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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없는데도 스테이를 길게 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한 번 떨어뜨리는 데 시간이 다 가 버려서
오징어를 만날 기회가 그만큼 줄어듭니다.
이 글이 한 공정에 쓸 시간의 기준을 잡아 드립니다.
시간 기준이 서면 입질 읽기도 한결 쉬워집니다.
낙하와 스테이, 감아올리기에 각각 몇 초를 쓰는지,
입질이 잘 안 읽힐 때는 어떻게 바꾸는지,
실력이 느는 날짜 배분까지 이어서 정리했습니다.
팁런을 이제 막 시작한 분이 바로 써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 글은 선상 팁런의 한 공정 시간과 입질 읽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팁런은 쉽게 말해 에기를 떨어뜨려 착저시킨 뒤
스테이하다가 감아올리는 일을 반복하는 낚시입니다.
이 낙하부터 감아올리기까지가 한 공정입니다.
수심이 20m이고 흐름이 0.3노트쯤일 때
40g 에기는 가라앉는 데 20~25초쯤 걸립니다.
스테이는 5초 안팎이고,
감아올리는 데는 10~20초가 듭니다.
모두 더하면 한 공정이 대략 1분입니다.
입질을 아는 낚시인이라면 스테이는 5초면 충분합니다.
입질이 아직 낯선 낚시인은
10초쯤 스테이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10초를 두는 이유는 입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 시간 안에 반응이 없으면
바로 감아올려서 다시 떨어뜨리세요.
이렇게 한 공정을 1분으로 끊으면
20분 동안 20번쯤 오징어를 만날 기회가 생깁니다.
같은 20분이라도 스테이를 길게 끌면
만나는 횟수가 그만큼 줄어듭니다.
떨어뜨리는 횟수가 늘수록 만날 확률도 올라갑니다.
스테이 중에 팁이 살짝 반응했는데
걸리지 않은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곧바로 감아올리지 말고
한 번 더 떨어뜨려 보세요.
근처에 오징어가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면 걸리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근처에 있던 오징어가 한 번 더 에기를 보게 됩니다.
스테이 중에 로드를 딱 멈추고 입질을 기다리면
작은 입질은 팁에서 놓치기 쉽습니다.
입질을 바로 챔질하는 낚시인은 괜찮지만,
그렇지 못한 낚시인은 방법을 바꿔 보세요.
스테이 중에 로드를 조금씩 위로 올려 줍니다.
이 동작이 리프트입니다.
팔이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팁이 반응하면
그대로 챔질하면 됩니다.
입질이 전혀 읽히지 않는 낚시인은
리프트부터 해 보세요.
오징어가 에기 주변에서 계속 간만 보는 때가 있습니다.
팁이 계속 미세하게 떨리면서 입질 같은 신호가 이어집니다.
이때 챔질하면 걸리지 않습니다.
본 입질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낚시인을 약 올리듯 간을 보다가 어느 순간 안습니다.
참았다가 거는 쪽이 맞습니다.
바람이나 너울로 파도가 높은 날은
경험이 있어도 입질 읽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로드를 움직이지 말고
팁에 집중하세요.
하루에 30마리를 잡는 것보다
사흘 동안 하루 10마리씩 잡는 편이
입질 읽는 실력에는 더 도움이 됩니다.
하루 30마리는 바다 상태가 좋은 날에 나옵니다.
흐름이 0.3노트에서 0.5노트쯤 나오고
바람이 적당한 날입니다.
반대로 파고가 1.25m쯤이고
너울 주기가 5~6초쯤 되는 날은
입질을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날에도 10마리를 올려 보면
경험치가 쌓입니다.
낚시 횟수를 거듭하세요.
처음부터 입질이 읽히는 낚시인은 없습니다.
남해나 제주권 선상 팁런에서는
배가 자리를 옮길 때마다 수심과 흐름이 달라집니다.
수심이 깊어지면 낙하가 길어지고
한 공정도 1분을 넘기기 쉽습니다.
자리를 옮겼다면 먼저 낙하 시간을 재 보고
스테이와 감아올리는 시간을 줄여서
한 공정을 1분 안쪽으로 되돌려 보세요.
그다음 입질이 읽히면 스테이를 5초로 줄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