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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항구에서는
어디에 서야 할지 몰라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파제 끝으로 곧장 가 보려 해도
펜스가 막고 있거나 낚시 금지 표지가 있기도 합니다.
이런 곳은 갔다가 되돌아오게 되니 시간만 허비합니다.
일본 한 지역의 항구와 해변 아홉 곳을
돌며 소개한 설명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남해와 서해 내만권 항구에 맞게 정리했습니다.
특정한 지명이나 낚시점 이름은 빼고
어디를 가든 먼저 볼 항목만 추렸습니다.
핵심은 출입 제한, 주차와 편의시설, 발판, 조류와 수심입니다.
이 순서대로 보면
그 자리에서 무엇을 노릴지가 훨씬 빨리 정리됩니다.
같은 항구 안에서도
낚시가 되는 곳과 안 되는 곳이 섞여 있습니다.
방파제 입구에 펜스가 있어
끝까지 가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조건이 좋아 보여도 낚시 금지 표지가 있으면
그 자리는 포기해야 합니다.
가로등까지 있어 밤낚시 명당이던 자리도
관계자가 낚시꾼을 달가워하지 않아
신고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곳에는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여객선 선착장이나 부두 주변은
출입이 금지된 곳이 많고 위험합니다.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한 번 문제가 생기면 그 자리는 곧바로 낚시 금지가 됩니다.
펜스가 끝까지 이어진 방파제라도
바로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펜스 앞부터 테트라포드가 끊겨 있거나
물이 빠졌을 때 돌 위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곳은 정해진 구간에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자리에서는 감성돔이나 벵에돔을 찌낚시로 노리거나
발밑 바닥 고기를 낚는 분이 많습니다.
먼 곳에서 걸어와야 해서 사람이 적은 자리라면
그만큼 조건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가기 힘든 곳은
임시로 설치한 목재나 밧줄에 의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단단한 장비를 갖추고 가세요.
자리 자체만큼 중요한 것이
주차 공간과 편의시설입니다.
화장실과 자판기가 가깝고
식당이나 편의점이 가까우면 긴 시간 낚시를 해도 안심입니다.
관광지에 가까운 항구는 주말에 주차장이 일찍 찹니다.
늦게 도착하면 세울 곳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차장이 따로 없는 방파제는
멀리 세우고 걸어야 합니다.
그렇게까지 갈 가치가 있는지는 판단하기 나름입니다.
다른 차에 방해되지 않게 세우고
낚시꾼이 세우면 안 되는 구역에는 대지 마세요.
이런 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즉시 낚시 금지가 될 수 있습니다.
파도막이가 낮아서 낚시하기 편해 보이지만
발판이 아주 높은 방파제가 있습니다.
작은 고기는 괜찮아도
큰 고기가 걸리면 긴 뜰채가 필요합니다.
뒤쪽에서 걸어오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뒤에 공간이 없으면 캐스팅할 때
로드를 부러뜨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가 낚시하는 분도 많은데
발판이 나빠 추락 위험이 큽니다.
조금 불편해도 안전한 자리를 먼저 찾으세요.
가까운 항구에서는 바닥이 얕은 곳도 많습니다.
만조 때도 수심이 3m 안팎이면
짧은 채비가 훨씬 편합니다.
같은 항구라도 조류가 센 물목은 다릅니다.
물살이 매우 빨라 굵은 볼락이 올라오는 자리지만
그 지역의 경험 많은 낚시인도 피하는 곳이 있습니다.
조건이 좋다고 처음부터 도전하지는 마세요.
항구 안쪽으로 수로가 흘러드는 곳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가벼운 채비로 노릴 만합니다.
멀리 던지지 않아도 되는 라이트한 채비가 어울립니다.
바닥이 얕은 방파제에서는
수심이 3m 안팎이라면 짧은 채비를 쓰세요.
가로등이 있는 자리에서는
밤에 소형 회유어가 모일 수 있습니다.
같은 방파제라도 낮과 밤의 노리는 대상이 달라집니다.
모래 해변에서는 광어와 양태를 노리는 분이 많습니다.
다만 넓은 해변을 쉬지 않고 훑는 일은 힘들고
성과가 적을 수 있습니다.
유입수가 있는 곳 앞이 상대적으로 노릴 만합니다.
방파제 모서리는 늘 인기가 많은 자리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사람도 있으니
에깅 채비를 챙겨 두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정박한 배와 밧줄에 걸리지 않게 하세요.
돌과 바위가 많은 해변은
공략이 어렵지만 낚시꾼이 적어
광어나 바닥 고기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메이저 포인트가 가득 찼을 때의 대안으로 생각하세요.
처음 가는 항구에서 실패를 줄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출입 제한과 낚시 금지 표지를 봅니다.
주차와 편의시설을 확인합니다.
발판의 높이와 안전을 점검합니다.
그다음 조류와 수심에 맞춰 어종과 채비를 정합니다.
법령에서 정한 규정도 기억해 두세요.
광어는 35cm 이하를 잡으면 안 됩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를 놓아주고
5월 1일부터 31일까지는 금어기입니다.
주차 매너와 출입 제한을 지키는 것이
그 자리를 오래 지키는 방법입니다.