럼 입질이 미세한 때 이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그 반대편에 약점이 있습니다.
PE는 가는 가닥을 꼬아 놓은 줄이라 상처가 나서 가닥이 끊기면 강도가 한 번에 떨어집니다.
바늘에 직접 묶어 두면 고기 이빨이나 바위에 쉽게 상처를 입고, 부드러운 줄이라 매듭도 풀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PE 끝에 다른 소재의 줄을 이어 약점을 덮는 구성이 필요합니다.
이를 리더 시스템이라고 부릅니다.


2. PE와 리더는 FG노트로 잇습니다


PE와 나일론, 플로로카본을 잇는 일은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전차 결속 같은 간단한 매듭으로는 강도가 안 나오고 풀릴 때가 있습니다.

전유동 낚시는 리더가 길어서 PE와 리더의 매듭이 스풀 안에 들어가 버립니다.
매듭이 커지면 캐스팅이 안 되거나 문제가 생깁니다.
작으면서 강도가 나오는 결속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마찰로 줄을 엮는 FG노트가 이 조건에 맞습니다.
손으로 엮기에는 번거롭지만 FG 노터 같은 도구를 쓰면 쉽고 단단하게 엮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갑자기 리더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면 SC노트가 쓸 만합니다.

FG노트로 엮은 매듭은 아주 작아서 가이드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만큼 리더를 길게 잡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3. 나일론 리더는 감도를 내주고 충격을 받아 줍니다


나일론은 부드럽고 다루기 쉬우며, 강도도 괜찮고 매듭도 잘 됩니다.
물을 먹으면 크게 늘어나고 자외선에 약해서, 제조사들이 표면에 코팅을 입혀 이 약점을 가립니다.

나일론 줄로 루어를 던져 본 낚시인이라면 알 겁니다.
로드를 당겨도 루어가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로드로 만든 힘을 줄이 늘어나면서 먹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늘어나는 성질이 고기의 갑작스러운 돌진을 받아 주는 장점이 됩니다.

나일론을 리더로 쓰는 이유는 바로 이 충격 흡수에 있습니다.
높은 감도를 내주는 대신 원줄이 터질 걱정이 줄어듭니다.
PE를 쓴다는 의식 없이 나일론 줄처럼 다룰 수 있고, 드랙을 느슨하게 풀거나 챔질을 부드럽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일론이 들어간 만큼 감도는 확실히 떨어집니다.
나일론 부분이 길수록 감도는 크게 내려갑니다.
게다가 챔질을 확실히 넣지 않으면 바늘이 안 걸리고 빠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찌스토퍼를 달고 찌 감도가 더 중요한 반유동에서는 손끝 감도가 거의 영향을 못 줍니다.


4. 플로로 리더는 감도와 바늘 걸림이 좋습니다


플로로카본은 PE보다 늘어나지만 나일론보다는 훨씬 덜 늘어납니다.
충격을 받아 주는 성질은 거의 없는 대신 상처에 강해서 보통 목줄로 씁니다.
바위에 쓸려도 비교적 잘 버팁니다.

플로로 리더만 쓰는 구성은 리더를 길게 잡고, 찌스토퍼 없이 목줄 안에 찌를 넣는 가라앉힘 낚시에 맞습니다.
채비 전체가 천천히 가라앉으니 찌가 PE 쪽으로 올라갈 걱정이 없습니다.
리더가 짧으면 찌가 PE에 들어갈 수 있어서 쓰기 어렵습니다.

기본 구성은 PE 0.8호에 2호 플로로카본을 10m쯤 FG노트로 잇는 것입니다.
찌는 채비 무게가 실리면 가라앉기 시작하는 00 부력을 씁니다.
늘어나지 않는 PE와 거의 늘어나지 않는 플로로를 합쳤으니 감도가 매우 좋습니다.

바람 같은 방해가 없는 날이면 아주 미세한 입질도 잡힙니다.
아주 작은 변화까지 손끝에 옵니다.
나일론이 사이에 들어간 채비와는 느낌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나일론 줄로만 낚시해 온 분이라면 한 번쯤 써 볼 만합니다.

