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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 에깅 로드 비교, 3호 에기는 단단한 7피트대가 던지기 편합니다

베이트 에깅 로드 비교, 3호 에기는 단단한 7피트대가 던지기 편합니다

베이트 에깅 로드는 에깅 전용 모델부터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베이트 에깅에 쓰이는 로드는
범용 베이트 로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로드들은 길이와 팁의 부드러움에서 쓰임이 갈립니다.
기준 없이 고르면 에기가 안 날아가거나
샤크리가 금방 피곤해집니다.

길이가 다른 세 대의 범용 베이트 로드를
선단 무게감, 다른 낚시 적성, 던지기 편한 무게로 나눠 비교하고
한 대만 고를 때 기준이 되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베이트 에깅 로드의 길이와 팁 선택 기준에 집중합니다.

1. 에깅 전용이 아닌
범용 로드 세 대


비교한 로드는 모두 에깅 전용이 아닙니다.
다른 낚시를 위해 만든 범용 로드를
에깅에 쓰는 경우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첫째는 솔티스테이지 프로토타입(Salty Stage Prototype) 862급으로
길이 8피트 6인치(약 2.6m)입니다.
적합 루어는 2~20g, 플로로 12lb까지,
PE는 0.6~1.5호, 리더는 최대 16lb입니다.

둘째는 블루커런트 III(Blue Current III) 82B로
길이 8피트 2인치(약 2.5m)입니다.
루어는 최대 20g이고, PE 0.4~0.8호,
나일론이나 플로로는 10lb까지 쓰는 라이트 성향입니다.
라인 세팅에 신경이 쓰이는 로드입니다.

셋째는 솔티스테이지 프로토타입 베이트 피네스 77급으로
길이 7피트 7인치(약 2.3m)입니다.
루어는 3~24g, 플로로 6~14lb, PE 0.8~1.5호,
리더는 최대 20lb입니다.
라이트 락에 맞춰 개발돼 조금 굵은 라인까지 쓸 수 있습니다.


2. 샤크리가 가장 가벼운 건
77급입니다


먼저 선단 무게감을 비교해 봅니다.
손목으로 샤크리하는 동작이 얼마나 가벼운지를 보는 항목입니다.

가장 짧은 77급은 로드 밸런스가 아주 좋아서
손목 샤크리가 가볍고 피로가 덜합니다.

82B는 팁이 가늘고 길이도 82라서
손목으로 샤크리할 때 선단이 무겁다는 느낌이 크지 않고
쾌적하게 샤크리됩니다.
이미 베이트 에깅에 쓰는 낚시인이 여럿 있을 만큼
쓸 만한 로드입니다.

862급은 길이가 길어 베이트 태클 구조상
릴이 위에 올라간 채 손목으로 샤크리하게 됩니다.
충분히 샤크리는 되지만
오래 하다 보면 선단이 무겁고 샤크리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3. 다른 낚시에도
각각 쓰임이 다릅니다


77급은 라이트 락용 로드라서
팁은 유연한데 버트는 강한 ML 사양입니다.
다른 두 대에 비해 팁이 짧고 힘이 있어
바닥을 노리는 낚시에 어울립니다.
특히 보텀 윈드를 할 때 샤크리가 쉬워서
이 부분은 압도적입니다.
보텀 윈드가 목적이라면 77급부터 던져 보세요.

82B는 세 대 중 라이트 쪽에 가장 가깝습니다.
10g 안팎의 샷 크랭크처럼 감는 루어를 던져 감는 맛이 좋고,
볼락용 같은 4~5g 라이트 플러그도 잘 맞습니다.
3g 안팎까지도 쓸 수 있고, 팁이 섬세해서
작은 라이트 플러그를 쓸 때 입질도 잘 탑니다.

862급은 가장 길어서
15g쯤 되는 메탈 지깅을 멀리 던지는 슈퍼 라이트 쇼어지깅에 맞습니다.
팁이 부드러워 천천히 스트로크하며 끈질기게 유혹하는
슬로 계열 낚시가 쾌적합니다.
발판이 높은 곳에서도 길이 덕에 멀리 보내고
라인을 정리해 가며 고기를 다루기 편합니다.


4. 던지기 편한 무게는
로드마다 다릅니다


무게가 있는 쪽이 아니라
던질 때 기분이 좋은 구간을 보면 이렇습니다.

862급은 팁이 부드러워 3g부터도 충분히 다룹니다.
릴에 따라 다르지만 3~15g이 던지기 좋은 구간입니다.

82B는 3g에서 시작해 15g쯤까지 쓸 수 있지만
15g에서는 팁이 확 들어가 버립니다.
로드로 튕겨 던지는 감각을 살리려면
10g 조금 넘는 12g 정도까지가 편합니다.
릴 무게에 따라 달라지니 손에 맞는 구간을 직접 찾아보세요.

77급은 3~5g도 던질 수는 있어도 가볍게 느껴지고,
5~18g이 가장 다루기 편합니다.


5. 3호 에기는
단단한 팁이 편합니다


같은 로드로 2.5호와 3호 에기를 각각 던져 보면
차이가 분명하게 나옵니다.

3호 에기를 던질 때는 77급 정도의 단단함이 있어야
캐스팅할 때 기분이 좋습니다.
82B와 862급은 팁이 부드러워서
에기를 튕겨 나가게 하기가 조금 어렵고,
15g쯤 되면 루어에 지는 듯한 느낌이 옵니다.
에기는 저항이 크기 때문에
메탈 지그보다 팁에 하중이 더 많이 실립니다.

반대로 팁이 부드러운 쪽은 샤크리할 때 에기를 너무 끌어당기지 않고
로드가 쿠션이 되어 줍니다.
이 점은 82B와 862급의 좋은 점입니다.
3호를 쓰는 날이면 단단한 쪽부터 꺼내 보세요.


6. 한 대만 고른다면
77급 쪽이 기울어집니다


한 대만 고르라면 7피트 7인치 77급입니다.
2.5호와 3호 에기를 던질 때 반발력이 가장 좋고
던지는 맛이 있습니다.

세로로 샤크리하는 동작도 가볍습니다.
그립 엔드가 짧게 설계돼 옷이나 팔에 잘 걸리지 않고,
로드 밸런스가 좋아 선단이 무겁지 않습니다.

보텀 윈드처럼 세로로 샤크리하는 낚시는
베이트보다 스피닝이 낫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로드는 밸런스가 좋아서
길이가 7피트대여도 세로 샤크리가 경쾌하고
오래 써도 덜 피곤합니다.



발판 높이에 따라
로드 길이를 정하는 법

발판이 낮고 가까운 자리에서는
짧은 7피트대 로드가 샤크리가 가볍고 다루기 좋습니다.
발판이 높거나 멀리 노려야 하는 자리라면
8피트대 긴 로드가 라인 정리와 비거리에서 앞섭니다.

에깅 하나만 하려고 고르기보다는
다른 낚시에도 쓸 수 있는 범용 로드로 시작하는 쪽이 낫습니다.
다른 자리에서 하고 싶은 낚시까지 같이 놓고 길이를 정해 보세요.

무늬오징어는 4~6월과 9~11월에 남해와 제주, 동해 남부 갯바위와 방파제, 선상에서 노리는 어종입니다.
시즌이 되기 전에 던져 보며 무게별 느낌을 익혀 두면 좋습니다.

#베이트에깅 #무늬오징어 #에깅로드 #베이트피네스 #샤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