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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웨이딩은 해 지기 전에 깊은 항로 자리부터 눈에 담아 둔다

농어 웨이딩은 해 지기 전에 깊은 항로 자리부터 눈에 담아 둔다

처음 가는 자리에서 해가 진 뒤에 물에 들어가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디가 깊고 어디가 얕은지 모른 채
발이 닿는 곳만 던지게 됩니다.
위험도 따르고, 농어가 다니는 길목도 놓칩니다.
특히 항로처럼 수심이 갑자기 달라지는 곳은 밤에 눈으로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밝을 때 잠깐 둘러보는 시간이 밤 낚시를 훨씬 편하게 만듭니다.
웨이딩 농어 낚시는
밝을 때 눈에 담아 둔 지형이 밤 조과를 가릅니다.

이 글은 항로가 지나는 내만 호수권에서
밝을 때 지형을 읽고 밤에 루어를 바꾸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웨이딩은 장비부터 안전하게 갖춥니다


웨이딩은 가슴 높이까지 오는 체스트하이 웨이더를 권합니다.
물이 깊어져도 여유가 생기는 길이입니다.
여기에 구명조끼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방파제에서 미끼 낚시를 하든 루어를 던지든
물가에 설 때는 늘 착용하세요.

타클은 9.7피트(약 2.9m) 라이트 파워 로드에
3000번 하이기어 스피닝릴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라인은 PE 0.85호에 플로로카본 리더 3.5호를 연결합니다.
다만 쓸 루어와 고기 크기에 따라 세팅은 달라지니
낚시점에서 한 번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항로가 지나는 자리가 농어의 길목입니다


깊은 항로는 말뚝이나 구조물 사이로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깊은 줄기가 농어가 오가는 길목입니다.
그래서 항로 사이를 중심으로 훑으면
입질이 오는 확률이 올라갑니다.

물 흐름을 잘 받는 자리는 농어만 모이지 않습니다.
양태와 광어도 같은 곳에서 올라옵니다.
의외의 손님이 달려드는 자리라는 뜻입니다.
주차장과 가깝고 정리된 곳이라면 첫 포인트로도 부담이 적습니다.


밤에 던질 자리는 낮에 걸어 봅니다


밤 낚시가 목적이어도
처음 가는 자리는 밝은 시간에 먼저 둘러보세요.
어디가 깊어지고 어디서 물이 꺾이는지
대략 알아 두어야 안전합니다.

낮에는 바이브레이션이 잘 맞습니다.
촘촘하게 빠르게 움직여서 넓은 범위를 훑는 힘이 있고
물 흐름의 세기도 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빛이 많은 시간이라면 날개가 달린 서치용 루어도 괜찮습니다.
날개의 반사로 고기를 불러 모으는 방식입니다.
무게는 7g부터 20g까지 있으니 흐름에 맞춰 고르면 됩니다.


해가 지면 고기가 위로 올라옵니다


낮에 바닥 가까이에 있던 농어는
어두워지면 표층 쪽으로 올라옵니다.
그래서 밤에는 싱킹펜슬 쪽이 낫습니다.

68mm 싱킹펜슬은 무게가 7.7g이고
같은 크기의 헤비웨이트는 11g입니다.
물 흐름이 느린 날은 7.7g, 흐름이 빠르거나 바람이 센 날은 11g이 맞습니다.
감는 속도는 1초에 한 바퀴 정도로 잡습니다.
상류 쪽에 비스듬히 던져서 흘려 넣으면
루어가 자연스럽게 따라 내려옵니다.

95mm 미노우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감아 줍니다.
같은 계열의 굵은 77mm 타입은 헤엄치는 층이 조금 더 깊고
물이 빠를 때나 존재감이 부족할 때 좋습니다.


입질이 끊기면 색부터 바꿉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같은 루어를 계속 던질수록 반응이 줄어듭니다.
싱킹펜슬 68S를 천천히 감다 보면 겨우 한 번 입질이 오고
작은 농어가 동시에 두 마리 걸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몇 번 더 던지면 반응이 뚝 끊깁니다.

이때 색과 모양을 조금만 바꿔도
바로 입질이 이어집니다.
붉은 금색에서 투명한 빨간 머리로 바꾸면
착수 직후 바로 무는 일도 있습니다.

미끼가 작은 날일수록 루어도 한 단계 작게 가져갑니다.
색은 여러 개 돌려 던지세요.


라이트 불빛과 그림자 경계를 훑는 지그헤드


야간에는 불빛이 비추는 자리와 그림자의 경계에 농어가 붙습니다.
이 경계를 따라 지그헤드를 끌어 주면
물고기가 있을 때 높은 확률로 입질합니다.

무게는 5g이나 7g이 맞습니다.
삼각형 모양의 지그헤드는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어서
던질 때 흔들리지 않고 곧게 날아갑니다.
헤엄칠 때도 똑바로 나아가서 경계선을 따라 끌기 편합니다.

차터베이트도 같이 챙겨 두면
돌려 쓸 수 있는 채비가 늘어납니다.
날개가 물을 받아 몸통 전체를 떨어 주고
훅이 움직여서 걸린 고기가 잘 빠지지 않습니다.


호수에서 하구까지
자리가 바뀔 때의 순서

자리가 달라져도 순서는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밝을 때 걸어 보고 깊은 줄기를 찾아 두면
어두워진 뒤에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하구나 내만 방파제처럼 수심이 얕은 자리에서는
항로 대신 물이 꺾이는 곳과 가로등 불빛 경계를 먼저 보세요.
물 흐름이 빠른 곳은 헤비웨이트로,
느린 곳은 가벼운 쪽으로 시작하면 편합니다.

퇴근 후에 해가 지는 시간부터 두세 시간만 나서도
충분히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시간대입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크기를 가늠해 보세요.

#농어낚시 #웨이딩 #싱킹펜슬 #항로지형 #야간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