원줄과 리더가 안 늘어나서 손의 작은 움직임이 바늘에 그대로 닿습니다.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바늘이 잘 걸립니다.
이중 조류처럼 도저히 대응이 안 될 때는 플로로 10m에 찌스토퍼를 달아 간이 반유동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탐색할 수 있는 타나는 로드 한 대 정도이고 그 이상은 찌를 가라앉혀서 대응합니다.


5. 플로로만 쓰면 원줄이 터질 수 있습니다


대신 줄이 안 늘어나니 강한 힘이 걸리면 원줄이 터질 위험이 있습니다.
힘껏 챔질하다가 PE에서 끊어지고 찌까지 잃은 사례도 있습니다.
하루에 수십 마리를 잡은 뒤라 PE에 상처가 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막으려면 드랙을 느슨하게 해 강한 챔질을 안 하게 하거나, 짧은 나일론 리더를 넣어야 합니다.
이소 로드는 부드러워서 충격 대부분을 받아 줍니다.
PE 낚시를 2년쯤 해도 원줄이 터진 건 한 번뿐이었다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6. 나일론을 길게 쓰는 반유동 구성과 교체 주기


나일론을 짧게 넣으면 플로로 리더와 비슷하게 채비 전체를 가라앉히는 낚시에 맞습니다.
원줄 터짐 위험을 낮추려는 구성입니다.

나일론을 길게 잡는 구성은 찌스토퍼를 달아 일반 반유동으로 씁니다.
한겨울 깊은 타나를 노리는 서브 스풀 구성이 예입니다.
찌 아래를 로드 두 대 길이까지 줄 수 있게 해 두고, 원줄은 PE 0.4호로 가늘게 잡습니다.
극세 원줄이어서 바람과 조류 영향을 덜 받고 밑밥 줄기에서도 덜 벗어납니다.
다만 0.4호는 정말 가늘어서 큰 고기가 걸리면 불안합니다.

반유동을 하면서 줄을 가늘게 하려고 PE를 쓴다면 긴 나일론 리더에 단점이 거의 없습니다.
찌 감도로 입질을 보기 때문입니다.

나일론 리더는 출조마다 새로 갈아 주세요.
한 번만 가이드에 쓸려도 코팅이 벗겨져 강도가 떨어집니다.
PE도 출조마다 10m쯤 잘라 버리고, 리더 부분도 매번 다시 잇는 편이 낫습니다.


7. 구성 세 가지와 고르는 기준


고를 만한 구성은 세 가지입니다.
1번은 짧은 나일론 쇼크리더에 플로로를 잇는 구성, 2번은 나일론 없이 플로로만 쓰는 구성, 3번은 긴 나일론 리더에 찌스토퍼를 단 반유동 구성입니다.
1번과 2번은 채비 전체를 가라앉히는 낚시를 향해 있습니다.

1번과 2번은 나일론 쇼크리더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뿐입니다.
초보라면 나일론이 없는 2번도 괜찮습니다.
오랫동안 나일론 줄로 낚시한 낚시인은 강한 챔질이 몸에 배어 있어서 1번이 낫습니다.

활성이 낮고 바람과 조류가 거친 날에는 봉돌의 힘을 빌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을 대비한 구성이 3번입니다.
지금까지 나일론 줄만 써 봤다면 2번의 감도를 한 번 체험해 보세요.



바람과 조류가 거친 자리에서는
리더를 이렇게 바꿉니다

자리와 조건이 바뀌면 구성도 바뀝니다.
이중 조류를 만나는 자리에서는 플로로 리더에 찌스토퍼를 달아 간이 반유동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탐색 타나가 로드 한 대 정도로 제한되는 점은 감안하세요.

활성이 낮은 날 바람과 조류까지 거칠다면 봉돌에 의지하는 3번 구성이 낫습니다.
이런 날은 PE 0.4호처럼 가는 원줄이 바람을 덜 타서 밑밥 줄기에서 벗어나는 일도 줄어듭니다.

반대로 조건이 좋고 채비를 가라앉혀 조류에 태우는 자리라면 2번 구성의 감도를 마음껏 활용해 보세요.
어느 자리든 출조 전에 PE와 리더 매듭을 한 번 더 점검하고 가는 습관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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